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미완성 효과의 요지는 이렇다. 사람의 뇌는 일을 끝마치려는 본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일을 마치지 못하면 뇌는 팽팽한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그 일을 보다 잘 기억한다. 반면에 일을 마치면 뇌는 긴장 상태를 잃어버리면서 그 일을 곧잘 잊어버린다.
학창 시절 시험을 볼 때 우리가 자주 했던 벼락치기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쉽다. 당장 내일 시험 보는 암기 과목을 밤새 달달 외우면, 시험 직전까지는 대부분의 내용이 머리에 떠오른다. 왜일까? 아직 시험을 마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완성 효과에 힘입어 뇌가 암기한 내용을 잘 기억해 내는 것이다.
그런데 시험을 마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마술을 부리듯 어젯밤 암기한 것이 허공으로 날아가 버린다.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도 간단하다. 시험이 끝났으므로 뇌가 긴장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대신 뇌는 다음 날 시험에 대비해 새로운 과목에 대한 벼락치기 모드로 돌입한다.
경제학은 이런 미완성 효과를 철저히 이용한다. 특히 기업들이 물건을 팔 때 자이가르닉 효과는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된다.
이쯤 읽었다면 드라마가 결정적 순간에 끊기며 ‘다음 화에 계속’ 따위의 자막으로 시청자의 염장을 지르는 이유가 이해됐을 것이다. 방송국에서 이런 몹쓸 짓(!)을 하는 이유는 스토리가 마무리되지 않은 채 끝나야 시청자의 기억에 오래 남기 때문이다. 만약 하나의 이야기가 깔끔하게 마무리되면서 한 회를 마치면 시청자의 뇌는 그 드라마를 일주일 동안 까맣게 잊어버린다.
광고 기법으로 흔히 사용하는 ‘티저 광고(teaser advertising)’도 미완성 효과를 활용한 기법이다. 티저 광고란 홍보하려는 상품이나 회사 이름을 뺀 채, 사람들이 도대체 무슨 광고인지 모르도록 암시와 은유만으로 만든 광고를 뜻한다. 원래 광고는 제품이나 회사를 알리기 위한 수단이다. 그런데 티저 광고에는 이런 요소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다 광고가 회를 거듭할수록 홍보하려는 제품이나 회사 이름이 아주 천천히, 조금씩 등장한다.
"쓸모 있는 경제학"중에서
★필사
★내 생각
점점 금융, 경제에 관심이 생긴다. 살림하는 주부로, 필수인 영역이지만 잘 모른다는 생각에 어렵다는 생각에 너무 손놓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을 읽고, 차근히 배우고 실천해보자!
[아바매필5기] 필사적으로 필사하기. 12일차. (0) | 2021.01.12 |
---|---|
[아바매필5기] 필사적으로 필사하기. 11일차. (0) | 2021.01.11 |
[아바매필5기] 필사적으로 필사하기. 9일차. (0) | 2021.01.09 |
[아바매필5기] 필사적으로 필사하기. 8일차. (0) | 2021.01.08 |
[아바매필5기] 필사적으로 필사하기. 7일차. (0) | 2021.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