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일차에서, 나의 커리어에서의 장애물과 해결방법에 대해 짚어보았다. 어제는 장애물에 대한 질문이어서, 나 스스로 해결방법을 간략하게 말해보았으나, 이렇게 글을 끝맺어도 되나 싶고 아쉬웠었다. 오늘 질문을 보니!!! 역시 질문 장인님들이시다♡(보배들의 리더, 정현님^^ 진선 리더님^^)
장애물을 해결하기 위해 매일하는 실천!!
이 첫번째 질문이 특히 좋다. 매일의 힘, 습관의 힘을 이제야 깨닫고 있는 요즘이기 때문이다.
장애물을 해결하기 위해 매일하는 실천은 무엇인가요?
나는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집중력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서 불규칙한 생활이 늘어나면서 내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제 내가 찾은 장애물은 성격(낮은 자존감), 사무능력 부족(엑셀,회계 능력), 인간관계의 어려움(공감대화가 몸에 익지 않아 사용하기 어려움) 이렇게 세 가지이다. 나는 이직하기 전에도 수업준비, 육아, 살림 등 할일이 많고 수면조절이 힘든 탓에 더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지금 주말부부이기에 올해 새로 시작된 일의 적응과 육아, 살림을 평일동안 혼자해야하는 부담에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해결책을 찾아서 실천을 하고 있다.
1. 나는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사람으로 정체성을 정하고 실천하고 있다. 아직 빠뜨리는 날도 있다.ㅜㅜ 하지만 제임스클리어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말한대로, "두번은 빠지지는 않는다"은 마음으로 실천한다.
나의 수면시간표는 밤10~11시에 자고, 아침5~6시에 일어나는 것이다. 딱 10시에 잔다, 5시까지 일어난다는 어렵기도 하고,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이다보니, 아이들과 10시~11시엔 함께 자는 것이 좋다는 결론에 닿았다. 그리고 나에게 충분한 수면시간인 6~7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블로그 글을 찾아보니 7월 17일부터 아침 6시기상을 정하고 12시 이전 취침부터 시작했다. 10월까지도 들쑥날쑥해서 나의 수면기록을 보면 부끄럽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수면을 점검하고, 차츰 내 수면시간표를 찾아 꿀잠을 자고 있어 뿌듯하기도 하다.
9월 7일부터 시작한 카카오프로젝트100에서 "매일 수면기록으로 나만의 수면 건강 찾기" 프로젝트를 개설해 매니저로서 운영하고 있다. 이전의 나처럼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음을 다시 알게되었고, 각자의 생활여건에 맞게 신체리듬에 맞게 수면시간을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함께 소통도 하고 있다. 한달 사이드프로그램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하이 미모"(미라클모닝)를 통해서도 함께 인증하고 서로 북돋워주며 자극을 받는다. 오늘부터 3기가 시작되었다. 성공횟수를 무조건 늘려가겠다는 다짐으로 첫날을 시작한다. ^^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은 횟수다!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
2. 두번째로 내가 매일 하는 실천은 매일 아침 노트에 확언기도 쓰기와 매일 블로그에 글쓰기이다.
나는 작년에 친한 언니 한명과 한살림을 통해 알게된 언니들과 확언기도 쓰기를 해보게 되었다. 내가 되고 싶은 정체성의 문장을 쓰는 것이다.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를 미래형이 아닌, 현재형 또는 과거형으로 하나의 문장을 쓰되, 이를 100번 쓰는 것이다. 나는 초반에는 열심히 100번을 써보았지만, 문장이 자주 바뀌고 빠지는 날이 많이 생겼다.
친한 언니가 조언으로 100번이 아니도 된다, 그냥 모닝페이지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는다는 생각으로 일기처럼 쓰는 것, 또 100번이 아니더라도 한페이를 채운다는 생각으로 20번이든 50번이나 써보는것도 좋다고 이야기해 주셨다.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을 지루해하는 나에게 딱 좋은 조언이였고, 지금 "나는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사람이다." 라고 20번을 쓴다. 이 문장은 내가 미라클이브닝(어제 몇시에, 어떤 마음으로 잠들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과 미라클모닝을 완전히 나의 습관으로 만들게 되면 또 다른 나의 정체성 문장으로 바꾸려 한다. 20번을 쓴 다음에는 수면기록도 수기로 남겨놓고, 감사일기 세가지를 쓴다. 감사일기를 쓴지 얼마 안되었지만 점점더 풍성해짐을 느낀다. 꾸준히 습관으로 정착시켜야 겠다.
블로그는 김민식PD님의 <매일 아침 써봤니?>를 읽고, 용기를 내 시작했다.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나의 생각들과 성장과정을 기록하기 위한 것이 첫번째이다. 그리고 가족, 친구, 다양한 사람들과 나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의견을 듣고 나누고 싶은 것이 두번째이다. 그리고 맘스다이어리라는 육아일기에서 육아일기는 거의 7년간 써왔기에 아이들 육아이야기는 가끔 올린다. 아이들 사진도 밴드를 통해 가족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한달 커뮤니티를 알게되어 기쁘다. 한달이 아니었으면 매일 글쓰기는 다짐으로 끝나고 말았을 것이다. 나에겐 어느정도 강제력도 필요하고 함께하는 이들이 있어 더욱 힘을 낼 수 있음을 깨달았다.
나의 장애물인 자신감 부족과 꼼꼼한 사무능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위의 두가지를 실천하며 나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꼼꼼함도 배우고 생산성 있는 사람으로 변화하려 노력하고 있다. 세번째, 공감대화 실천의 어려움을 극복해가기위해 나는 매일 무엇을 하고 있는가 생각하니, 당장 떠오르는 것이 없다. 아휴, 공감대화를 알게된 것이 2018년 후반이었는데, 아직 나는 구체적 실천을 많이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아쉬움과 자책이 밀려온다.
마셜 로젠버그가 말씀해주셨듯이(책에서 말이다. 이분은 안타깝게도 2015년에 돌아가셨다ㅜㅜ)자신의 욕구와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서 애도는 자신 또는 남을 비난하지 말고,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슬픔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다.
'나는 공감대화를 내 것으로 만들길 원하지만, 꾸준히 실천하지 못해서 아직 조금의 변화만 생긴것이 속상하다'
나는 매일, 자주 공감대화를 연습하고 실천해서 우리 가족의 마음을 공감하고 더욱 행복한 관계를 만들고 싶다. 또한 공감대화를 일에서도 적용하고, 공감대화강사가 되어 공감대화를 전달하고 가르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
3. 이렇게 간절한 내 욕구를 알았으니 매일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정말 실천해가야 겠다. 우리 은방울 남매에게 ①앵무새되기(아, 오늘 ○○활동했구나. ○○하고 놀았구나.) ②느낌물어봐주고 앵무새되기로, 공감 세번이상 하기
이렇게 두가지를 매일 실천해야겠다. 작은 노트에 오늘 내가 한 말을 적어보기도 해야겠다.
일단, 아이가 짜증내고 울때도, 충조평판(충고,조언,평가,판단)을 하지않고 앵무새되기와 느낌물어봐주며 기다려보기로 하자. 나도 한 성격 하는지라 버럭할 때가 많았는데, 심호흡을 하고 참고 기다려보자. 그리고는 강사님이 알려주신 앵무새되기와 느낌 물어봐주기를 꼭 반복해서 하자.
전에 장애물을 극복한 좋은 사례가 있나요?
바로 떠오르지는 않는다. 내 커리어인 일을 그전에도, 지금도 많이 좋아하진 않고 있어서인것 같다.
교사로서 힘든 장애물을 극복하려면, 교사로 일을 더 하며 수업능력, 아이들 지도능력을 키웠어야 하는데, 나는 그렇게 못했고, 안했다는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픈점이 있다. 어떻게 보면 나는 회피를 한 것이다. 누군가가(아마도 상담사님이) "회피도 방법이에요." 라고 말씀해주신것이 기억에 남는다. 휴직없이 5년을 연달아 일해볼걸, 10년은 해볼걸 하는 생각도 남지만, 내겐 시간이 소중했다. 우리 은방울 남매는 자라고 있고, 나는 두가지(교사일과 부모)를 동시에 해내기에 어렵게 느껴졌다. 사실은 알다시피 부모가 되는 것이 정말 어렵다.(교사일을 포기했지만 부모만 되는 것도 힘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충분히 슬퍼하고 아쉬워했으니 다시 용기가 생긴다. 교육자가 아니어도 부모로 열심히 살고, 사회인으로 열심히 살고, 내가 좋아하는 봉사도 할 수 있는 내 삶을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장애물을 어떻게 대하고 있나요?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장애물은 함께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아본다. 우선 나의 개인 성격이나 대인관계의 어려움이라면, 신랑과(또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불만도 표출해보고, 속상함을 이야기한다. 신랑은 해결방법을 종종 찾아주고 싶어하지만, 나는 이야기를 터놓고 할 수있는 것만으로 반쯤은 마음이 놓이고 스스로 문제를 인정하게 된다. 그러므로 나는 이 방법을 계속 사용할 것이다.
신랑에게는, "나는 내 이야기를 당신과 나누고 내 느낌과 욕구를 말하고 싶을 뿐이야. 그냥 들어주고 끄덕여 주는 것만으로 나에게 힘이 돼. 많이 도와주려고 애쓰지 않아도 들어주는 자체로 고마워." 라고 말해주어야겠다.
업무상으로 어려운 장애물을 만났을 때는 동료들에게 솔직하게 문제점을 설명하고, 그분의 경험과 지혜를 들어보고 함께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하겠다. 올해 시작한 일이기에 아직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만약에 장애물이 생긴다면 오늘 쓴 이 글을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든든하다.
오늘도 좋은 질문지에 답을 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정리할 수 있어 기쁘다.^^
우리 커리어발견팀!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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