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3일쓰기]감사한 일 세 가지 쓰기.

한달서평 9기(9월 16일~10월 16일)

by 공감사이다 2020. 10. 21. 09:24

본문

오랜만에 감사일기를 블로그에 쓴다.

왜냐하면, 한달서평9기, 90%인증을 충족하지 못해, 다음 기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숙제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숙제라 부담이 되지만 감사일기이니 편하게 쓰려고 한다. ^^

 

1. 오늘 내가 사는 곳인 인제의 명소인 필례약수에 단풍구경을 다녀왔다. 교직원 간담회로 오후2시이후에 공식적으로 시간을 내어 간것이라 좋기도 했지만, 오색빛깔로 물든 단풍을 보고 산책로를 산책하는 자체가 즐겁고 행복했다.

이렇게 좋은 곳에 몇년이라도 살 수 있어 감사하다. 가깝고 저렴한 비용만 드는 관사에 2년 정도는 살 수 있으니 또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인제군과 양양군 사이에 있는 한계령 정상(한계령 휴게소)에도 가보았다

경북이 고향인 내가 강원도에서 살게되다니 신기하고 운명처럼 느껴진다.

내가 선택해서 강원도에서 직장을 얻었고, 잘생긴 신랑과 토끼같은 아들,딸을 낳았으니 참 감사하다. ^^

나는 그래서 어느 지역에든 이사가도 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래서, 노후에는 고향에 갈까 생각도 들었는데, 우리 신랑은 장인어른처럼 포도농사를 강원도 춘천에서 하자고 한다.

하하. 의견차이는 서서히 좁혀나가야 겠다. 어디든 우리 식구 살곳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

강원도 한계령 단풍 구경한번 해보시길 바라며 오늘 찍은 사진들을 올려본다.

2. 공감대화를 배워서 조금이라도 적용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있다.

(신랑과 나는 주말부부로 평일에는 떨어져 있다.)어제 신랑이 전화해서 목감기로 병원진료받으러 왔다며, 나는 괜찮은지를 물어보았다. 나는 첫말을 "담배 피워서 그래~ 나랑 아이들은 괜찮아. 다행이지."라고 말했다.

말해놓고 어찌나 미안하던지 마음에 계속 걸렸다. 그래서 오늘 전화통화하며, 내 미안함을 전했다.

아프다고 하니 걱정이 들었는데, 막상 놀리듯이 담배때문이라고 말해서 내 마음이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신랑은 왠일이냐는 반응이었지만, 나는 "내가 공감대화 배운다는 사람인데..."하며 내 솔직한 마음을 잘 표현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아버님 기제사때에 시댁가족과 다 모일지, 우리끼지 지낼지 의논하는 대화를 했는데, 신랑이 오해없이 내 말을 있는그대로 들어주어 고마웠다.

"공감대화 =(남을 비난하지 않는) 솔직한 대화" 라 생각한다.

우리는 솔직하게 대화를 많이 하긴 하지만, 남을 탓하거나 비난하거나 겉모습만 판단하곤 한다. 나부터 내 마음을 잘 들여다 보고 내 느낌과 욕구를 표현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

 

3. 아이들과 운동장에서 놀며 찍은 하늘과 놀이터 사진이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놀기도 하고, 나와 함께 이것저것 하자고 하니 나도 같이 하느라 바쁘다. 아직 부족한 엄마지만, 이렇게 몸으로 놀때만큼은 스마트폰은 가방이나 주머니속에 넣어두고 이 순간을 즐기려고 한다. 모래놀이, 사방치기(땅따먹기로 변형시켜서 논다), 공놀이, 아무놀이 등 바깥놀이를 여전히 좋아하는 아이들이 사랑스럽고 너무도 감사하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