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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11일차] 쪽잠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꿀잠 자기 프로젝트(나만의 잠 시간 찾기)

by 공감사이다 2020. 9. 1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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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귀입니다.

오늘은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의 7장에서 가져왔습니다.(211~213쪽)

 

(중략)

대중 매체에서 뭐라고 떠들고 적어 대든 간에, 약물이든 기기든 아무리 강한 의지력이든 간에, 그런 것들이 잠을 대신할 수 있다는 과학적 증거는 전혀 없다고 말해 두자. 수면 부족 상태일 때 '기력 충전 쪽잠'(power nap)이 일시적으로 집중력을 높일 수는 있다. 카페인도 어느 정도 용량까지는 그럴 수 있다. 하지만 후속 연구들을 통해서 데이비드 딩어스를 비롯한 많은 연구자들(나도 포함하여)은 쪽잠도 카페인도 학습, 기억, 정서적 안정, 복잡한 추론, 의사 결정 등 뇌의 더 복잡한 기능들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언젠가는 수면 부족을 중화시킬 방법을 발견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충분한 밤잠이 뇌와 몸에 주는 혜택을 대체할 능력이 있다고 입증된 약물은 전혀 없다.

데이비드 딩어스는 더 나아가 잠을 조금 자도 충분하다고 주장하는 분은 누구나 연구실로 와서 열흘 동안 머물러 달라고 공개 초청을 하고 있다.

그들이 주장하는 짧은 잠을 자도록 하면서 인지 기능을 조사할 생각이다. 그는 그런 이들의 뇌와 신체 기능이 무너지고 있음을 명백하게 보여 줄 수 있다고 자신한다.

지금까지 자기 주장을 입증하겠다고 나선 자원자는 한 명도 없다.

 

 하지만 우리는 여섯 시간만 자고도 최소한의 지장만 받는, 이를테면 잠이 없는 엘리트인 듯이 보이는 아주 희귀한 사람들도 발견했다. 

(중략)

특히 BHLHE41이라는 유전자의 한 변이 형태가 관련이 있는 듯하다. 현재 과학자들은 이 유전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떻게 그렇게 적게 자고도 기력을 회복시키는지를 이해하고자 애쓰고 있다.

 

여기까지 읽고 나면, 자신이 바로 그런 부류라고 믿는 독자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극히 드물다. 이 유전자 변이체는 놀라울 만치 드물다. 세계에서 아주 극소수만이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실을 더 강조하고자, 디트로이트의 헨리포드 병원에 재직하는 내 연구 동료 토머스 로스가 한 말을 인용하련다. <잠을 다섯 시간 이내로 자고도 전혀 지장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의 수를 인구 비율로 나타내면, 올림을 해도 0이다.>

 

즉, 만성 수면 부족 상태가 모든 수준의 뇌 기능에 미치는 효과에 진정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은 인구의 1퍼센트에도 한참 못 미친다.

당신이 희귀한 유전자 덕분에 진정으로 잠을 덜 자고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일 확률은 번개에 맞을 확률(평생 동안 1만 2,000분의 1)보다 훨씬 낮다.

 

저는 5~6시간만 자도 생활에 지장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도 했었어요.

그리고 제 마음대로 고무줄처럼 수면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고도 생각했구요.

그런데 36세인 저는, 6~8시간!! 즉 평균 7시간은 자야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아직도 제가 5~6시간만 자도 끄떡 없고 활기차고 지혜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데이비드 딩어스의 연구실에 가서 열흘동안 머물며 제 수면 건강과 인지능력을 검사받고 싶네요.

실험? 검사비?는 무료로 해주겠죠? 실험 자원자를 찾는거니까요.

비행기표는 자비로 해서 가야겠죠? 그나저나, 왕복 비행기표값이 있어도 코로나 상황으로 장거리 여행은 어렵습니다.

검사 받는 것은 단념해야겠습니다. ^^;; 

 

여러분도 혹시, 저처럼 데이비드 딩어스에게 확인받고 싶은 사람이 있으실 수 있겠습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자신의 체력을 믿고, 건강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요즘 느끼고 있습니다.

오히려, 어딘가 아팠었거나,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느껴본 사람들은 수면, 식사, 운동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 지인들 모습을 보며 느낀 개인 소견입니다.

 

저는 크게 아프지 않았었지만, 아이 둘을 이른둥이로 조산을 하면서 제 건강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자신감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근자감(근거없는 자신감)이 아니라, 제 노력으로 인한 "근거있는 자신감"을요.

(친정엄마의 비유에 의하면) 사과처럼 조그맣던 두 아가들은 9살, 7살이 되었고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엄마인 저부터 잠, 식사, 운동 (건강 3인조!!)에 대해 좋은 습관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물려주고싶은 유산은 무엇보다도 "습관" 입니다.

오늘도 나의 좋은 습관 횟수를 늘려가는 날을 만들어 보아요!!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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