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책을 읽고, 읽은 만큼 글을 씁니다.
『언컨택트(Uncontact)』 김용섭 지음.
드라이브 스루의 진화 : 진료소에서 장례식까지
쇼핑에서의 언컨택트 : 고객과 마주치지 마라
사이렌 오더와 아마존 고 : 말 한마디도 필요 없다
증강현실로 쇼핑하고, 혼합현실로 일하는 시대
코로나19에 대처한 중국의 QR코드와 안면인식 기술: 빅브라더와 언컨택트
p.183
사악해서 통제하는 게 아니라 불안해서 통제한다고 할 수도 있다. 중국 교통부는 선양시의 방식을 채택해 3월부터 중국 전체에 QR코드 스캔 의무화를 실시했다. 기술을 통한 전염병 통제의 한 방법을 보여주는 사례다. 물론 중국 정부는 개인정보가 전용 서버에 암호화되어 보관되기 때문에 정보 유출이 없다고 밝히긴 했지만, 이런 통제 방식은 중국 아닌 다른 나라에선 시도조차 어려운 일이다.
(중략)
중국의 대표적 안면인식 기술업체인 센스타임은 마스크 쓴 사람의 신원을 99% 정확도로 인식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중군은 전 세계에서 안면인식 기술이 가장 앞선 나라다. 2018년 11월 미국 국가기술표준연구소가 주최한 안면인식 공급업체 정확도 테스트에서 1~5위가 모두 중국 업체의 알고리즘이었다.
(중략)
조지 오웰의 『1984』에 나오는 빅브라더에 가장 가까운 게 지금의 중국이다. 분명 코로나19 대응에서 중국이 사용한 QR코드와 안면인식 기술이 효과적이었는지느 몰라도 사생활과 인권,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은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코로나19 대응 효과를 내세워 향후에 이런 시스템을 확대 구축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분명 양날의 검이다.
언컨택트 사회는 비대면이지만 오히려 더 촘촘한 감시와 통제가 가능할 수도 있다. 사람이 사람을 통제하는 시대는 끝났다. 사람이 사람을 통제한다는 발상도 유효하지 않은 시대다. 통제가 아닌 관리와 보호를 위해서 사람이 아닌 기술의 힘을 빌릴 방법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시대인건 분명하다. 언컨택트 사회의 딜레마다.
코로나19 확산이 위험세이다.
뉴스를 잘 안보다가 걱정되어 잠깐씩 보았더니, 너무도 걱정이다.
사람들의 종교활동, 집회활동, 개인활동 등을 전부 통제하기도 어렵고 그렇게 할 근거도 없다.
바이러스 위험에서는 어떻게 관리를 해야하고, 어떻게 적절히 통제를 해야할까. 고민되는 요즘이다.
중국의 인공지능 기술, 개인들을 통제하는 방식을 대략적으로 듣긴 했지만,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며 더 위험성을 느꼈다.
모든 사람들을 QR코드를 부여하고 QR코드 스캔 의무화를 하다니...
이 QR코드를 통해, 어떤 상태의 누가 어디를 가고,어디서 제한을 받았는지도 다 알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기술과 통제로 인해 대상자나 유증상자가 돌아다니다 확진자를 증가시키는 사례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이런 통제 방식은 중국 아닌 다른 나라에선 시도조차 어려운 일이다."
라고 언급했듯이, 중국이 공산주의 사회라서 가능한 일일 것이다. 조지 오웰의 『1984』을 읽은 기억이 없다. 꼭 읽어보고 싶다.넓은 안목과 상상력으로 이러한 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참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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