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책을 읽고, 읽은 만큼 글을 씁니다.
<영양의 비밀>프레드 프로벤자 지음, 안종설 옮김
2부. '몸의 지혜와 함께 춤추며'
7장 자연 약국의 처방 중에서, 대안적 접근과 보완적 접근 이라는 꼭지에서 잔디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너무도 놀랍고 안타깝기도 해서 발췌하고 내 생각을 남겨본다.
주택의 잔디밭 일부를 약초와 채소밭으로, 또 현지의 자생 식물을 재건하는 텃밭으로 전환하면 사람의 건강과 복지뿐 아니라 전체적인 생태계 건강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NASA의 과학자들이 미국 서부의 학자들과 공동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잔디밭은 관개 시설이 갖추어진 미국 전역의 작물 경작지의 세 배에 달한다ㅡ대략 6만 3,000제곱마일로 텍사스 면적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잔디밭은 대기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기후 변화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잔디밭을 가꾸는 비용이 그 혜택보다 훨씬 크다. 미국인들은 해마다 300억 달러를 잔디 관리에 투자한다. 여기에 30만 톤의 비료가 사용되는데, 잔디를 깎고 잘린 부분을 그냥 놔두면 질소 비료의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고 흙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미국인들은 3만 톤, 비용으로는 20억 달러 이상의 살충제를 잔디밭이 퍼붓는다. 잔디를 깎느라 해마다 8억 갤런(약 30억 리터)의 휘발유를 태우며, 잔디 깎는 기계에 휘발유를 채우다가 쏟는 양만 유조선 엑슨 발데즈 호가 알래스카 연안에 유출한 원유의 1.57배에 해당하는 연간 1,700만 갤런에 달할다. 거주 지역의 상수도 사용량 가운데 30퍼센트에서 60퍼센트는 집 바깥에서 사용된다. 특히 건조한 서부 지역에서는 교외의 관개 시설에 들어가는 물이 하루 70에서 90억 갤런에 달한다.
<영양의 비밀> 7장 자연 약국의 처방, 대안적 접근과 보완적 접근 중에서.
잔디밭은 단독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여유와 편안함의 상징이라고 생각은 해왔다.
하지만 <사피엔스>를 읽으며, 잔디는 부의 상징이며, 권력의 상징이며, 그렇게 역사적으로 권력관계에 의해, 사람들이 믿어온 것이라는 이야기에 무척 놀랐다.
사람에 따라 잔디를 키우든 안 키우든, 좋아하든 안좋아하든 다를 것이다.
나는 잔디밭은 굳이 없어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주택에 이사는 가고 싶지만 마당은 텃밭이든 시멘트이든 흙바닥이든 상관없다. 그냥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마당이면 만족할 것 같다. 아니 나혼자 사는게 아니라 우리 가족이 함께사는 것이니 마음이 바뀔수는 있다. 다만, 꼭 잔디어야 한다는 마음은 없다. 꽃밭도 좋고, 줄넘기 등을 하며 운동도하고 놀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 신랑은 강아지나 닭을 키우자고 할지도 모른다. 예전같으면 '내가 어떻게 애완동물, 가축을...' 하던 나였지만 이제는 개, 고양이, 닭 중에서 어떤 동물이든 키우고 싶다. 신랑과 아이들의 영향을 받아서 그렇다. ^^ 좋은 변화라 생각한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니 동물키우기도 적응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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