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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서평]Day25.동료의 글을 읽고 쓰기.

한달 8기(서평과 미니멀.2020년 8월)

by 공감사이다 2020. 8. 2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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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무 바쁘게 살고 있다. 이러면 안될것 같다.

아니 너무 바쁘게 살고싶지 않다. 한달서평과 한달미니멀을 동시에 신청한 것은 맥시멀한 나의 행동의 대표적인 예가 되겠다. ㅠㅠ

 

그래도 오늘 이렇게 좋은 질문지를 주셔서 동료분들의 글을 모두 읽고, 좋은 문장들을 남겨볼 수 있어 참 좋다.

멤버님들 이름을 클릭하면 블로그로 찾아가볼 수 있도록 링크를 걸어두었다! ^^*

1. 장소형님

<나는 샤넬백 대신 그림을 산다>

정말 소장하고 싶은 작가가 있다면, 작가의 생각이 잘 드러나 있는 '드로잉 컬렉팅'에 도전해보자. 한정된 자금으로 작가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2. 김빛나님

<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다>

작가의 두번째 책 제목은 <일상, 다~반사>

'일상다반사'란 말에 쉼표 하나를 찍어 일상의 지루함을 다 반사해버리겠단 뜻으로 지었다는 키크니 keykney 작가.

센스가 압도적으로 쩐다. 라는 코멘트도 남겨주셔서 즐겁게 읽었다. ^^

 

3. 이은주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아노미는 보통 무규범, 무규칙으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아노미가 초래하는 결과라고 볼 수 있고, 본래의 뜻을 더 잘 풀이하면 '무연대'라고 하는 것이 더 옳습니다. 뒤르껨은 사회의 규제와 규칙이 느슨해져도 개인이 반드시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며 도리어 불안정한 상태에 빠진다고 주장했습니다. 국가가 아노미에 빠지면 각 개인은 조직이나 가정에 대한 연대감을 잃고 고독감에 허덕이며 사회를 표류하게 됩니다.

 

4. 황희경님

<공부가 이토록 재밌어지는 순간>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공부할때 경쟁자를 남에게 두지 말고 자신과 경쟁하라고 당부한다. 남과 경쟁하면 공부가 하기 싫어지고 나와 경쟁하면 공부하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5. 황유숙님

<월든>

내가 숲 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아보기 위해서였으며,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해 보려는 것이었으며, 인생이 가르치는 바를 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며, 그리하여 마침내 죽음을 맞이했을 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구나 하고 깨닫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나는 삶이 아닌 것은 살지 않으려고 했으니 삶은 그처럼 소중한 것이다. 그리고 정말 불가피하게 되지 않는 한 체념의 철학을 따르기는 원치 않았다.(p.139)

 

6. 김정아님

<마음이 예뻐지는 동시, 따라 쓰는 동시>

도란도란 소리를 내 읽노라면 동시는 가슴에 와 안기고, 연필로 꼭꼭 눌러 따라쓰는 동안에는 마음에 따뜻함이 번져요.

이렇게 정들인 노래와 시는 자라서까지 마음속 보물창고 열매로 남게 될 거에요.

 

7. 강연순님

<환율 전쟁>

소로스의 퀀텀펀드도 다른 사람들처럼 영국이 직면한 난제를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과는 달리 그들은 이것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그는 파운드를 공격할 사전 포석을 깔아 놓고 적절한 때가 오기를 기다렸다.

 

8. 강정원님

<자스민, 어디로 가니?>

생명이 흐드러지게 만발할 때 우리는 그 소중함을 모른다. 오히려 뙤약볕의 사막에 있을 때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와 그 밑을 맑게 흐르는 물길에 감격한다. 인연이 풍성하고 힘이 넘칠 때는 우리는 너나없이 생명과 사랑의 가치를 간과한다.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한 다음에라야 못내 아쉬워하고 그리워하는 것이다.

 

9. 김혜자님

<증발>

음반, 영화, 신문, 책은 조만간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아직 이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많은 형편이다. 증발하기 위해서는 냄비와 난로뿐 아니라 부엌 전체가 필요하다. 광범한 기술 기반과 사회 전반의 수용이 연결되어야 한다. 니컬러스 네크로폰테는 2015년 네 가지 증발 현상을 거칠게 예측한다.

첫째, 도시외곽지역, 교회가 사라질 것이다. 둘째, 병원가는 일이 중단될 것이다. 셋째, 국가는 증발될 것이다. 넷째, 대기업이 증발될 것이다.

 

10. 정순분님

<오티움>

"대부분의 사람은 삶을 마치 경주라고 생각하는 듯해요. 목적지에 빨리 도달하려고 헉헉거리며 달리는 동안 주변에 있는 아름다운 경치는 모두 놓쳐버리는 거예요. 그리고 경주가 끝날 때쯤엔 자기가 너무 늙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건 별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진 웹스터의 <키다리 아저씨>중에서.

어릴적 읽었던 그 키다리 아저씨 동화가 맞지요?

막상 <오키움>책 속에서 언급된 이 동화의 글을 저는 골랐네요. 다시 읽고 싶습니다!

 

11. 안민영님

<프레드릭>

프레드릭이 이야기를 마치자, 들쥐들은 박수를 치며 감탄을 했습니다.

"프레드릭, 넌 시인이야!" 

프레드릭은 얼굴을 붉히며 인사를 한 다음, 수줍게 말했습니다.

"나도 알아."

 

12. 박설희님

<김이나의 작사법>

그 배우는 시간을 '내가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나' 하고 받아들이는 사람과

'이런 걸 배우고 있구나'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분명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13. 이혜진님

<살고싶다는 농담>

버틴다는 것이 혼자서 영영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안다. 당신 옆에 있는 그 사람은 조금도 당연하지 않다. 우리는 모두 동지가 필요하다.

 

14. 권민정님

<하루 3줄 초등 글쓰기의 기적>

글쓰기는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삶 속에서 꼭 필요한 도구입니다. 아이들은 글을 쓰며 자신의 마음과 삶, 타인과의 관계를 가꿀 수 있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5. 김남혁님

<토지>

"눈 감고 가소."

손바닥으로 쓸어서 눈을 감겨준다. 길상은 엎어진 채 울고 있다.

 

16. 김성옥님

<FBI 행동의 심리학>

1. 보지말고 관찰하라.

2. 본능이 드러나는 불변의 보디 랭귀지를 기억하라.

3. 특별한 상황에서만 나타나는 행동을 파악하라.

4. 평상시 모습을 기억하라.

5. 갑작스런 행동 변화에 주목하라

6. 편안한 상태와 불편한 상태를 구분하라.

7. 당신이 관찰하는 것을 상대가 모르게 하라.

 

17. 오미영님

<수박 수영장>

"하지만 괜찮아요. 수박 수영장은 내년에 또 열릴 테니까요."

 

18. 김덕중님

<테크 심리학>

1930년대 중반까지 아빈 라디오사는

언제까지나 외롭게 살지 않아도 되며, 심지어 한 순간도 고독에 빠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카라디오는 "멀리 떠나는 길에 우울함을 해소해주고, 기분을 좋게 합니다. 친구들은 저 멀리 놔둔 채 차를 몰고 떠나는 게 아니라, 그들을 데리고 가는 셈이죠." 라고 광고했다.

 

19. 송혜진님
<팔로우 미 백>

이 상황에서 테사와의 비밀 트위터 만남은 그에게는 도피처였을 것이다. 에릭은 자신을 드러내고는 그 누구와도 마음을 열 수 없었을 테니까. 나도 유명한 멋진 스타와 알게 된다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고 그의 내면을 보기보다는 그의 화려한 면모만 보게될 것 같다.

 

20. 최양희님

<단순하게 산다는 것>

단순한 삶을 위해 청소를 한다. 청소는 보통 수납, 버리기, 정리의 순서로 하게 된다. 어느 날 청소를 하다 말고, 깨달은 것이 있다. '마음 청소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이다.

마음속 쓰레기를 버리면 마음이 홀가분해진다. 가슴에 응어리진 분노, 불안, 갈등과 공허함이 사라지고, 감사하는 마음으 갖게 된다.

마음이 심란할 때, 일이 꼬일 대로 꼬여 버렸을 때, 마음 청소를 한다.

방 청소 처럼 내려놓고, 비우고, 정리하면 된다. 마음 청소, 어려운 게 아니었다.

그렇다. 인간은 추상적인 생각을 하기 이전에 구체적인 행동이 있어야 깨닫게 된다.

 

21. 김제희님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문학작품은 감성과 정서를 직접 표현함으로써 독자의 직관에 다가선다. 논리글은 사실과 정조를 전달해 독자의 이성적 사고와 추론을 북돋우며 간접적으로 정서와 감정을 움직인다.

최종 목표는 공감을 얻는 것이지만 장르에 따라 경로는 다르다.

따라서 논리적인 글을 잘 쓰려면 주제와 관련되어 있는 중요한 사실과 정보를 최대한 많이 그리고 정확하게 알아야 하며, 그것을 적절한 논리적 맥락에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22. 김민희님

<관찰의 인문학>

이 책은 또 다른 제목이 있다. '같은 길을 걸어도 다른 세상을 보는 법'이다.

같은 길을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산책을 하는 이야기이다.

어떤 시선이 옳고 그르냐가 아니다. 어떤 관점을 가지고 바라보느냐이다. 흔히 말하는 보통 밥공기는 동그랗고 오목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밥공기가 내모나다고 해서 밥공기가 아닌 것이 아니다. 관습에 얽매인 습관처럼 보는 것이 우리가 아는 것의 전부라면 창작은 어디에서 나오겠는가. 각기 관심 분야를 좀 더 세밀하게 볼 뿐 바라보는 것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23. 박선우님

<타이탄의 도구들>

나발 라비칸트(Naval Ravikant)에 따르면 어떤 상황이든 우리는 3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바꾸거나', '받아들이거나', '떠나가거나' 다.

바꾸고 싶은데 바꾸지 않는 것, 떠나고 싶은데 떠나지 않고, 그렇다고 받아들이지도 않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불행은 대부분 그런 몸부림과 혐오감 때문이다. 나발 라비칸트가 마음속으로 가장 많이 외치는 말은 '받아들여라!' 다.

의외다. 나발 라비칸트 같은 투자 전문가에게는 바꾸거나, 떠나거나 와 같은 적극적인 선택권이 어울릴 것 같다. 받아들인다는 것은 뭔가 정체되어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그는 고개를 젓는다. 뭔가를 바꾸고, 어딘가로 떠나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다는 것이다.

 

24. 최효은님

<호두나무 작업실>

이 책은 시골에서 살며 그림 그리는 일을 하는, 한 오지 여행자의 생활수기라고 보면 될 것이다. 어딘가에서 화가의 삶을 꿈꾸고 있을 누군가에게 건네는 작은 응원이 될지도 모르겠다.

 

25. 이진욱님

『드라마 미생』의 명대사. "우린 아직 다 미생이야"

지금은 회사 점심시간, 도시락을 일찍 먹고 자리에 앉았다. 아직 점심시간이 꽤 남아 시작한 글쓰기. 글이란 것이 사실 긴 시간 투자하지 않아도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의지다. 내가 독서와 글쓰기를 끝까지 습관삼아 가져갈 의지가 있느냐의 차이다. 다시 시작해보다. 아직은 미생이나, 완생을 향하여.

진욱님의 글에 많이 공감한다. 완생 인생은 없지만, 성장하며 나아가는 것이 인생이라 생각한다!

 

26. 변주웅님
<마음 그릇>

'그곳에 가는 동안 그곳에 있는 연습을 하라'

어릴 때부터 "~만 끝나면"이란 말 참 많이도 들은 것 같다. 학생 때는 수능만 끝나면, 대학생 때는 취준만 끝나면, 취직은 아직 안했지만 어차피 그 다음이 끝나면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란 사실은 명백하다. 난 특히나 심한 편인 것 같다.(주웅님, 저도 심해요ㅠㅠ) 우리는 목적지에 도착하는 연습만 하느라 도착했을 때의 연습은 못 하고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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