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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9일차]부족한 잠은 당신을 죽일 수도 있다

꿀잠 자기 프로젝트(나만의 잠 시간 찾기)

by 공감사이다 2020. 9. 1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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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귀입니다.

오늘은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의 7장에서 가져왔습니다.(196~197쪽)

 

잠 부족과 뇌

 

부족한 잠이 당신을 죽이는 방법은 많다. 시간이 걸리는 방법도 있고, 훨씬 더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방법도 있다. 가장 적은 수면 부족에도 지장이 생기는 뇌의 기능 중 하나는 집중력이다. 사회적으로 볼 때, 이 집중력 상실이 가져오는 치명적인 결과는 졸음운전이라는 형태로 가장 명백하면서 치명적으로 펼쳐진다. 미국에서는 매시간 누군가가 피로와 관련된 운전 실수로 일어난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졸음운전 사고의 주된 범인은 둘이다. 하나는 운전석에서 완전히 잠드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흔하지 않으며, 대개 잠을 아예 못 잤을 때 일어난다(24시간 넘게 눈을 붙이지 못했을 때처럼). 다른 하나가 더 흔한 원인인데, 일시적으로 집중력을 상실하는 미세 수면(microsleep)이라는 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이 상태는 겨우 몇 초 동안 지속되는데, 이때 눈꺼풀이 일부 또는 완전히 잠기게 된다. 대개 하루 수면 시간이 일곱 시간 이내인 만성 부족인 사람들에게서 나타 난다.

 

미세 수면 때 우리 뇌는 잠시 바깥 세계와 단절된다. 시각뿐 아니라, 모든 지각 영역이 다 그렇다. 그 시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거의 지각하지 못한다. 더욱 문제는 운전대를 돌리거나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하는 등 운동 기능의 확고한 통제가 일시적으로 멈춘다는 것이다.

따라서 운전하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데 10~15초까지 걸릴 이유가 없다.

2초면 충분하다.

도로가 굽은 곳에서 시속 50킬로미터로 달리다가 2초 동안 미세 수면에 빠지면, 자동차가 옆 차선으로 완전히 넘어가는 결과가 빚어질 수 있다. 넘어간 곳이 반대편 차선일 수도 있다.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릴 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당신이 마지막으로 겪는 미세 수면이 될 수도 있다.

 

(중략)

30년 동안 집중적으로 조사를 한 덕분에, 현재 우리는 앞서 제기한 질문들 중 상당수에 답할 수 있다. 사람의 재순환 속도는 약 열여섯 시간이다. 깨어서 열여섯 시간을 보낵노 나면, 뇌는 멍해지기 시작한다. 사람은 인지 능력을 유지하려면 매일 밤 일곱 시간 넘게 자야 한다. 10일 동안 딱 일곱 시간씩만 자고 나면, 24시간 잠을 자지 않았을 때와 맞먹는 수준의 기능 이상을 보인다. 일주일 동안 잠을 짧게 잔 뒤 회복 잠을 꼬박 사흘 동안 잔다고 해도(즉 주말보다 더 많은 밤), 정상 수준으로 기능이 회복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사람의 마음은 자신의 잠이 부족할 때 얼마나 부족한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가 없다.

 

(중략)

음주 운전자는 종종 브레이크를 늦게 밟고, 회피 운전을 하는 것도 느리다. 하지만 잠이 들거나 미세 수면에 빠지면, 아예 반응을 멈춘다. 운전하다가 미세 수면이나 잠에 빠지면 브레이크 아예 밟지 못할 뿐 아니라, 사고를 회비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하지 못한다. 그 결과 졸음으로 생기는 차 사고는 알코올이나 약물로 생긴 차 사고보다 훨씬 더 치명적인 경향을 띤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고속 도로에서 운전하다가 잠이 들면, 1톤짜리 미사일이 아무도 조종하지 않은 상태로 시속 100킬로미터로 날아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중략)

사실, 나는 피로, 미세 수면, 또는 잠이 드는 바람에 일어나는 사고는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싶다.

어느 모로 보아도 사고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충돌 사건이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은 사고를 우연히 또는 뚜렷한 이유 없이 일어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이라고 정의한다.

 

졸음운전이 가져오는 죽음은 결코 우연도 아니고, 원인이 없는 것도 아니다.

예측 가능하며, 잠을 충분히 자지 않은 직접적인 결과다.

그렇기에 필연적인 것이 아니며 예방할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대부분의 선진국 정부가 대중에게 졸음운전의 위험을 교육하는 데 쓰는 예산은 음주 운전을 막는 데 투자하는 예산의 1퍼센트에도 못 미친다.

 

사고(accident)를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서 찾아보았습니다.

 

1. An unfortunate incident that happens unexpectedly and unintentionally, typically resulting in damage or injury.

(예기치 않게 의도치 않게 발생하는 불행한 사건, 일반적으로 손상 또는 부상을 초래한다.)

저는 구글 번역기와 파파고 번역기를 주로 이용하는 데요. 오늘은 파파고 번역기를 사용해보았습니다.

 

2. An event that happens by chance or that is without apparent or deliberate cause.

(우연히 발생하거나 명백하거나 고의적인 원인이 없는 사건.)

 

매슈 워커의 말대로,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충분히 예측이 가능하고, 원인이 있고, 예방할 수 있는 것이네요. 

그래서 '사고' 가 아니라고 한 말이 마음에 콕 들어옵니다.

 

저는 졸음운전의 경험이 세번 있습니다.

부끄럽기에 쓰지말까 망설여 졌지만, 졸음 운전에 관한 이야기들을 읽고 너무 무섭고,

지금 제가 살아있음이 감사했어요. 

앞으로 절대 수면 부족상태에서 운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을 합니다.

그 의미로 이렇게 저의 경험도 나누려 합니다.

 

한번은 지금의 저희 신랑과 차를 타고 갈때 경험한 것이었어요. 연애시절, 친구들을 만나서 놀고 다음날, 저희 신랑이 운전해서 갈때였어요. 저는 조수석에 타고 있었고, 저는 자고 있었어요.^^;;; 저희 신랑이 깜빡 졸아서, 오른쪽 길턱('길섶과 비탈면이 이어지는 길바닥의 가장자리' 네이버 검색하니 알려주네요)에 부딪쳐서 앞 범퍼가 찌그러지고, 에어백도 터졌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다친곳은 없고, 신랑은 손목을 다쳐서 치료도 받았었구요.

그리고, 두번은 저의 졸음 운전 경험입니다. 한번은 결혼전 직장 동료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저는 술을 마시지 않았고, 술마신 동료를 태워주느라 30분정도 거리를 간 적이 있었는데, 밤길에 약간 졸려서 '이러면 안돼' 하면서 운전한 적이 있었습니다.

세번째 가장 최근은, 춘천에서 인제로, 남편차(중형차이므로, 소형차인 제 차와 잠시 바꾸어서)를 운전하여 아이 둘을 뒷좌석에 태우고 올때 였습니다. 내비게이션도 이용하여 운전을 하다가, 쭉 직진만 하고 지루해지니 제가 깜빡 조는 것을 느꼈습니다. 휴게소를 들러 첫째에게 단밤을 사주고(둘째는 자고 있고) 잠을 깨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저는 장거리 운전은 익숙하지 않고, 고속도로 빠져나가는 길을 잘못 들어가기도 해서 1시간 거리를 1시간40분이 걸렸다는 부끄러운 이야기입니다.

저희 신랑이 이글을 볼텐데, 너무나 미안하고, 다시는 운전을 쉽게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매번 우리가족 운전자가 되어주어 우리를 태워주는 신랑이 고맙습니다

 

오늘 제목부터 무서웠죠?

책에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구체적인 사고 이야기도 나오고, 끔찍해요.ㅜㅜ

암튼, 저는 여러가지 유익한 내용이 담긴 이 책을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여러분도 절대! 졸음 운전자가 되지 않고 초롱초롱한 정신으로 안전 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화요일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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