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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자기발견] 16일차. 당신은 제대로 된 중요한 일에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고 있나요?

한달자기발견(2021년 2월)

by 공감사이다 2021. 2. 1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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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차 ] 당신은 제대로 된 중요한 일에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고 있나요?

오늘의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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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가이드

당신은 제대로 된 중요한 일에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고 있나요?

  • 지금 시점에서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지난 이틀 동안 '일과 삶의 균형'과 '내 일의 전문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부터는 여러 측면에서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파이팅!

에센셜리즘(본질주의) 이해하기

혹시 에센셜리즘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더 좋은 것들을 추려내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더불어 가장 중요한 일을 선별해 집중하는 사람을 에센셜리스트(본질주의자)라고 부르죠.

아마도 누군가는 일과 삶에서 무언가가 뒤엉켜 있거나, 선택지가 너무 많아 벅찬 기분이 들거나,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모호해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나는 현재 어디에 어떻게 서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자기발견 ㅎ)

 

"어떻게 하면 우선 순위를 정하고 선택하고 실행 할 수 있나요?" "어떻게 하면 자기 일에 확신을 가지고 집중할 수 있나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모든 일에는 우선 순위가 있습니다. 우선 순위가 없는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반드시 더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인가요?"라고 물어봅니다. 그러면 이렇게 대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부 다 중요한데요."

 

모든 것이 중요하다는 말은 곧 아무 것도 중요하지 않다는 말과 같습니다. 시간과 자원은 언제나 한정적이기 때문에 '무의미한 다수'가 아닌 '핵심적인 소수'에 집중하지 않으면 결코 탁월함을 이룰 수 없습니다.

전문성의 여섯 기둥과 드라이퍼스 모델을 통해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했다면, 지금 시점에서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그것에 제대로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고 있나요? 당신은 에센셜리스트인가요, 비에센셜리스트인가요?

 

※ 추천도서 : 그렉 맥커운 <에센셜리즘>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일과 삶을 정의하는데 도움이 되실거에요. 강추!

리더의 예시글

아래 예시글은 2020년 여름에 쓴 글입니다. 회사와 사업을 병행하면서 일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시기인데요. 지금은 결단을 내리고 하나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질문에 대해 저도 다시 글을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끝나지 않는 자기발견!

나는 디자이너다. 디자인 에이전시 소속으로 대기업 프로젝트를 수행해왔고 지금도 하고있다.

디자인 PL(Project Leader)인 내가 해내야 하는 주요 업무는 디자인 기획과 구현, PA(Project Assistant) 관리, 일정 관리, 다른 포지션과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여기에 하나 더하자면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상황에서 일을 하는데 빠르게 적응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 팀 구성이 프로젝트 단위로 매번 다시 세팅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경험한 프로젝트는 40여 개가 넘는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야 늘 있었으니 수없이 일을 반복하고 보완하는 과정에서 나름의 실력을 쌓을 수 있었다.

주니어 시절에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바닥이 드러나면 어쩌지?’하는 막연한 불안에 시달렸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부터 내 일을 수행하는데 어려움과 두려움이 없어졌다. 전문성이란 무엇인지 스스로 정의하고 균형을 잃지 않으려고 하나씩 채워가며 오랜 시간 나를 만들어 왔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일에 시간과 자원을 몰빵하는 디자이너 이진선은 언제나 에센셜리스트였다.
그런데 요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디자이너(9 to 6 직장인!)라는 역할을 포함해 작가, 칼럼니스트, 커뮤니티 매니저, 자기발견 프로그램 리더, 한달어스 공동 창업자 등등등등 동시에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예전에는 아무리 일이 많아도 디자이너라는 하나의 정체성 안에서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관리’할 수 있었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협의하고 줄을 세우면 됐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네다섯 가지의 정체성에 24시간을 배분해야 하는 상황이다. 각각의 정체성은 긴급성 면에서 줄 세우기가 (조금은) 가능하지만 중요도 면에서 줄을 세우기는 쉽지 않다.

모두 실질적인 아웃풋(디자인, 글, 프로그램, 서비스)을 생산해야 하는 일이고 하나하나 돈을 받고 파는 상품으로써 갖춰야 할 미니멈 퀄리티가 있으니 적당히는 통하지 않는다. 한 가지 아웃풋의 품질이 내 퍼스널 브랜드 전반의 이미지를 결정짓기도 하니까. 나는 취미로 글을 쓰고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다.

잠을 이어서 자지 못하고 있다. 기절하듯 쓰러져 2시간 정도 잠들었다가 마치지 못한 일이 생각나 깨어난다. 새벽 2시든 4시든 일어나 일을 마무리한다. 힘이 풀려 다시 잠들었다가 2시간 뒤에 다시 일어나 다른 일을 한다. 수면 품질이 떨어지니 깨어있을 때 업무 생산성의 품질도 떨어진다. 집중력, 사고력, 판단력, 신속함이 모두 하향 평준화되고 있음을 체감한다. 이런 패턴으로 생활한 지 6개월 정도 됐으려나. 한마디로 내적 대혼란을 겪고 있다.

나는 지금 생에 처음으로 일을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 '과거의 내 일'을 잘하기 위해 오랜시간 훈련해 왔던 역량들만으로는 소화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지고 있다. 태어나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업무들을 온전히 책임지고 수행해야 하니까. 그래서 다시 주니어가 된 심정으로 '지금의 내 일'을 관리하기 위해 2020년 버전으로 전문성의 여섯 기둥을 재정의하고 있다. 지금의 나의 일을 잘 하기 위해 배우고 익혀야 할 역량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에센셜리스트(essentialist)는 제대로 된 중요한 일에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는 사람이다. 세상에는 '중요해 보이는' 일과 기회가 너무 많지만 더 중요한 것을 추려내 소수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성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매일 에센셜리스트의 삶을 유지하는 일은 쉽지 않다. 비에센셜리즘과 에센셜리즘 사이에서 본질을 놓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혼란 - 정리 - 선별 - 집중 - 적응 - 대혼란 - 재정리 - 재선별 - 초집중...

혼란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제자리걸음만 하는 사람에겐 적응 후에 오는 편안함만 있을 뿐이니까. 나는 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다.

Less but Better 더 적게, 하지만 더 좋게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버리고 비본질적인 것들을 제거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나에게 지금 필요한 용기는 무엇일까? 어떤 부분에서 얼마큼 결단을 내려야 할까? 비생산적인 일에 파묻혀 스스로를 소진시키고 있지 않은지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나의 글*

 

 "모든 일에는 우선 순위가 있습니다.

우선 순위가 없는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반드시 더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인가요?"

 

라고 물어봅니다. 그러면 이렇게 대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부 다 중요한데요."

 

모든 것이 중요하다는 말은 곧 아무 것도 중요하지 않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내 가슴이 쿵, 내 머리가 댕그렁 울리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욕심이 많아서 한꺼번에 여러가지를 다 해내려고 한다. 그러면 잘 안될때가 많다. 그러고는 혼자 자책도 하고 많이 속상해한다. 

모든 것이 중요하다는 말은 곧 아무 것도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라니....

가장 중요한것을 찾아내고 우선순위를 못정한다는 말은, 결국 중요한 것이 없다!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다!

내가 이렇게 우선순위를 결정내리지 못하고 살아왔다는 점이 인정된다. 항상 그러진 않았지만, 자주 그랬다. 

해야 할일이 있으면, 우선순위를 정해 바로 실행하자! 뜸들이고 고민하고 걱정하느라 시간을 보내기엔 너무나 아깝다.

 

리더님이 작년 여름에 쓰셨다는 예시글에서도,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스스로를 성장해나가고 있는지 보인다. 나만 이와같은 고민을 하는 게 아니구나, 이렇게 여러가지를 즐기며 일을 해나갈수 있는 에너지는 여기에서 나오는 구나, 깨닫게 되었다. 보석같은 글들을 공유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나도 글쓰며 실천하고, 또 피드백, 정리, 수정하고 반복하겠다. 아주 작은것에서부터 성취감을 느끼고 성장해가고 싶다. 

 

"전부 다 중요해요" 라고 말하던 나에게,

다시 이 질문을 던져본다.

 

지금 시점에서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생활패턴이다. 구체적인 이브닝루틴, 모닝루틴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다!

저녁엔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맘껏 놀고, 열심히 도와주고, 꿀잠준비를 하는것, 10~11시 취침하기.

아침엔 나에게 초점을 맞추어 확언쓰기, 블로그 글쓰기, 운동, 필사를 하고 아침'밥'을 제대로 먹기이다.

 

올해는 이 생활패턴 만들기가 나의 1순위다!!!

나도 에센셜리스트다 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아, <에센셜리즘> 책도 읽고 싶은 책에 슬며시 넣어본다. 진선님이 이미 가장 중요한것을 말씀해 주신것 같으니, 책은 일단 리스트에만 올려두고 나중에 읽자.

나는 나의 1번을 매일 집중해서 실천하기로 한다. 조금씩 실패가 있더라도 '본질'을 잊지말고 하고 또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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