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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커리어발견] 하다쌤과의 1:1 컨설팅

한달커리어발견1기(2020년11월:한달10기)

by 공감사이다 2021. 1. 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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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Josh Hild on Unsplash

나는 2020년 11월 한달커리어발견에 참여했다.

나의 커리어를 발견하고 싶었다. 여전히 방황중인 나에게 맘껏 질문하고 맘껏 답해보고 싶었다. 하다쌤은 매일매일 정말 보석같은 질문지로, 그리고 예시글과 좋은 문장, 좋은 강의 등을 나눠주시며 이끌어주셨다.

나는 2020년에 새로운 직업으로 이직하여 새로운 일을 하면서도 '이러한 마음으로 일을 해도 될까' 걱정했고, 문득, '이전 직업(수학교사)을 더 해봤어야 했을까?' 라는 질문, 후회도 가끔씩 떠올랐다. 내가 35살이 되도록 쌓은 커리어는 뭘까? 자책하기도 하고 힘들었던 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난 이런걸 좋아하는 구나, 난 이런걸 잘하는구나, 난 이런 정체성의 사람이고, 이러한 정체성을 쌓고 싶다는 것을 알아갔다.

물론 지금도 알아가는 중이다. 이번 하다쌤과의 일대일 컨설팅을 통해서도 "난 무엇을 하고 싶지?"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내가 해나갈 방향과 방법을 점검할 수 있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1월 3일 일요일 저녁, 시간을 내어 저의 커리어에 대한 조언을 아낌없이 주신 하다쌤♥ 감사해요! 


나는 하다쌤께 자기소개서를 보내드리며 세가지 질문을 했다.

1. 자기소개서에서 보완할 점

2. 공감대화 강사가 되기 위한 대화기법, 강의기술 향상 방법

3. 멘토와 소통하는 방법 그리고 마인드 컨트롤 방법

 

자기소개서는 어떻게보면 대학교때 이후 처음 써보는 것이었다. 아, 내가 이렇게 세상물정을 몰랐다고 생각하니 부끄럽기도 하고, 이제라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어 다행이다. 나는 내가 살아온 과정, 나의 강점, 특징 등을 나열하며 자기소개서를 썼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강점을 중심으로 자신의 셀링포인트(자신을 브랜딩하는 것)를 핵심적으로 부각시켜 자세히 쓰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다른 사람이 자기소개서를 읽고 났을 때, 한마디로 이 사람은 OOO구나. 그리고, 세줄 정도로 이사람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한페이지 안에, '선택과 집중'으로 자신의 강점을 구체적이고 잘 이해할 수 있게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자기소개서를 써보는 것이 좋다고 하시며, 어떤 사람은 3개월에 한번 자기소개서를 다시 작성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씀해주신것도 기억난다.  

나는 공감대화 강사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나도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충분한 이유가 있고, 내가 어떤 공감대화 능력이 있고, 강의능력이 있으며, 나는 어떻게 차별화가 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겠다.

 

그동안의 나의 글을 통해, 공감대화 강사가 되고 싶어하는 것을 알기에, 하다쌤은 더욱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셨다.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Why? What? How? 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공감대화 강사가 왜 되고 싶나요?"

라는 질문에 나는 "저는 공감하는 것, 대화방법을 다른사람에게 전하고 나누는 것이 즐겁고 기뻐요."

라고 말씀드렸다.

(컨설팅한지 5일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똑같이 답변할 것 같다. 하지만 더 구체적이고 더 확신을 갖고 내 꿈과 목표를 말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그런 면에서 하다쌤은 Why 와 What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고, 적으면서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지금 나는 공감대화 강사과정(결국은 자격을 얻기위한 과정)을 하고 있다. 나도 이 과정을 했다고 해서 내가 당장 공감대화를 가르칠수있을 정도로 역량을 갖추고 좋은 강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안했다. 그래서 요즘 더 기본에 충실해야지, 다짐하고, 우리 가족, 내가 만나는 사람과 대화할때 '이 분의 바람이 뭘까?' 하며 집중하려고 한다.

하다쌤은 역시, 핵심을 딱 말씀해주심으로써, 나의 걱정을 읽어주시고 이러한 준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세심히 말씀해주셨다. 

(공감대화)자격증은 '기본'인 것이고, 아이들을 직접 만나는 일이고 마음에 영향력을 주는 일이므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다른사람의 아픔도 담을 수 있는 마음의 그릇이 커져야 될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하다쌤의 경험도 들려주시며, 공감한다는 것의 어려움과 중요성을 함께 이야기 나누었다. 공감하며 대화를 서로 나눈다는 건, 정말 '의사소통' 이상의 것이라는 말씀에도 기억에 남는다. 계속 고개가 끄덕여지고, 하다쌤의 진솔하고 깊이있는 말씀들이 너무나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What은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는데에 필요한 역량(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일(공감대화 강사)은 어떤 역량을 필요로 하는지 차근히 적어보고, 이미 내가 갖고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것을 강화하고, 더 키워야하는 능력은 더 집중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말씀해주셨다.

 

How는 내가 2번 질문으로 드렸던 '강의기술'을 키우는 것을 예로 들자면, 실제로나 유튜브, 온라인 등으로 닮고 싶은 다양한 사람들의 강의를 들으며 배울점을 찾아서 배우고 연습을 많이 해보라고 하셨다. 그분들의 강의스타일도 알아보고, 대화기법, ppt 자료의 특징 등을 꼼꼼히 살피고 닮고 싶은 부분을 찾아서 배우는 것이다.

좋은 공감대화 강사는 '질문'을 잘 하는 것이겠고, 다음 질문은 뭘하지? 어떤 질문이 좋을까? 를 항상 염두에 두는 게 좋겠다고 해주셨다. 질문을 할 수있다는 건, 상대방과의 대화에(그리고 상대방에게!!) 관심을 많이 두고 있다는 증거일거라는 말씀도 기억에 남는다.

맞다. 고현희 공감대화 선생님도 "앵무새되기"와 "질문하기"가 공감대화를 가장 간단하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은후, 은하와 대화하면서도 "OO가 OO해서 재밌었구나" 하고 앵무새되기는 잘되는 편인데, 질문을 하고싶은데 어떤 질문을 할지 잘 떠올려지지 않아서 그냥 평범한 질문을 하거나, 다른 화제로 넘어가기도 했던 것이 생각난다.

 

부모로서 하다쌤의 이야기도 조금 들려주셨는데, 방목형 엄마이기도 했지만, 딸들이 어렸을 때에도 동료처럼 대화하려고 노력했고, 어른으로 존중해주는 것, 믿어주는 엄마가 되어준 것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것같다고 말씀해주셨다.

(내가 원하는대로 아이를 조각하는)조각가 엄마가 아니라, 좋은 토양과 햇빛으로 돌보아 주는 정원사(Gardener) 엄마가 되는게 좋겠다고..

얼마전 할아버지 장례식을 하고 온 나는, 장례식날 아빠의 우는 모습을 보며 너무 슬펐고, 아빠를 위로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하며 눈물이 났다. 컨설팅 초반에, 아빠와 대화가 어렵고 아직 벽이 있는 것처럼 힘들다고 말씀드렸는데 하다쌤은 용기내어서 먼저 편지를 써보길 권해주셨다. 나도 아빠께 편지를 예전에 쓰고 안썼던 터라, 편지로 차근히 다가가야지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조언해주시니 마음이 편해지고 용기도 생겨났다.

오늘 저녁 아빠가 '스마트워치'를 잘 받았다고 사용법을 물어보셔서 잠시 통화했는데, 아빠의 목소리가 밝고 기분이 좋아보여서 나도 뿌듯하고 행복했다. 한번에 하고 싶은 말을 다 쓰지 못해도, 컴퓨터에 조금씩 써두고 모아서 편지를 보내드리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천천히"를 명심하자!

 

오늘 공감대화 줌 수업에서, <갈등의 세상에서 평화를 외치자>6장.(다른 사람들의 내면에 깃든 아름다움) 내용으로 함께 공부하고 이야기 나누었다.

비폭력대화는 다른 사람들의 내면에서 생동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매 순간, 그들이 무슨 행동을 하고 무슨 말을 하든지 상관없이, 그들의 내면에 있는 아름다움을 볼 수 있게 한다. 
(p.88)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은 우리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시도이다.
(p.17) 

아빠와 대화하며(또는 편지를 주고받으며) 아빠의 내면에 깃든 아름다움(아빠의 '바람', '욕구')을 보아야겠다.

아이와 대하하며 아이의 내면에 깃든 아름다움, 욕구, 아이들의 순수함, 희망을 보고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어겠다. 내일 앵무새되기와 질문하기를 여러번 시도해야지. 주고받은 말중에 기억에 남는 말은 수첩에 적어두었다가 "공감대화 카페"에 올려야겠다.

 

아, 하다쌤이 3일안에 후기를 쓰는 것이 잘 기억에 나고 좋을 거라고 조언도 해주셨는데, 후기가 너무 늦었다.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고, 열심히 메모해두어 오늘 다 정리해두어 기쁘다. 하다쌤의 컨설팅!! 정말 따뜻하고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보배 리더님 하다쌤♥ 감사드립니다! ^^*

 

길을 찾아가고 있으니 꾸준히 가자! (Photo by Patrick Tomasso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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