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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자기발견] 8일차. 당신 안에 공존하는 모순된 성향 또는 욕망은 무엇인가요?

한달자기발견(2021년 2월)

by 공감사이다 2021. 2. 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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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차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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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차 ] 당신 안에 공존하는 모순된 성향 또는 욕망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가이드

www.notion.so

리더님의 가이드와 예시글을 읽으니 자기인식과 자기수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된다.

내가 자신감(자존감)이 떨어져 있었던 이유가 이것이었구나 생각이 든다. 나를 인식하고 수용하는 것이 부족했다.

내가 받았던 어느 상담에서, 상담사님이 말씀하시길, 직업을 얻고 출산 육아도 노력하며 열심히 살아왔다며 자기를 인정해주라고 하셨다. 그리고 서서히 자신의 자존감이 올라오는 것을 느껴보라고 해주셨다.   

"거부당한 자기(self)의 일부를 의식하고 받아들이는 것만큼 개인의 자존감에서 중요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치유와 성장의 첫 단계는 자각과 수용, 즉 의식과 통합이다. 이것이야말로 개인의 성장의 원천이다."

<자존감의 여섯 기둥> p.169
당신 안에 공존하는 모순된 성향 또는 욕망은 무엇인가요?

오늘 질문이 좀 막연하기도 하고 어렵게 느껴졌다.

사실 나는 솔직한 편이라서 마음에 많이 담아두진 않는다.

아, 이 문장을 쓰고 나니, '나는 솔직한가?'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가?' 다시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나는 꽤 솔직하다. 잘 웃고(미소짓거나 소리내어 웃는다), 잘 운다. 내 느낌, 내 생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편이다. 당연히 다른사람들도 주로 그럴테지만, 이런 내 마음과 생각을 나 스스로에게 많이 말하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주로 말한다. 하지만, 조금 거리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말을 잘 못한다. 나는 나 자신에게는 솔직하지만, 다른사람에게 솔직하지 못하고 감정과 생각을 감출때가 많았다.

 

나는 어릴때 참 눈물이 많았다. 지금도 눈물이 많다. 

오빠와 보드게임 등을 하다가도 울고, 사촌동생이랑 놀아주다가도 울었다. 아빠의 호통에 울었고, 엄마와의 대화에도 울었다. 우는 이유는 '속상해서'가 가장 컸던 것 같다. 속상한데 화는 내지 못하고, 억울한 마음도 들었고, 그냥 슬퍼서 울기도 했다. 이렇게 우는 나에게 왜 우느냐고 물으면 난 대답을 잘 못하기도 했다. 그런것 가지고 우느냐, 약하다, 이런말을 듣기 싫기도 했다. 그냥 슬퍼서 눈물이 날수 있는 것인데, 우리 나라 사람들은 눈물에 민감한 것 같다.

이제 나는 내가 울고싶을때 울고, 내 슬픔을 받아들이고 실컷 슬퍼한다. 물론 '내가 울면 신랑이 속상할꺼야' 이렇게 다른 사람을 의식한다. 어릴적의 나와는 다르게 이제 내가 눈물나는 이유를 충분히 말할 수 있고 내 느낌과 바람을 얘기할 수 있다. 

 

나는 감정을 중요시 하는 사람이였고, 지금도 그렇다. 그리고 감정이 잘 드러나는 사람이다. 그런 내가 가족으로부터, 주변인들로부터 감정은 내보이면 안되는거야, 참아야지, 너무 약한 모습이야. 라는 시선과 피드백을 들으며 자라서 힘들었음을 깨닫는다.

엄마 아빠는 형제자매도 많으셨고, 그 시대에는 감정을 많이 내보이지 않고 사는 것을 습관화하셨을 것이다. 엄마아빠의 살아오신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엄마 아빠도 감정을 표현하시며 나에게 진심을 들려주신적도 있으셔서 나는 이해가 된다.

 

자기역사연표에도 이렇게 적었다.

6학년때 담임쌤이 '성실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어린이인데, 속으로 삭이는 편이다' 라고 적어주신것도 떠오른다. 6학년땐 부반장이었다. 공감대화를 그때부터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화가 날땐 똑똑하게 화낼줄 알아야 하는데 말이다.

 

서른 셋, 어른이 되어서 공감대화를 알게되었다. 더 빨리 공감대화를 알게되었으면 내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서른초반에 알게된것을 감사하다. 물론 '공감대화'='비폭력대화'는 특별한 대화법이라기보다 "자신의 느낌, 욕구, 바람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 이므로 이미 실천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나는 감정을 숨겨야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숨기고 모범적으로, 더 다부지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었다.조금씩 '자기공감'을 할 줄아는 내가 되고 있다. 진선님이 오늘 가이드에서 알려주신 '자기수용' '자기인식'을 좀더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내가 보는 내 모습과 다른 사람이 보는 내 모습에서 차이를 느낀 적이 있나요?

사람들은 나를 착하고 순하게 본다. 나는 착하고 순한 면이 많다. 하지만 나는 욕심이 많고, 때론(자주) 이기적이고, 강한 면도 꽤 있다. 이런 차이를 살면서 느꼈다. 특히 신랑은 내가 착한 줄 알았단다. 하하. 아무튼 신랑과 나는 딱 1년 연애하고 결혼했고, 연애때 싸움 한번 안하고, 결혼하고 치열하게 싸우며 서로를 이해하며 돈독해지고 있다. 이제 덜싸우며, 공감대화로 대화하는 편이여서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 

 

어떤 면에서 어떤 이유로 차이가 생긴다고 생각하나요?

내가 일방적으로 다른 사람은 나를 이해 못할 거야 하고,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을 많이 안하고 산 것 같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또 공감대화를 조금씩 실천하면서 그 차이가 줄어드는 것 같다. 

 

그 내적 갈등을 풀어내는 당신만의 방식 있나요?

오늘 특히, 기승전결! 공감대화를 이야기하게 된다. 공감대화는 "현재, 자신의 느낌과 욕구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솔직한 대화" 이다. 나는 아직 감정을 조절 못할때도 있고(아이들에게 버럭는게 그 예ㅜ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 부족하기도 하다. 하지만 나의 내적 갈등을 풀 수 있는 방법이 공감대화라고 확신하고 계속해서 실천하고싶다. 

 

공감대화에 관해 궁금하시다면 제가 쓴 글을 참고하셔요!

digitalmom-silverbell.tistory.com/244

 

[자유] 공감대화에 관해 스피치 준비.(둘이 공감하며 대화를 나눈다는 것에 대해)

안녕하세요. ^^ 저는 공감대화를 소개하고, 저의 앞으로 계획과 고민을 여러분과 조금 나누고 싶어서, zoom모임에서의 스피치를 신청했습니다. 저는 11월 한달동안 [한달커리어발견]을 통해, 나의

digitalmom-silverbell.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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