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매필10기] 5일차. 살아온 경험이 다르고 욕구가 다른 사람들이 각자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가상현실을 만드는 것이지요.<홀로서기 심리학>
★본문
사실 인간은 자기만의 안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불행보다 모호함을 더 두려워하는 인간은 어떻게든 과거를 해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려고 합니다. 인과관계를 세워서 (즉 자기만의 안경을 만들어서) 세상을 이해하려고 애씁니다. 그 과정에서 자기만의 세계가 형성됩니다. 살아온 경험이 다르고 욕구가 다른 사람들이 각자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가상현실을 만드는 것이지요.
문제는 자기만의 가상현실을 세상을 바라보는 무수히 많은 시각 중 하나로 여기지 못하고, 무조건 답이라고 믿기 시작하면서 생겨납니다. 자기 감정과 생각을 명명백백한 사실이라고 착각하면서부터 갈등이 시작되지요. 부모가 바라는 좋은 사람은 부모의 판단일 따름인데 자녀에게 강요하면서 둘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집니다.
내가 받고 싶은 사랑도 내 경험치에 따른 자의적인 욕구일 뿐인데, 그것을 해 주지 않으면 사랑이 아닌 것처럼 상대에게 강요하면서부터 둘 사이가 멀어집니다. 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마음속에 이런 나도 있고 저런 나도 있는데, 이런 나만 좋고 예쁘다고 여기면서 내 일부를 싫어하고 미워하게 됩니다.
물론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 일부일 뿐이라는 깨달음은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고 때론 아프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세상이, 타인이, 내가 하는 일들이 전부 내 뜻대로 이루어져야 정상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으면 가장 괴로운 사람은 다름 아닌 바로 나입니다. 세상일이 내 뜻대로 진행되어야 할 이유는 단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매사가 마음에 안 들고 매번 걸려 넘어지겠지요. 사람들과 자주 갈등을 빚고 세상일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 채 고집불통이 되는 것도 시간문제일 겁니다.
라라 E. 필딩 <홀로서기 심리학>
★내 생각
우리는 모두 다르다!!! 대전제에서 시작하기!!!
★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