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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 프로젝트]32일차. 다만 잠을 자기로 한 시간에 잠자리에 눕는다.<초집중>

꿀잠 자기 프로젝트(나만의 잠 시간 찾기)

by 공감사이다 2021. 4. 18.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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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책을 읽고, 읽은 만큼 글을 씁니다.

<초집중> 니르 이얄, 줄리 리 지음. 김고명 옮김.

 

오늘은, 올해 초에 완독한 <초집중>에서 제가 가장 좋았던 부분을 발췌해서 소개합니다.

이 책을 쓴 작가 니르 이얄의 "잠을 대하는 마음""시간관리는 투입물에만 집중하자"는 내용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p. 84~88 에서 가져왔습니다. 굵은 글씨로 강조한 부분을 집중해서 읽어보세요.)

저자가 제시한 "3대 인생 영역" 입니다.

  10장. 산출물이 아니라 투입물을 관리한다

3대 인생 영역 도표의 중심원은 '나'다. 소중한 게 다 그렇듯이 자기 자신도 정성껏 관리해야 하는 존재고 그러려면 시간이 든다. 상사와 약속을 잡아놓고 바람맞히면 안 되는 것처럼 나와 한 약속도 나 몰라라 하면 절대 안 된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도록 도와 줄 수 있는 사람 중에서 나보다 중요한 사람이 있을까?

운동하고, 잠자고, 좋은 음식을 먹고, 책을 읽고, 오디오북을 듣는 시간은 모두 나를 위한 투자다. 어떤 사람은 마음의 평화, 영성 수련, 자아 성찰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기도나 명상을 위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또 어떤 사람은 실력 향상을 중요하게 여기고, 혼자서 취미를 즐길 시간을 원한다.

나를 돌보는 일이 3대 영역의 중심에 있는 이유는 나머지 두 영역이 나의 건강과 행복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나를 돌보지 않으면 관계가 망가진다. 마찬가지로 몸와 마음의 건강을 위한 시간을 내지 않으면 일에서 최고 기량을 발휘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나를 위한 일정을 우선적으로 짜야 한다. 기본적으로 수면, 위생, 영양 섭취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게 뭐 어려운가 싶겠지만 솔직히 말해 나는 타임박스형 일정표를 알기 전만 해도 밤늦게까지 일하다 더블치즈버거, 컬리후라이, 초콜릿이 듬뿍 든 셰이크로 대충 저녁을 때울 때가 많았다. 내가 꿈꾸던 건강한 생활과는 정반대였다.

나 영역에서 가치관을 실천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면 일정표를 검토하면서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의 자질을 생각해볼 시간이 생긴다. 몸과 마음이 튼튼하면 자신과의 약속을 이행할 확률도 훨씬 높아진다.

이제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나를 위한 시간을 미리 잡아놓는 건 좋은데 만약 그 시간에 하려던 걸 못하면 어떡하지?'

몇 년 전에 새벽 3시간 되면 잠이 깼던 적이 있다. 나는 다년간 휴식의 중요성을 다룬 논문을 읽었기 때문에 숙면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7~8시간은 눈 딱 감고 자려고 했는데 계획이 틀어져 답답한 마음에 몸을 이리저리 뒤척였다. 숙면을 계획했는데 왜 잠이 안 드는 걸까? 생각해보면 잠은 내 소관이 아니었다. 몸이 일어나겠다는 걸 내가 어떤다 말인가. 하지만 그에 대한 반응은 내 소관이었다.

나도 처음에는 일이 계획대로 돌아가지 않을 때 많은 사람이 하는 대로 했다. 짜증을 내는 것이었다. 침대에 누운 채 불면이 얼마나 나쁜 것이고 아침이 되면 얼마나 기운이 없을지 생각하다가 다음날 해야 할 일을 하나둘씩 떠올렸다. 더는 생각할 게 안 남을 때까지 생각을 곱씹었다. 웃기게도 다시 잠을 못 잘까 봐 걱정하느라 다시 잠을 못 잤다. 불면증의 흔한 이유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는 것도 딴짓이라는 사실을 깨닫고서는 더 건전한 대응법을 찾았다. 새벽에 눈이 떠지면 "몸은 딱 필요한 만큼만 쉰다"고 되뇌었다. 그렇게 생각을 살짝 바꿨더니 꼭 자야 한다는 압박감이 사라졌다. 내가 할 일은 내 몸이 쉴 시간과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고 그 이후는 내 소관이 아니었다. 한밤의 기상을 아마존 킨들로 전자책을 읽을 기회라고 생각하자 잠이 다시 안 와도 걱정되지 않았다. 몸이 이미 충분히 쉬었기 때문에 정신이 말똥말똥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내 마음도 걱정 없이 쉴 수 있었다.

그다음은 어떻게 됐을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을 곱씹는 걸 멈추자 불면의 밤도 사라졌다. 다시 몇 분 만에 잠이 들었다.

이 이야기는 숙면을 취하는 요령 이상의 교훈이 담겨 있다.
바로 시간을 쓸 때는 우리가 어쩌지 못하는 산출물 때문에 걱정하지 말고 우리가 어쩔 수 있는 투입물에 신경을 쓰자는 것이다. 우리가 쓰는 시간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건 희망 사항일 뿐 기정사실은 아니다.


              " 우리가 어쩔 수 있는 건 어떤 일에 투입하는 시간뿐이다."

내가 언제 잠이 들고 말고는 내 소관이 아니고 내가 책상에 앉아 있을 때 책에 쓸 기발한 생각이 떠오르고 말고도 내 소관이 아니다. 나는 안 되는 걸 억지로 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다만 잠을 자기로 한 시간에 침대에 눕고 책을 쓰기로 한 시간에 책상이 앉을 뿐이다. 아예 시작조차 안 하면 실패가 100퍼센트 확정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순간 더 많은 일을 하려고 하면 딴짓을 안 하게 될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 진짜 문제는 하겠다고 한 일을 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지 않는 것이다. 타임박스형 일정표로 나를 위한 시간을 배정하고 충실히 지키면 나 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다.


니르 이얄, 줄리 리 <초집중>

저는 이 챕터를 세번째 거듭해서 읽고, 필사도 해보았어요. 그중에서 아래 문장을 외우고 기억하려고 합니다.

 

다만 잠을 자기로 한 시간에 침대에 눕고 책을 쓰기로 한 시간에 책상이 앉을 뿐이다.

 

그리고, 제가 실천하는 문장으로 바꾸어 써봅니다.

 

1. 나는, 다만 잠을 자기로 한 시간에 잠자리에 눕고 '잠자리 마법의 말'을 한다.

   (저희집은 침대가 없어요.ㅎㅎ) 

 

2. 나는 책을 읽기로 한 시간에 딱 책을 펼친다.

   (약속된 시간이 끝나면 책을 덮는다. 다음 시간을 기약한다.)

 

3. 나는 필사(or 글쓰기)를 하기로 한 시간에 식탁에 앉는다.

   (저희집은 거실의 6인용 식탁을 다용도로 활용합니다.)

 

 

꿀잠매니저로 카카오프로젝트100에서 수면기록 프로젝트를 두번째 운영하는 저인데,

1번: 잠을 자기로 한 시간에 잠자리에 눕는 게 아직 규칙적이니 못함을 반성합니다. 지금도 글쓰는 시간이 새벽1시네요. ㅜㅜ

플백 시즌3에서 6일치의 '오늘의 주제'를 대신해서 제가 읽고있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내용으로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잠을 주제로 한 글은 아니여서 32일차~37일차의 글은 다시 작성해서 올리려합니다.

 

저는 10시~12시 사이에 잠자리에 눕는 것부터 하겠습니다.

주말부부&워킹맘이라,,아이들과 딱 함께 잠들고, 5시 기상해서 혼자만의 모닝루틴을 하는 것이 제게 가장 좋은 패턴임을 깨닫고 습관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투입물"="시간" 을 어떻게 관리하시겠습니까?

기쁜 소식은 매일 우리에겐 24시간의 선물이 주어진다는 것이네요.

 

우리 꿀잠 프로젝트 멤버님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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