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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매필10기] 7일차. 공감하는 능력을 관장하는 전두엽의 안와전두피질은 25~30세 정도가 되어야 성숙하며, 완전히 발달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자극(교육)이 필요하다. <정의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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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감사이다 2021. 6. 6.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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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다면 자신과 다른 외집단 사람들의 생각도 단순히 ‘외집단이니까’라며 배제하지 않고 존중하며 서로 인정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사실 이것은 뇌과학적으로 어려운 문제다. 상대가 누구든 공감하며 행동하고 인간으로서 존중하며 인정하는 것은 매우 고차원적인 기능으로, 전두엽의 안와전두피질Orbitofrontal cortex이라는 영역에서 관장한다.

이곳은 25~30세 정도가 되어야 성숙하며, 완전히 발달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자극(교육)이 필요하다. 또 알코올 섭취나 수면 부족 등과 같은 이유로 기능이 쉽게 저하된다. 게다가 그 기능이 완성되기까지는 인생의 약 3분의 1 정도되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데 반해 쇠퇴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최근 뉴스 등에 자주 언급되는 진상 노인이 그 전형적인 예다. 그들이 자신의 도덕관에 입각해 상대에게 다짜고짜 화를 내고 무례하게 행동하는 것은 전두엽의 배외측전두전야가 퇴보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보통 나이가 들면 사고가 보수화된다고 하는데, 그것과 같은 이유로 설명이 가능하다. 실제로는 뇌가 노화되어서 보수화된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보수화’는 정치사상적인 보수의 의미가 아니라, 자신이 본래 가진 사상의 경향이 좀 더 둔화되고 그 밖의 의견은 자동적으로 기각되는 확증 편향이 작동해 사고가 더욱 경직됨을 의미한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자신이 속한 집단의 논리밖에 수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중략)
우리는 책을 통해 다른 환경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평소라면 ‘절대 읽지 않을 책’이나 ‘관심 없는 책’을 고르는 것이다. 가능한 한 자신과 처지나 생각이 다른 저자의 책이나 지금껏 관심이 없었던 장르의 책을 일부러 선택하자.

책을 고를 때는 업무나 공부 등에 필요한 경우가 아닌 한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나 관심 있던 장르의 책에만 손이 가기 마련이다. 도서 판매 사이트를 봐도 ‘추천 도서’로 표시되는 것은 일찍이 읽은 적이 있는 저자의 작품이나 똑같은 책을 구매한 이용자, 즉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구매한 책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였다면 절대 읽지 않을 것 같은 책’을 일부러 펼쳐 보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대강 훑어보기만 해도 충분하다. 다른 성별, 다른 경력, 전혀 관심 없던 장르나 주제, 그리고 ‘이 저자가 하는 말은 별로인데’라는 생각이 드는 책을 일부러 골라 보자.

일본의 교육기업 베네세코퍼레이션의 사외이사인 후쿠타케 히데아키 씨는 비행기로 장거리를 이동할 때면 일부러 평소엔 절대 보지 않는 장르의 영화를 고르고, 서점에서는 평소라면 고르지 않았을 책을 일부러 사서 읽는다고 한다. 나름의 생각이 있기 때문에 한 행동이겠지만, 이런 습관을 뇌과학적으로 해석하면 고정화된 개념이나 사회 통념을 가볍게 뛰어넘는 유연한 공감 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으로 보인다.

이렇게 생각하면, 책은 그야말로 유용한 도구다. 책 내용을 저자에게 직접 들으려면 일단 저자를 만나기 위한 노력부터 시작해야 하므로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게 든다. 게다가 이미 저자가 세상을 떠난 뒤라면 만남 자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책이란 매체는 그런 장애물을 가볍게 뛰어넘어 저자의 사상을 깊은 곳까지 들여다볼 수 있고, 아무리 읽어도 도저히 와 닿지가 않는다 싶을 땐 그냥 중간에 덮어 버리면 그만이다. 상대를 직접 만나는 것이 아니니 기분을 상하게 할 일도 없다.

★내 생각

공감하는 능력은 전두엽의 안와전두피질Orbitofrontal cortex이라는 영역에서 관장한다.

이곳은 25~30세 정도가 되어야 성숙하며, 완전히 발달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자극(교육)이 필요하다.

 

나 또한 공감하는 능력이 아직 성숙되는 중인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아이의 울음을 있는 그대로 보아주고 기다리자. 그냥 한번 꼬옥 안아주자. 어릴적의 나를 안아주듯이.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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