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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미니멀]Day28.미니멀이 안되면 미디엄부터

한달 8기(서평과 미니멀.2020년 8월)

by 공감사이다 2020. 8. 2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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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28일, 한달에 참여한지 28일차이다.

한달서평은 이틀연달아 빠지고, 한달미니멀은 3일 연달아 빠졌다.

너무 인증을 위한 글을 쓰는 것 같고, 지치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도 집중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고 힘들었다.

처음 한달에 참여하면서 두개나 시작한것은 무리수였음을 깨달았다.

일단 내 몸도 아끼고, 애들도 더 챙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제와 엊그제는 12시 전에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이 훨씬 개운했다.

난 올빼미형이라고 믿기도 했었고, 올빼미형이 아니더라도 나 정도의 체력이면 거뜬하다고 생각한 것이 불찰이었다.

저녁까지 집중력이 좋고, 좋아하는 사람과 수다나 무언가에 집중했을때 새벽까지 버틸 수 있는 체력은 맞다.

하지만 잠은 10~12시 사이에 자야 개운하다.

그리고 12시를 넘기면 왠지 더 남아서 놀고 싶거나, 책을 읽거나 하고 싶다.

2시에 자면서 다음날 7시에 일어날수있다는 근자감을 가졌던 것이 부끄럽다.  

그리고 이렇게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니 그래도 다행이고 감사하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책을 읽고 매일 모닝페이지(확언기도)를 쓰는 모임에서 zoom으로 화상회의를 했다.

나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나의 습관추적 달력을 보시고, "투머치(too much)" 라고 말씀해주셨다.

나도 웃고 언니들도 웃고, 다들 자신있는 습관과 잘 안되는 습관을 얘기나누는 시간이라 터놓고 얘기할 수 있어 좋았다.

나 스스로도, 내가 하고싶은 게 많긴 하지. 라고 생각해왔지만,

오늘 좋아하는 분들로부터 피드백도 받고, 내 스스로 8월동안의 경험을 통해, 내가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했고, "하기 쉽게" 만들지 못했고, 작은 성취로 "만족스럽게" 만들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책제목 그대로 "아주 작은 습관(Atomic Habits)"부터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나의 맥시멀했던 정리습관, 늘어난 살림을 한번에 줄이긴 어렵다.

하지만, 미디엄으로 가보려 한다.

오늘 읽은 책에서도 나온 글도 나를 일깨워 주었다.

 

아이를 가르친다는 것은 아이가 자유와 온전함을 이해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자유로우려면 질서가 있어야 하고, 미덕만이 질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온전함은 진정한 간소함이 있을 때에만 생깁니다. 셀 수 없이 많은 복잡한 것들에서 간소한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내면의 삶이 간소해야 하며, 외부의 필요한 것들도 간소화해야 합니다.
<크리슈나무르티, 교육을 말하다> 중에서_ p.65


내 자녀를 자꾸 가르치려들지 않고 싶다.

이정도면 적당한 훈육이라며 내가 했던 훈육과 조언들과 야단이 사실 아이의 변화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 것 같다.

내 자신이 진정한 자기이해와 관계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조금씩 보여준다면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천천히 가자.

아이가 하루에 크는 모습들이 보이진 않지만,

실제로 1.5kg, 2.1kg 이었던 아이가 14.7kg, 20kg 의 튼튼한 어린이가 되었듯이, 습관도 키워갈 수 있고, 마음도 성장하리라 생각한다.

오늘 원래 쓰려던 미니멀 글은 책을 나눔했다는 글이었는데, 내면의 고민을 담은 글을 썼다.
시행착오하며 나를 더 알아가고 방법을 찾아가기로 한다!!

 

언컨택트는 읽은책, 울트라러닝은 앞부분만 읽은책
윤동주 시집 증보판 디자인으로 나온 책을 기념으로 샀었다.

 

 

 

 

이 세 권의 책들은
윤동주 시인이 시를 쓰던 나이처럼 젊은 20대 청년에게 선물로 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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