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나답게 일하도록 만드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질문이 어렵다. 나를 직면하여 이러한 질문을 던진지가 얼마되지 않아서인것 같다. 2011년 첫 일을 시작하고 너무 힘든 시기를 보냈다. 어느정도만 극복이 되어 일을 계속했지만 휴직과 복직의 반복으로 제대로된 고민은 2018년에 다시 할 수 있었다. 나다운 것은 무엇일까? 내 적성은 뭘까? 나는 이 일을 선택해서 오래 할 수 있을까? 나는 이 일을 얼마나 하고 싶은가? 이러한 질문이었다.
'나다움'을 먼저 찾아보자. 일단 떠오르는대로 적어본다.
나는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추진력이 강하다. 사람을 좋아한다. 하지만 말을 잘하지 못한다.
나는 솔직하다. 나는 죽을때까지 성장하고 싶다. 나는 주위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고 공감대화를 잘 하고 싶다.
나는 절제가 부족하다.(살림을 잘 못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ㅜㅜ) 하지만 체계적인 것을 좋아하고, 범주화하고 추상화하는 수학적인 것도 좋아한다.
나는 한달8기 한달미니멀을 하며 가치목록표에서 내 인생의 가치를 일곱개를 다음과 같이 골랐다.
연결, 솔직함, 추진력, 공감, 체계화, 감사, 성장이다.
나의 성격을 나타낸 말이고, 나의 현재 정체성, 내가 되고 싶은 정체성이기도 하다.
내 인생의 가치 일곱 개를, 하다쌤 리더님처럼 세 가지로 설명하고 싶다.
첫째는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즉, 공감)이다.
내가 읽은 <긍정의 훈육> 에서는 부모와 교사의 태도가 '(감정으로) 친절하고, (행동으로) 단호함'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는 친절하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실제적으로 그리 친절하지 못했다. 단호함을 갖고 싶었지만, 단호하게 잘 대처하지 못했다. 어떤 학생이 말했다. "선생님은 너무 착해요." 라고. 나는 한명 한명에게 착한 것은 좋지만, 다수에게 착한 모습이라는 것은 그만큼 만만하고 쉬운 어른이라 생각이 들었다. 내 표현 언어가 부족해, 내가 왜 교사가 어려웠는지 설명이 부족하지만, 난 너무도 힘들었다. 지금도 나는 교사가 반짝이는 아이들 눈빛을 매일 대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멋진 직업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수학을 가르치는 것이 힘들었고, 내가 막상 학교수학을 좋아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어떤 교육감은 (공교육)학교의 비중이 커져서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고 돌봄의 역할도 학교가 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공교육)학교교육이 아닌 교육의 비중이 더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검색하면 어떤 지식이든 찾고 배울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고, 사교육은 여전히 비중있고 중요하며, 가정교육도 매우 중요하다. 나는 계속해서 교단에서 버티는(?) 선택을 할 수도 있었지만, 나의 이 성격으로는 교사를 계속하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다. 동료 교사들에게 미안함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쌤들을 계속 존경하고 응원해드리고 싶다.
아, 솔직함을 이야기하다가 이야기가 길어졌다. 나는 나의 이 약점이자 강점인 내 성격을 가꾸고 활용하고 싶다. 마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솔직하게 공감을 표현하는 "공감대화"를 내 것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 공감대화를 전파하는 전달자가 되고 싶다.
둘째, 추진력과 성장에 대한 가치이다.
나는 내가 배울 수 있는 것을 찾으면 기쁘고 배우는 것을 즐긴다. 나는 수학을 썩 잘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수학을 잘하는 사람은 소수이다. 나는 그 소수이지 못했다. 암기와 노력으로 수학을 잘한 케이스이다. ^^;; 나는 나의 강점인 추진력으로 못하는 수학을 끈질기게 해서 수학교사가 되었었고, 이직하고 싶어서 다시 공부해서 행정공무원이 되었다. 지금은, 세상일을 너무도 몰랐던 헛똑똑이였음을 절감하며 행정일을 배우고, 경제를 조금씩 배우고 있다. 나는 대단한 사람은 못될 수도 있겠지만, 죽을때까지 배우고 계속해서 성장하고 싶다. 한비야님이 말하시듯, 나도 "내가 뭐가 될지 궁금하다."
셋째, 시스템화, 체계화에 대한 가치이다.
사실, 내가 많이 약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나는 꼼꼼하지 못하고, 절제력이 부족하다. 2018년 상담심리 교수님께 상담을 받으며 성격검사로 알게된 나의 성격이었다. 아, 꼼꼼함만 제대로 갖추고 다부진 성격이었다면 교사를 계속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 아무튼, 나는 이 꼼꼼함과 시스템화 하는 것이 부족하다. 지금은 나는 이것을 시스템화를 지향한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바보야, 문제는 시스템이야" 라는 소제목이 나온다. 습관을 만들 수 있는 있는 토대는 "환경" 이라는 것이다!
내가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체계화하고, 내가 처리하는 업무, 공감대화로 강의할 준비도 차근히 체계화 하는게 필요하다.
당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의 가치 3가지는 무엇인가요?
내가 추구하는 일의 가치를 세가지로 찾아보니 다음과 같다. 오늘은 앞의 내 인생 가치를 중점을 두어 쓰느라 일의 가치는 간력하게 적기로 한다.
1. 돈을 적당히 벌수 있는가
2. 나의 자아실현에 도움이 되는가
3. 워라밸을 추구 할 수 있는가
당신의 인생 가치와 일의 가치는 연결되어 있나요?
내 인생의 가치인 공감, 추진력과 성장, 시스템화와 연결되는 것을 보면, 연결되는 부분도 있고 연결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내가 지금 갖고 있는 직업을 통해, 나는 돈을 벌수 있고, 워래밸을 추구할 수 있다. 또한 시스템화 하는 것을 배우고 연습할 수 있다. 추진력과 성장에도 어느정도는 도움이 된다. 직원들과 소통하며 공감의 가치도 내가 중요시할 수 있다. 이 행정업무로 자아실현은 부족하다. 그래서 나는 한달커리어발견을 하고 있고, 매일 글쓰기로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다. 장기적으로 공감대화 강사, 청소년 복지관련 일을 하고 싶다. 현재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고, 실습과목만 남겨놓았다.
당신은 일에서 어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나요?
나는 요즘 두가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 바로 수면 건강과 공감대화이다.
이 사회적 가치를 일에 적용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지만, 계속 내 생활에 습관이 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사람들도(가족부터) 자연스럽게 변화시키고 싶다. 우선은 내가 변화가 되고 싶다.
우선, 나는 사람들이 육체와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
지금 하고 있는 카카오프로젝트100에서 "매일 수면시간 기록으로 나만의 수면 건강 찾기" 프로젝트를 개설해 총 28의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 내가 그동안 수면을 대충 취해왔기에 좋은 수면을 갖기위해 노력중이다. 어린이, 청소년, 어른들, 노인들 모두가 수면의 중요성을 좀더 깨닫고, 사회적으로도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공감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
"비폭력대화(=공감대화)는 자신의 관찰, 느낌, 욕구, 부탁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상대방의 관찰, 느낌, 욕구, 부탁을 들으려고 노력하고 서로 바라는 욕구(바람)으로 연결되는 대화이다."
<비폭력대화>(=공감대화)를 쓴 먀셜 로젠버그는 말한다.
이 대화법은 수세기에 걸쳐 이미 알려진 것으로, 새로운 것, 자신이 개발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 책(비폭력대화)의 의도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상기시켜 주려는 것이다. 즉 우리 인간들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으면서 살게 되어 있는지를 일깨워주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우려는 것이다.
마셜 B. 로젠버그_<비폭력대화>(p.25)
공감은 다정한 시선으로 사람 마음을 구석구석, 찬찬히, 환하게 볼 수 있을 때 닿을 수 있는 어떤 상태다.
정혜신_<당신이 옳다>(p.125)
오늘 질문에 대해 답하고 정리하느라 힘들었지만, 나의 흩어진 생각들을 모을 수 있는 기회라서 감사하다.
글쓰기로 하루를 시작해서 또한 뿌듯하다. ^^
[한달커리어발견]5일차. 보배님들 글읽는 기쁨 (8) | 2020.11.05 |
---|---|
[한달커리어발견]4일차. 장애물을 해결하기 위해 매일하는 실천은 무엇인가요? (4) | 2020.11.04 |
[한달커리어발견]3일차. 커리어에서 해결하고 싶은 장애물은? (0) | 2020.11.03 |
[한달커리어발견]1일차.내가 일을 하는 이유. (10) | 2020.11.01 |
[한달커리어발견]0일차. 나는 누구인가? (4) | 2020.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