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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서평]Chapter 4."습관 점수표"와 "확인하고 외치는 시스템"

습관을 만들어내는 것은 횟수다

by 공감사이다 2020. 10. 1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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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책을 읽고, 읽은 만큼 글을 씁니다.

 

<Atomic Habits> 제임스 클리어.

우리나라 번역서: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한이 옮김)

 

 

☆읽은 부분☆

chapter 4.  The Man Who Didn't Look Right

 

이번 챕터의 제목이 좀 이상합니다.

해석해보니, '옳지 않은 남자' 또는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는 남자' 네요.

참고로 저는 원서를 읽을때,

제가 직접 해석하기도 하고, 구글 번역기 또는 파파고 번역기를 사용합니다.

본문을 다 읽어보고 나니,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는 한 남자" 로 해석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본문 초반부에, 몇 년간 긴급의료원으로 일했던 한 여성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그녀가 가족 모임에 참석했을 때였다.
그녀는 아버지를 한 번 쳐다봤는데 아버지의 안색이 안 좋아 무척이나 신경쓰였다.

"아버지, 지금 별로 안색이 안 좋아 보여요.
아버지 얼굴을 보니 지금 당장 병원에 가셔야 할 것 같아요."

몇 시간 후 그는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다. 대동맥경화였고, 언제 심장마비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판단 아래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 딸의 직관이 없었다면 그는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그녀는 병원에서 심부전을 일으킨 사람들을 수년간 봐오면서, 자신도 모르게 이런 패턴을 시각적으로 인지하는 능력을 계발한 것이다.

다른 분야에서도 이와 유사한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군사 전문가는 레이더 스크린에 깜빡거리는 빛만 보고도 아군 비행기와 적군의 미사일을 구별할 수 있다. 박물관 큐레이터들은 진품과 모조품이 세부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전문적으로 위조된 모조품을 골라낼 수 있다. 경험 많은 방사선 전문의들은 뇌 스캔 영상을 보고 뇌졸중이 생겨날 위치를 예측할 수 있다. 어떤 미용사는 머리카락의 느낌만으로 고객의 임신 사실을 알아차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책속의 사례들을 보니, "생활의 달인" 이라는 프로그램이 생각납니다.

농부, 요리사, 수공예 등 자신의 일에서 달인의 경지에 이르게 된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를 소개하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재미도 있고, 감동을 주기도 해서 보곤 했습니다.

꼭 직업이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는 능숙한 솜씨, 좋은 습관 등으로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거나 감동을 주는 분들이 있습니다. 맛갈스럽게 요리를 잘하시는 저희 친정엄마와 포도 과수원을 하시며 포도나무의 상태를 딱 보면, 바로 파악하시는 친정아빠가 떠오릅니다.

 

The human brain is a prediction machine.

인간의 뇌는 예측 기계다.

 

We understimate how much our brains and bodies can do without thinking.

You do not tell your hair to grow, your heart to pump, your lungs to breathe, or your stomach to digest. 

And yet your body handles all this and more on autopilot.

You are much more than your conscious self.

 

우리는 우리의 뇌와 신체가 생각하는 과정 없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 과소평가한다. 우리는 머리카락이 자라는지, 심장 뛰는지, 폐가 호흡 과정을 처리하는지, 당신의 위가 소화를 시키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신체는 이 모든 일들을 처리한다. 더욱이 이건 자동조종장치이다.

우리는 우리의 의식적 자아 그 이상이다.

 

This is one of the most surprising insights about our habits :

you don't need to be aware of the cue for a habit to begin.

You can notice an opportunity and take action without dedicating conscious attention to it.

This is what makes habits useful.

 

이것이 습관에 관한 가장 놀라운 점 중 하나다 :

습관을 시작하기 위해 반드시 어떤 신호를 인지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당신은 기회를 알아차리고 행동을 취할 수 있다.

이는 습관이 유용한 이유다.

 

It's also what makes them dangerous.

As habits form, your actions come under the direction of your automatic and nonconscious mind.

You fall into old patterns before you realize what's happening.

 

반대로 이는 습관이 위험한 이유이기도 하다.

습관이 형성되고 나면 자동적, 무의식적으로 행위가 일어난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미처 깨닫기 전에 과거의 패턴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For this reason, we must begin the process of behavior change with awareness.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의식적으로 행동 변화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 의식하지 않으면 변할 수 없다.

 

As the psychologist Carl Jung said,

"Until you make the unconcious conscious, it will direct your life and you will call it fate."

심리학자 칼 융은 말했다.

"무의식을 의식으로 만들기까지 당신 삶의 방향을 이끄는 것, 우리는 그것을 운명이라고 부른다."

 

제임스 클리어는 이번 챕터에서 무의식을 의식으로 바꾸는 방법을 두 가지 제시합니다.

바로, Pointing-and-Calling(확인하고 외치는 과정)과 The Habits Scorecard(습관 점수표)입니다. 

 

먼저 "확인하고 외치는 과정" 에 대한 저자의 설명입니다.

 

The Japanese railsystem is regarded as one of the best in the world. If you ever find yourself riding a train in Tokyo, you'll notice that the conductors have a peculiar habit. 

 

일본의 철도 시스템은 세계 최고의 철도 시스템 중 하나로 여겨진다. 도쿄에서 기차를 탄다면 철도원들이 독특한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As each oprerator runs the train, they proceed through a ritual of pointing at different objects and calling out commands.

철도원들은 기차를 운행할 때 특정한 일이 있을 때마다 이를 확인하고 크게 외치는 행동을 의례적으로 수행한다.

기차가 신호를 받으면 "신호가 파란불입니다." 라로 외친다.
또, 기차가 각 역에 들어오고 나갈 때는 속도계를 가리키고 그 시점의 정확한 속도를 불러준다.
발차 시간이 되면 시간표를 가리키고 그 시각을 소리친다. 그리고 기차가 출발하기 전에 철도원은 플랫폼 가장자리에 가서 "이상 무!"하고 외친다. 모든 세부 사항을 확인하고, 지시하고, 크게 외친다.

제임스 클리어는 이 방법이 한 여성을 위기에서 구해준 것을 봤다고 합니다.

이 시스템은 실수를 줄이기 위해 고안된 안전 시스템으로, 85퍼센트 이상 실수를 줄였고, 30퍼센트까지 사고율을 낮췄다고 합니다. 뉴욕시의 MTA지하철 시스템은 '확인만'하는 점검 방식을 도입했는데, 2년동안 수행한 결과 잘못 들어온 객차율을 57퍼센트 낮췄다고 합니다.

 

제임스 클리어의 또다른 경험담도 읽어보시면 재미있습니다.

 

My wife does something similar. Whenever we are preparing to walk out the door for a trip, she verbally calls out the most essential items in her packing list.

"I've got my keys. I've got my wallt. I've got my glasses. I've got my husband."

내 아내도 이와 비슷한 행동을 한다. 여행을 가려고 문을 나서려고 준비하면서 그녀는 가져가야 할 짐 대부분의 이름을 크게 부른다.

"열쇠 챙겼고, 지갑 챙겼고, 안경 챙겼고, 남편도 챙겼고."

 

 

지난 주말은 10월 9일 한글날까지 이어져있어서, 가족들과 춘천의 공원 나들이를 다녀오느라 춘천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춘천집에서 인제로 와야했죠. 그래서 우리 은방울 남매에게, 

"너희들 가져 꼭 가져갈 것 챙겨."

라고 했더니, 

큰아이가 말했습니다.

 

"엄마, 나 중요한 거 두가지 챙길께요. 뭔지 알아요?"

(저는 어질어진 거실을 정돈하며 건성으로 대답합니다.)

"응, 글쎄."

"바로, 이 사람!!! (엄마의 다리를 붙잡고 말합니다.) 그리고, 또 있지. 바로 은하!!!"

"하하, 은후야 고마워."

그랬더니, 작은아이(은하)도 따라하며, 오빠와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나도 중요하게 챙길 꺼 있어!!"

"그래? 말해봐!"

"바로, 엄마!!!"

"그리고? 또 있지?"

"응, 바로 오빠!!!"

할일이 많아 바쁘니 건성으로 대답했던 것이 미안하고, 따뜻한 마음이 고마웠습니다.

어제 이 대화를 나눌때, 저희 신랑은 주말이지만 일이 있어 사무실에 가서 없었습니다.

이번주 수요일에 만날거여서 얘기해주려 했는데, 이 글을 신랑에게 보여주고 자랑해야겠습니다. ^^

물론 평소에 아빠도 끔찍이 챙기는 아이들입니다.

 

습관점수표에 관해서는 다음을 참고하세요.

 

 

다음은 summary 에서 가져온 두 문장입니다.

Pointing-and-Calling raises your level of awareness from a nonconscious habit to a more conscious level by verbalizing your actions.

"확인하고 외치는 것"은 인지 수준을 높여준다.

즉, 당신의 행동을 말로 표현함으로써 무의식적 습관을 의식적인 단계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The Habits Scorecard is a simple exercise you can use to become more aware of your behavior.

습관 점수표는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더욱 잘 인식하게 해주는 간단한 연습이다.

 

나쁜 습관을 변화시키는 첫 번째 단계는 그것들을 직시하는 것이다. 추가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자신의 행동에 대해 '확인하고 외치는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그 행동에 대해 크게 말해보고, 행동 자체와 그것이 초래할 결과에 대해 생각해본다. 정크푸드를 먹는 습관을 없애고 싶은데 다시 과자로 손이 간다면 다음과 같이 크게 말하라.
"나는 막 이 쿠키를 먹으려고 해. 하지만 이건 필요 없는 일이야. 먹으면 살찌고 건강을 해칠 거야."

저는 습관 점수표를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2독할때 한번 써보았는데요. 점검 차원에서 한번 더 써봐야겠습니다. 

한번이 아니라, '나의 아침일과 습관', '나의 저녁일과 습관' 이렇게 나누어서

가끔씩 점검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생각만 하지 말고 실천을!!!)

여러분도 두가지, "확인하고 외치는 과정" 과 "습관 점수표"를 자신의 생활에 어떻게 적용해볼 수 있을까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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