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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독서]9일차. 사람은 감정에 따라 행동하고 팩트에 따라 정당화한다.

한달독서(11기)

by 공감사이다 2020. 12. 2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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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책을 읽고, 읽은 만큼 글을 씁니다.

<영양의 비밀>프레드 프로벤자 지음, 안종설 옮김

5장의 제목은 '기억은 한 종류만 있지 않다(More Than One Kind of Memory)'이다.

 

이성, 감정, 기억 라는 주제의 한 꼭지 내용이 핵심 내용을 보여주는 것 같다. 연필로 그어둔 밑줄, 동그라미, 별표가 가득하다.

우리 인간은 과연 이성적인가?

이성과 감정 중에서, 이성적인 것을 중요시하고 감정은 개인적인 것으로만 격하시키거나, 참거나 숨겨야하는 것일까?

물론 요즘은 감정을 중요시하고 감성을 기반으로 교육, 사업 등이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웹스터 사전》에서 '선호'라는 단어를 '더 좋아함'으로 정의하는 것은 인지적, 합리적 사고와 행동을 함축하는 듯하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버트 데커(Bert Decker)가 쓴 《들은 대로 믿을지니(You've Got to Be Believed to Be Heard)》는 '선호'를 "감정에 따라 행동하고 팩트로 정당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
기본적으로 각 개인의 선호는 자신의 형태와 기능이 가지는 독특함에서 나온다. 이런 정체성은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부터 발달하기 시작하며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 우리의 믿음과 행동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친다. 데커는 '감정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선호의 토태'이자 선택의 근거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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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감정에 따라 뭔가를 사고 팩트로 정당화한다. 아마도 이 말에 거부감을 느낄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외치고 싶을지도 모른다. '아니, 아니야! 나는 합리적이고 지각이 있는 인간이야! 차분하게 심사숙고해서 결정을 내려! 감정에 휘둘려서 뭔가를 사지는 않아!' 하지만 데커는 결혼이나 취업을 고려할 때, 자동차나 집을 살 때, 판매 계약을 맺을 때 등등 여러 가지 의사 결정의 사례를 제시한다. 그 모든 사례에서 사람은 '감정에 따라 행동하고 팩트에 따라 정당화한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p.142-143)

'사람은 감정에 따라 행동하고 팩트에 따라 정당화한다'

말에 많이 공감이 된다.

이성적인 사람, 감성적인 사람 이렇게 두 부류로 우리는 쉽게 생각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모두! 감정에 따라 행동하는 편이 많다고 생각된다.

데커의 말처럼, 감정에 따라 우선 행동을 하고 이성(팩트)에 따라 정당화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버트 데커(Bert Decker)라는 분이 궁금하다. 책을 찾아볼까? 아, 정말 세상은 궁금한 것, 배울게 참 많다. 

캔다스 퍼트는 《감정의 분자들》에서, 감정과 느낌의 경험은 호르몬과 전경전달물질, 펩타이드가 상호작용할 때 발생하며, 몸속의 세포들 사이에서 대화가 이어지도록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마음속에 떠오른 느낌은 어딘가에서 펩타이드가 분비되면서 번역된다. 펩타이드는 음식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어떨지부터 종양세포를 파괴할 것인지에 이르기까지 우리 몸의 모든 면을 조절한다." 일반적으로 내가 '나'라고 부르는 것은 감정의 분자들을 통해 세포와 장기를 사회적, 생물리학적 환경과 연결하는 지속적인 상호작용이다.

이런 대화의 상당 부분은 의식의 차원에까지 도달하지 못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무척 흥미롭다. 
생명체는 특정한 무언가에 대해 특정한 '느낌'을 받고, 어떤 것보다는 다른 것을 좋아하며,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할 뿐 그 과정에서 우리가 의식적으로 이해하는 부분은 거의 없다. '감정에 의존하고 팩트로 정당화한다'는 말이 여기에도 적용된다. 그러니 신경과학자 안토니오 다마시오가 《데카르트의 오류(Descartes' Error)》에서 강조하듯이, 감정은 단순한 사치가 아니라 선택을 내리는 데 꼭 필요한 요소다. 아무리 이성적이더라도 감정 없이는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과학자 중에는 뇌의 뉴런들 사이에 상호작용이 일어나 의식이 비롯된다고 믿는 이들이 많다. 뇌는 감각 기관을 통해 정보를 입수하고, 그것을 풍부한 디지털 벽걸이 장식으로 변환한다. 우리는 흔히 의식이 몸속 세포나 장기가 우리의 생물리학적 환경과 맺고 있는 상호관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식물의 지혜, 사람을포함한 동물의 몸이 간직한 지혜의 토대를 이루는 '생각'이다.

또 그것은 우리가 흔히 지성체를 언급할 때 자동으로 떠올리는 인지적-합리적-분석적 과정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라는 존재의 비인식적-직관적-종합적 토대이며, 인간은 때로 문화의 영향을 받은 의식적 생각으로 그것을 무시할 뿐이다.

(p.145-146)   

감정은 단순한 사치가 아니다. 무슨 일인가를 할 때, 시시때때로 우리에게 감정이 일어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꼭 필요한 현상이다. 감정은 선택을 내리는데 꼭 필요한 요소라고 안토니오 다마시오는 말한다. 또한, 이성만 가지고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며, 이성과 감정이 함께 우리의 선택을 돕는다고 말한다. 

 

'생각은 뇌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몸속 세포와 장기가 우리의 생물리학적 환경과 맺고 있는 상호관계'의식'이라니!!

이러한 상호관계가 식물의 지혜이고, 사람과 동물의 몸의 지혜를 이루는 '생각'이라고 프레드 프로벤자는 말한다.

 

책 내용에 대한 이해가 어렵지만, 저자의 생각을 깨달을 수 있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바로,

'우리 몸의 지혜'의 뛰어남과 중요성이라고 생각된다. 

특정 한 부분인 뇌에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몸의 기관들, 세포들이(분자들까지도!) 서로 상호작용함으로써 우리의 식습관, 행동 등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아, 오늘의 글쓰기는 너무도 어렵다. 글쓰기로 생각을 자유자재로 표현한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글을 계속해서 쓰자. 매일 배우고 연습해나가자.

조금이라도 더 성장하고 더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출처: https://wonderfulmind.co.kr/three-differences-emotions-and-feel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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