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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커리어발견]6일차. 나의 현재 핵심 역량과 갖고 싶은 역량은?

한달커리어발견1기(2020년11월:한달10기)

by 공감사이다 2020. 11. 6.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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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질문에는 계속해서 핵심 역량(Core competency)이라는 말이 나온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여러 통로로 뜻을 찾아보았다. 

 

 

역량(量)은 한자 풀이 그대로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힘" 이다. 우리는 보통 '역량을 기르다, 역량을 발휘하다, 역량있는 지도자'와 같이 사용하는 단어이다. 영어로 Core competency 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나는 영어는 전문 분야가 아니라 어원까지는 모르겠다. 역량을 옥스포드 사전에서는 어떻게 해석할지 검색하니, 능력=ability 라고 번역되어 나온다. "역량"은 쉽게 말해 "능력"이라고 바꾸어 사용해도 좋을 듯 하다. 물론 두 단어의 세밀한 의미는 다르다.

 

인터넷에 올라온 두 단어의 의미상 차이에 대한 질문에 아래와 같이 답글을 달아주신 분이 있다.

국어사전을 참고하면, 역량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힘" 능력은 "일을 감당해 낼 수 있는 힘"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굳이 다른 점을 들자면 역량은 회사 등의 조직 생활에서 맡은 직무를 잘 해낼 수 있는 능력으로 자주 쓰입니다. (예: 업무역량) 혹은 직업과 관련된 능력과 자질을 말할 때 사용합니다. (예: 예술가 역량, 교사 역량)

 

또 어떤 분은 이렇게 답글을 달아주신 분이 있다.

능력은 할 수 있는 물리적, 정신적인 힘. 역량은 할 수 있는 가능성, 조금 더 잠재력(potential)에 가깝다고 봅니다.
능력이 있다=할 수 있다
역량이 있다=할 능력이 있다 

 

21세기 핵심 역량 여섯 가지에 대해 제시하는 것을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네 가지를 말할때는 다음 네 가지, 비판적 사고, 의사소통 능력, 협업능력, 창의력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교육과정도 잠시 소개하자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다음의 6가지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로 교육하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삼고 있다. 

비판적 입장에서 서자면, 우리 교육은 아직 이러한 다양한 역량을 키워주는 교육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부모로서도 고민은 깊어간다. 차근히 좋은 습관을 길러주고, 자신감있고 배움이 즐거운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다.

 

 

역량이라는 말에서 좀더 잘 이해하고 내 역량도 파악해보기 위해 관련 정보를 찾아서 정리해보았다.

이제 나에게 중요한 이 질문들에 답해보기로 한다. 

 

현재 커리어에서 요구하는 핵심 역량은 무엇인가요?

 

나의 현재 커리어는 교육행정직이므로 업무상의 핵심 역량으로는 지식정보처리 능력, 의사소통능력, 협업능력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는 많이 쓰이지는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여러 능력이 있다면 일을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고, 나로 인해 선한 영향력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현재 당신이 가진 핵심 역향은 무엇인가요?

 

나의 핵심 역량은 뭘까? 생각을 곰곰히 하게된다. 

나는 핵심역량 첫번째는 지식을 습득하고 정보처리하는 능력이다. 논리적인 것을 좋아하고 범주화, 추상화 하는 것을 좋아한다. 정보를 찾고, 자료를 정리하고 매뉴얼을 만들고, 관리하는 능력이 있다.

 

두번째는 의사소통 능력이다. 대인관계에서 대화방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은 모두 관련이 있고, 사람은 몇번을 거치면 거의 촘촘히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사람관계를 중시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과 관계맺지는 못한다. 나는 업무적으로는 대부분 사람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개인적으로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한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수는 없고 다 친해질 수도 없으므로 나와 안 맞거나 어려운 사람들은 거리를 둔다. 나의 핵심역량에 의사소통을 넣었지만 더 열심히 발달시키고 싶은 능력이기도 하다. 나는 공감대화를 내 입에 붙도록, 내 습관이 되도록 체화시키고 싶다.

 

세번째는 비판적 사고이다. 나는 지식정보를 찾을때도 비판적으로 보려고 노력하고, 나의 생각을 구체화하고 정리해보려고 노력한다. 우리는 한창 입시를 위해 교육받으며 자랄때에는 비판적 사고를 거의 배우지 못하고 연습하지 못하고 자랐던 것 같아서 아쉽다. 하지만 나는 독립을 준비하며, 그리고 결혼, 출산, 육아를 거치며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비판적 사고를 길러왔다. 현재 내 업무에는 아직 큰 도움이 되지 않지만 장기적인 내 커리어로 보았을때, 또 공감대화 강사로 활동하거나 영향력 있는 일을 하게 되었을때 비판적 사고가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나의 장애물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역량은 무엇인가요?

 

나의 장애물은 소심한 성격(낮은 자존감), 사무능력 부족(엑셀,회계 능력과 꼼꼼함), 인간관계의 어려움(공감대화가 몸에 익지 않아 사용하기 어려움)이다.

나는 우선, 자기관리 능력을 키워야겠다 마음먹는다.

이직한지 이제 9개월차로 접어들었다. 적응하는 시기라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이제 점차 자신감을 갖고 일에 임할 수 있도록 자기관리를 열심히 해야겠다. 아침,저녁 걷기나 달리기로 체력도 키우고 싶고, 글쓰기, 독서하는 아침루틴을 꾸준히 지켜가고 싶다.

 

두번째로 정보처리능력과 디지털 활용 능력을 키워야겠다. 나는 회계직 공무원을 택한 만큼, 꼼꼼하게 일처리를 하고 사람들을 지원하는 행정업무를 잘 해내고 싶다. 그러므로 엑셀, 회계능력을 키워서 전문성을 가져야겠다. 또한, 디지털시대를 사는 한 어른, 그리고 부모로서 디지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아이들과 함께 배워나가고 싶다. 그래서 블로그를 시작하며 "디지털 배우는 엄마와 은방울 남매"라고 이름지었다. 나의 업무와, 내 앞으로의 커리어에, 강사활동 등을 하는데에 곧바로 적용되지 않을수는 있겠지만, 어느정도는(어쩌면 많이) 적용할 수 있을것이다. 이것도 아이들과 하루20분 검색공부하기, 하루 30분 코딩공부하기 등으로 작은 습관은 꾸준히 함으로써 능력을 키워가고 싶다.

 

세번째로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야겠다. 내가 가진 핵심 역량 중에 하나가 의사소통 능력이라고 말했지만, 사실 부족한 면이 많다고 생각한다. 30년동안 나도 모르게 습관이 되었었던 내 대화법은 짜증내거나, 비난하거나, 혼자 삭이고 참거나 이렇게 극과 극으로 갈렸던 것 같다. 마셜 로젠버그는 <갈등의 세상에서 평화를 말하다>라는 책에서 우리가 폭력적 대화를 사용하고, 우리 사회가 폭력적인 이유를 우리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그렇게 자라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권위적이거나 강요, 처벌과 칭찬(결과만 보고 하는 칭찬) 속에서 살아와서 그렇다는 것이다. 인자하시고 사랑을 듬뿍 주시는 우리 부모님이시지만 표현방법이 서투르셨던 것 같다. 나도 그렇다. 공감대화(비폭력대화)는 마음으로 주고, 마음으로 받는 대화이다. 자신의 느낌, 욕구를 들여다 볼 줄 알고, 표현할 줄 아는 것이다. 또 상대방의 말을 느낌과 욕구로 듣고, 말하지 않는다면 느낌과 욕구를 물어봐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씩 질문에 답해보니, 나의 장점과 단점이 인정이 되고, 노력하는 싶은 부분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된다. 좀더 자신감있게 내 능력(역량)을 키워나가야겠다.

 

모두가 삶의 마지막 순간 "난 내 잠재력을 다 발휘했어."
라고 말하게 된다면 세상은 훨씬 더 나은 곳이 될 것이다.  _패티 클리어(아마존 독자)의 리뷰

<아주작은습관의 힘>p.4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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