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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커리어발견]28일차. 자기소개서로 내 성장을 응원해 줄 지지자에게 피드백 받기.

한달커리어발견1기(2020년11월:한달10기)

by 공감사이다 2020. 11. 28.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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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질문

당신의 성공을 응원해 줄 지지자는 누구인가요?

[ 1 ] 내 성장을 응원해 줄 지지자 찾기
[ 2 ] 자기소개서 설명하기
[ 3 ] 피드백을 기록하고 감사의 말 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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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단편소설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주인공 마르틴은 구두를 만들고 고치는 제화공입니다. 그는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지만 절망에 빠집니다. 5년 전에 자식 두 명과 아내를 하늘나라로 보냈는데 근래 하나 남은 막내아들까지 병으로 죽었기 때문입니다. 

매일 술로 시간을 보내며 자신도 빨리 죽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삶에 감동을 받은 그는 자신의 삶을 반성하며 새로운 희망을 되찾고 성경 읽기에 열중했습니다. 

하루는 성경을 읽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하나님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마르틴, 내가 내일 찾아갈 테니 창밖을 보아라.” 마르틴은 그날 하루 종일 창밖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기다렸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하나님은 오지 않았고 창밖에선 늙은 청소부가 눈을 맞으며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르틴은 그를 가게 안으로 들어오게 한 뒤 따뜻한 차를 대접했습니다.

청소부를 내보내고 두어 시간이 지나 창밖을 보니 아기를 안은 여인이 눈보라 속에서 떨고 있었습니다. 그는 여인을 가게 안으로 맞아들여 먹을 것과 옷을 대접했습니다. 

또 다시 시간이 흘러 거의 해가 질 무렵, 창밖을 바라보니 늙은 노파가 사과를 훔친 소년을 붙잡고 야단치고 있었습니다. 마르틴은 밖으로 나가 소년의 죄를 뉘우치게 하고 사과 값을 대신 갚아주며 노파가 소년을 용서하도록 권유해 원만히 해결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자 그는 가게 문을 닫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마르틴은 성경을 읽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자신이 낮에 대접했던 늙은 청소부와 아기를 안은 여인, 노파와 소년이 나타나 미소 지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마르틴, 네가 오늘 만난 사람들이 바로 나다. 너는 나를 대접한 것이다”

꿈에서 깨어나 펼쳐져 있는 성경을 보니 거기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내가 배고플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나그네를 따뜻하게 맞아들였고, 헐벗었을 때 옷을 주었으니... 내 형제 중에 보잘것없는 사람들에게 극진히 대접한 것이 바로 내게 한 것과 같은 것이니라.”

by 톨스토이,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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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여운을 남기는 이 이야기가 마음에 쏙 들어왔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하루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공유해 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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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동안 우리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함께 정리하고 나누었습니다. 그 과정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데 좋은 재료로 쓰이면 좋겠습니다. 또한 3년 후의 커리어를 상상하며 쓴 자기소개서가 여러분의 진짜 소개서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오늘과 내일은 어제까지 작성한 내용을 바탕으로 내 성공을 응원해줄 지지자에게 설명하는 날입니다. 자기 생각을 타인에게 설명하는 것은 진정한 변화의 시작이거든요.

어쩌면 하루 만에 지지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지자가 반드시 멘토나 코치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족이나 친구 또는 아는 형이나 동생이어도 좋습니다. 만약 지지자를 찾기가 어렵다면 하다쌤에게 요청해도 됩니다. 아니면 한달커리어발견의 보배님들 끼리 서로 요청해도 좋지 않을까요?

자신의 소개서를 처음으로 지인에게 소개하는 순간이 다소 떨릴지도 모르지만, 그럴 수록 지지자는 분명 여러분을 더욱 응원할 것입니다. 지지자의 피드백을 받고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 잊지 마세요.

오늘도 파이팅!

Write Yourself.
Share Yourself.
Love 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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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의 예시 글 

저는 오늘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세 명의 멘토에게 이메일로 보내 드렸습니다.  
우선은 톡으로 간단히 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한달커리어발견을 통해 다시 만든 소개서를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메일로 보내고 간단한 피드백을 부탁드렸습니다. 멘토들의 시간이 허락한다면 12월에 찾아뵙고 제 커리어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나눌 계획입니다. 

 

[ 1 ] 내 성장을 응원해 줄 지지자 찾기

나는 내 성장을 응원해 줄 지지자를 떠올리니 우선 고현희 선생님과 안수정 언니, 민정희 언니가 떠오른다. 고현희 선생님은 공감대화 강사이자 인권강사이자 공감대화 개발원장님이다. 그리고 두 언니는 나와 강사과정을 함께 배우는 두 분이다. 세 분께 배울점이 많아서 세 분을 내 지지자로 모시고 싶다. 그렇다, 나는 욕심이 많다. >.<

어제 공감대화 숙제를 마무리해서 올리며, 우리 넷의 모임 톡방에 나의 24일차글 "사람에게 배우기"(멘토로부터 배울 내 계획)을 링크로 보내드렸다. 그리고, 하다쌤이 마침 오늘, 나를 응원해 줄 지지자를 찾으라는 질문지를 주셨다. 나름 절묘한 타이밍이다! 어제 마무리 짓지 못한 내 자기소개서를 완성해서 메일로 보내드려야겠다.

그리고, 엄마, 아빠에게 "내 자기소개서 보실래요?" 여쭤보고, 엄마 아빠에게도 보내드리고 싶다. 그리고 우리 신랑에게도 "내 자기소개서 읽어보고 피드백 줄수 있어요?" 물어보고 메일로 보내야 겠다. 신랑은 피드백 못준다고 하면 안보낼 것이다. 하하.

이미 이분들이 나의 지지자라고 믿고 있지만, 나를 좀더 이해하고 조언도 해주시는 더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 주실 것 같아서 설렌다.

 

[ 2 ] 자기소개서 설명하기(현재 시점에서 자기소개서 쓰기) 

#시골과도시

#열등감_배움으로채우기

#하고잽이

#체력으로_승부

#훌륭한_과학자

#수학어려워하는_수학전공자

#꼼꼼한_회계직원

#질문장이

#디지털_배움과나눔

#공감대화 강사

#청소년_멘토

 

저는 위의 11개의 키워드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좀 많긴 합니다만 과거의 저와 현재, 미래의 저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핵심적으로 저를 소개할 수 있게, 되도록이면 짧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김천 봉산면 신암이라는 시골에서 태어나 3대가 함께사는 가족에서 4살때까지 자랐습니다. 저희 네식구는 그후로는 김천시내에서 살게되었고, 맏아들 맏며느리인 부모님을 따라 주말에는 오빠와 시골에서 신나게 많이 놀았습니다. 시골과 도시에서 살았던 제 다양한 경험은 저의 긍정적이고 활동적인 성격을 형성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연년생인 오빠는 장손이기도 하고 저와 다른점도 많아서(당연한 것임에도), 어렸던 저는 열등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저는 그 열등감을 뭐든 열심히 배우는 것으로 채웠습니다. 그래서 하고잽이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관심가는 일이면 뭐든 배우고 싶고 경험해보고 싶어하는 '하고잡이'의 경상도 사투리가 하고잽이입니다. 그렇게 오빠와의 비교, 열등감과 경쟁심으로 시작했지만 저는 배움을 좋아하고 다양한 경험을 즐기는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체격은 155cm의 키로 작지만, 시골에서 뛰어놀았고, 운동회 달리기는 1등을 맡아서 하던 저는 '체격'은 작은 편이지만 '체력'으로 승부하는 사람입니다. 무슨 일을 도전할때 체력이 뒷받침되어 집중력있게 해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학창시절,성격이 사교적이지는 못하고 리더쉽도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마음은 반장이 되고 싶었지만 부반장을 주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중3과 고3때는 반장을 하여 공부와 학급일에 둘다 열정적으로 책임감있게 해냈습니다. 앞장서서 행동하고 싶은 마음과 제 체력이 뒷받침되어 준 덕분입니다.

 

저는 10살때 꿈이 '훌륭한 과학자' 였습니다. 수식어까지 기억하는 이유는, 성당 주일학교에서 종이에 자신의 꿈을 적어서 타임캡슐에 묻는 시간이 있었는데, 아이들의 꿈을 받아적어주시는 선생님께, '훌륭한 과학자'라고 두번 말씀드렸기 때문입니다. 저는 중고생이 되어 내 실력으로 '과학자'는 어렵지만, '과학(수학)을 가르치는 사람'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수학,과학문제를 설명해줄때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실력이 된다는 건, 내가 그만큼 내것으로 만들었다는 것이고, 설명하는것이 제게 도움이 많이 됨을 깨달았기에 시간을 허비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수학을 좋아하고 잘하기도 했지만, 성적은 (지금도 생각나는)수능 수리영역 70점의 성적으로 사범대 수학교육 전공자가 되었습니다. 불가능해보이지만, 제가 입학할 당시 입시전형이 많이 바뀌어, 수리영역이 아닌 세 과목 성적이 좋아서 수리점수는 반영하지 않고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수학전공을 하고 싶어하는 학생이 수학성적없이 들어간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수학을 어려워하며 대학, 임용준비생으로 보냈지만, 체력과 끈기로, 또한 수리능력과 암기력(?)으로 삼수만에 교사가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저는 우리나라 교육의 폐해를 말할때 등장하듯이, 제 적성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진로를 선택했고 지금 현재 수학교육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므로 시간을 허비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겐 그 시간들은 모두 소중합니다. 수학은 정말 재밌고 신기한 분야이고, 임용 재수와 삼수기간도 제 한계를 넘어볼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제게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대학시절 야학교사(봉사활동)를 하며 다른이들이 동아리활동을 즐기듯이, 저는 뜻이 같은 사람들과 협력하고 '평생교육'을 몸소 체험하며 배웠습니다. 어르신들의 검정고시 공부와 청소년들의 학습, 수련회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활동했습니다.

  

교사생활 (육아휴직을 뺀 실근무) 4년을 마무리하고, 저는 학교에서 회계직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교사가 적성에 맞지 않아 힘들어하고 고민한 기간이 충분히 있었기에, 저는 지금 직장에도 잘 적응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꼼꼼한 회계직원의 정체성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업은 명사이고, 꿈은 동사 입니다. 직업은 꿈이 될 수 없습니다." 건축가 백희성님의 이말을 제 삶에 적용하고 살고자 합니다. 직업(명사)은 행정직으로 일하는 것이며, 동사로서의 꿈으로 공감대화 강사로 봉사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저는 '질문장이'가 되려 합니다. 장인(匠人)이란 뜻이 살아 있는 말은 ‘-장이’로 적고, 그 외에는 ‘-쟁이’로 적는다고 합니다. '장이'는 그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을 뜻하는데, 학창시절 기숙사 친구들이, 청소(특히 걸레질)를 잘하는 저를 보고, 청소장이라 별명을 붙여 준 적이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잘하니까 '장이'를 붙여준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질문을 잘 하는 '질문장이'가 되겠습니다. 지금도 질문을 좋아하지만, 공감대화의 관점에서 질문으로 말하기를 습관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려움에 부딪치더라도 스스로 질문을 던짐으로써 상황을 해결하고 싶습니다.

 

저는 디지털을 배움과 나눔의 통로로 잘 활용하고 싶습니다. 블로그, 검색, 생산성툴, 코딩 등을 꾸준히 공부하고 좋은 컨텐츠도 만들어 나누고 싶습니다. '디지털 배우는 엄마와 은방울 남매' 블로그를 꾸준히 10년 20년 기록과 나눔의 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저의 최종 꿈은 청소년(아이들)의 멘토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수학교사로서의 멘토가 되는 것은 제가 선택하지 않았네요. 저는 공감대화 강사로 활동하고, 청소년들을 만나고 그들을 지지하고 지원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희 은방울 남매를 키우며 저 스스로 성장함을 느낍니다. 우리는 아이들로부터 배울 수 있고, 우리의 경험과 지식들을 나눌 수 있습니다. 

 

☆마무리

자기소개서를 써보니, 저를 돌아보고 정리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써보니 짧지 않은 글이네요. ^^;;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의 성장을 지켜봐주시고 지지해주시는 멘토님(지지자님^^), 응원해주시 분들께 짧은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 (긴 피드백도 좋아요♥) 

 

[ 3 ] 피드백을 기록하고 감사의 말 전하기  

 

저는 공감대화 과정을 함께하고있는 동료(언니) 두 분과 공감대화 강사님께 제 자기소개서를 이메일로 보내고, 간단하게 피드백을 요청하고 감사의 말을 전하기로 합니다. 그 후에 이곳에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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