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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12일차. 물건에 치여 살지말자.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나의 성장일기(주제 없이 자유롭게 쓰기)

by 공감사이다 2021. 3. 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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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한 친구의 아버지는 수집가다. 그는 일간 신문을 묶는 고무 밴드, 포장 봉지에 담긴 일회용 간장과 포크, 그리고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빠짐없이 모은다. 그는 체계적인 수집가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인의 시각으로는 그의 보관 시스템을 이해할 수 없을지 몰라도 누군가 개별 포장된 이쑤시개를 부탁하면 금세 찾아줄 것이다. 최근 그의 가족은 아담한 뒤뜰에다 널찍한 창고를 지었다. 그의 수집품이 집 안에 넘쳐나다 보니 보관할 공간이 더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다정한 수집가를 직접 만나서 왜 버리지 못하냐고 묻는다면 그는 그저 어깨를 으쓱하고 미소를 머금으며 이렇게 답할 것이다. “여기에 있는 물건이 언젠가 필요할지 모르잖소.”

흠 잡을 데 없이 합리적인 대답처럼 들린다. 하지만 이 말의 밑바탕에는 어느 날 그의 집에 있는 어떤 물건(아니면 누가 알겠는가, 모든 물건)을 더 이상 쓰지 못할 수 있다는 가정이 깔려 있다. 세상이 바닥날지 모른다는 가정. 이와 똑같이 행동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다음에 살 신발이 지금 것만큼 마음에 들지 않을까 봐 너덜너덜해진 신발을 버리지 못한 적이 있는가? 다시는 이만큼 파격적인 할인이 없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서 단골 매장에서 한 달 용돈을 모두 써버린 적이 있는가? ‘재고 5개’라는 빨간색 작은 글씨가 눈에 띄어 ‘장바구니’를 클릭한 적이 있는가?

이것이 희소성의 법칙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자신이 사고 싶은 것이 바닥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알면서 이와 반대로 자원은 바닥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대개 이런 착각에 빠진다. 희소성이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은 무언가에 집착할 만한 합당한 이유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새것을 사는 일과 낡은 것을 버리지 않는 일, 이 두 가지 행동의 결과로 우리는 지금껏 축적한 물건에 치여 물리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감정적으로 버거워한다.

에리카 라인,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내 생각

“여기에 있는 물건이 언젠가 필요할지 모를거야”

내가 평소에 물건을 못버리는 이유이다.

오늘 글을 보며 내가 왜 못버리는지 머리를 댕~하고 울리는 듯했다. 

나는 게다가 쓰레기를 많이 버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ㅜ.ㅜ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지만, 그렇다고 물건을 구입하는 것을 멈추진 않는다. 주로 생필품 또는 아이들을 위한 물건을 사지만...책을 예로 들면 새책, 중고책 가리지 않고 사고싶을때 사왔다. 

내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고, 단순하게 살고싶다.

오늘은 신발장 정리다.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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