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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독서] 5일차. 침묵은 답이 아니다, 목소리가 중요하다.<초집중>

한달독서(11기)

by 공감사이다 2021. 1. 2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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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책을 읽고, 읽은 만큼 글을 씁니다.

<초집중>니르 이얄, 줄리 리 지음. 김고명 옮김

 

 

☆읽은 부분☆

<5부> 초집중 직장을 만드는 법
26장. 딴짓은 불량한 문화의 방증이다
27장. 딴짓 문제를 해결해야 조직 문화가 바로 선다
28장. 초집중 업무 환경

 

오늘 읽은 5부의 내용은 초집중할 수 있는 직장 환경을 만드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다.

 

앞에서 타임박스형 일정표 만들기, 일정 공유와 조율, 직장 내 외부 계기 역해킹 등 여러 가지 기법을 알아봤지만 나만 잘한다고 문제가 다 해결되진 않는 경우도 있다.

 

직장에서 우울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요인 다음 두 가지다.

첫째 요인은 '업무 중압감'이다. 업무 중압감은 직원이 충족해야할 기대치는 높은데 결과에 대한 지배력은 약한 환경에서 발생한다. 

둘째 요인은 '노력/보상 불균형'이다. 열심히 일해도 급여가 인상되거나 인정받는 것 같은 보상이 별로 따르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스탠스펠드에 따르면 업무중압감과 노력/보상 불균형의 중심에는 모두 상황에 대한 지배력 부족이라는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나는 3년전 직장으로 인해 너무도 힘들어 나 스스로 우울증이라고 생각하여 병원과 상담실을 찾은적이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직장 우울증의 요인인 '업무 중압감'이 가장 컸었다. 상황에 대한 나의 지배력 부족으로 도무지 그 일을 계속하고 싶지 않고 자책감이 커져갔었다. 

 

어제 읽은 4부에서는 이런 말이 있었다.

 

(p.193)

과거 실수를 고백할 때 우리는 부정적인 자기인식을 만들지 않으면서도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인정할 수 있다고 썼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가르칠 때 우리는 타인이 나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 도와주는 것으로 이전의 나와 다른 정체성을 만들 수 있다.

 

아직 그때(직장으로 인한 우울증으로 고통겪은 때)를 떠올리면 마음이 아프고 후회가 남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젠 부정적인 자기인식보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고, 무엇이 부족했는지 인정하게 됐다. 예전의 그일(수학교사)은 내가 하고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한 일이었지만, 점차 나는 수학을 가르치는일이 나와 맞지않음을 깨달았다. 이젠 행정직으로 이직을 해서 새로 적응하고있다. 그리고 나는 또 다른 (동사로서의)꿈=공감대화 강사를 하기위해 공부하고있다. 나는 어떤 정체성의 사람이 되고, 어떻게 살아갈지, 이전의 나와 다른 정체성을 만들 자신감이 생겼다.

 

(p.202)

미국정신건강협회는 우울증이 상습적인 결근을 유발해 미국 경제에 연간 510억 달러의 손실을 끼친다고 본다. 하지만 여기에는 우울증 진단만 안 받았지 직장에서 힘들어하는 수많은 미국인이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해 발생하는 손실은 포함되지 않는다. 더욱이 불건전한 업무 환경이 유발하는 경미한 유사 우울증 증상으로 인해 생기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도 계산에 들어가지 않았다. 대표적인 예가 딴짓이다. 우리는 불편함을 느낄 때 디지털 기기로 도피하는 경향이 있고 그래서 자신의 지배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때 디지털 기기를 통해 기분을 전환하려 한다. 사실은 딱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그룹 채팅에 참여하면 왠지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미국의 예를 들었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마음이 아픈 것도 아픈것이니 스스로, 또 다른 사람들도 존중하고 치료와 상담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우울증을 앓는 사람으로 인한 손실에, 우울증 진단만 안 받았지 경미한 유사 우울증이나 직장에서 힘들어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예도 이야기한다. 우리가 딴짓을 이렇게 활용하는 것도 사실이다. 딴짓이 딱히 도움이 되지 않는 걸 알면서도, 검색을 하며 기분전환을 하거나, 이메일을 확인하고, 그룹 채팅에 참여한다. 겪어본 나로서 위 부분을 읽으며 너무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부터 직장에서 초집중자가 되어야겠다. 딴짓, 우울감 다 겪어보았으니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니 나는 직장에서도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이제는 평생직장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장을 선택하기란 어렵지만, 살아가며 스스로 꼭 찾아가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일 것이다. 청소년들, 청년들, 내 자녀들의 진로가 걱정되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5부를 읽으며 희망이 생긴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과 슬랙 기업의 예시는 정말 좋은 조직 문화라 생각되고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p.214)

침묵은 답이 아니다. 
기술 남용에 대해 솔직히 말할 수 없는 업무 환경에서는 사람들이 다른 중요한 문제(그리고 아이디어)도 마음속에만 담아두게 된다.

목소리가 중요하다.
팀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우려스러운 점을 정기적으로,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팀은 주의 분산과 관련된 문제가 적고 팀원과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

에드먼슨은 TEDx 강연에서 심리적 안정감"아이디어, 질문, 우려, 실수를 공개적으로 말해도 처벌받거나 망신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정의했다.

 

그럼 팀 혹은 기업에서 어떻게 심리적 안정감을 만들 수 있을까? 에드먼슨은 강연에서 3단계를 제시했다.

 

1단계: "일을 실행의 문제가 아니라 학습의 문제로 정의하라." 미래는 불확실하니까 "이 게임에서는 모든 사람의 두뇌와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자.

 

2단계: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 관리자가 직원들에게 모든 문제의 해답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누구나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3단계: 리더가 "호기심 많은 사람의 본을 보이고 질문을 많이 해야" 한다.

 

작년에 계셨던 실장님과 올해 오신 실장님 두분다 떠오른다. 어제도 내 옆의 직장동료와 우리는 정말 복받았다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실장님으로부터 배울게 정말 많고 존경하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던 그 동료분도 내게는 한참 선배이자 정말 배우고 싶고 닮고 싶은 분이다. 이렇게 나는 사람복이 많다. ^^

나는 지방공무원이라서 또 직장을 옮게다니게 된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배움과 그낌, 생각들을 기록하고 기억해서 어딜가든 내가 받은 것을 나눌줄 알고 즐겁게 일할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멀리 내다보아, 나도 에드먼슨의 1,2,3단계를 적용하는 리더가 되어야겠다. 우선 우리 네식구 가족도 "팀"이라 볼수 있다. 에드먼슨이 말하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3단계를 조금씩 노력해서 적용해 보아야겠다.  

 

'만약 저자를 만날 수 있다면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라는 질문에도 답해본다.

 

"슬랙과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같은 초집중 기업은 심리적 안정감을 고양하고 우려에 대한 공론의 장을 제공하며 무엇보다도 리더들이 집중해서 일하는 본을 보인다."

고 책에서 말해주셨는데, '초집중 기업'의 특징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이 책을 쓸 결심을 했는지, 그 과정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아직 6부,7부가 남아있지만, 7일독서를 통해 이 책을 읽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인상적인 부분이 정말 많고 여러번 읽고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다쌤과 7일독서 리더님께 정말 감사하다. 멤버님들 글을 몇개씩 읽으면서도 정말 배울점이 많고 도움이 되었다. 더 시간을 내어서 모든 멤버님들 글을 읽고 싶을 정도로 좋다. 7일독서 남은 3일 같이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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