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꿀잠 프로젝트]인증98일차. 아침 걷기 운동이 수면의 질을 바꾼다.

꿀잠 자기 프로젝트(나만의 잠 시간 찾기)

by 공감사이다 2020. 12. 14. 09:20

본문

📖매일 책을 읽고, 읽은 만큼 글을 씁니다.

<잠의 즐거움>사토 도미오 지음, 홍성민. 옮김

(오늘의 포스팅은 책<잠의 즐거움> p.218~220에서 발췌했습니다)

 

책의 첫머리에서도 언급했지만 나는 30년 이상 걷기 운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처음에는 심폐 기능을 높이기 위해 조깅부터 시작했다. 마흔이 넘어 결혼한 데다가 지금보다 훨씬 살이 찌고 건강에 대해 무관심했던 내가 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아들 때문이었다. 아들이 컸을 때, 같이 캐치볼도 못하고 같이 씨름도 할 수 없는 아버지가 되기는 싫었다.

 

그런데 조깅을 시작하면서 신기한 경험을 했다. 오랫동안 고민하던 업무상의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달리면서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곤 했는데, 대뇌생리학의 관점에서 봤을 때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일정한 속도로 20여 분 동안 조깅이나 걷기 운동을 계속하면 우리의 뇌 내에서는 베타엔돌핀과 도파민이라는 쾌락호르몬이 분비된다. 그리고 40분이 지나면 이번에는 세로토닌이라는 긴장을 풀어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수렵∙채집시대의 사람들은 이렇게 대량의 쾌락호르몬을 분비시켜 뇌 기능을 최대한 높여 사냥과 이동을 했다.

마라톤 선수 등에게서 볼 수 있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주자최면상태) 현상도 이들 쾌락호르몬의 영향에 의한 것이다.

이렇게 보면 내가 다다른 최고의 '뇌력 트레이닝'은 바로 걷기 운동이다.

1초에 두 걸음씩 1~2시간, 최소한 30분은 걷는다. 조깅보다 걷기 운동이 1초에 두 걸음이라는 보행 페이스를 위지하기 쉽고, 뇌의 '봉선핵'이라는 장소에 있는 페이스 메이커(pacemaker) 세포를 자극한다. 이 세포의 자극으로 세로토닌이 분비된다.

그리고 걷기 운동은 여성의 힙업이나 셰이프업은 물론 작은 얼굴을 만드는 데도 효과가 있다. 조깅보다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는 늘 걸으면서 철학을 했다. 걸으면서 철학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었던 아리스토텔레스학파는 '소요파(逍遙派)'라고도 불리는데, 소요(逍遙)'슬슬 걷는다'는 의미다. 그들은 걷기가 뇌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이 걷기 운동을 가능한 한 이른 아침 시간대에 할 것을 권한다. 이른 아침에 뇌의 기능을 최대한 활성화시키면 낮 동안 즐겁게 지낼 수 있다. 스트레스도 일절 쌓이지 않고, 누구에 대해서든 나쁜 감정이 생기지 않아 웃는 얼굴로 지낼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장점이 바로 잠을 잘 잘 수 있다는 것이다. 아침에 태양빛을 쬐면서 걷기 운동을 하면 그날 밤에 멜라토닌이 충분히 분비되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저는 걷기와 달리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2년 전쯤에 미밴드(스마트 워치)를 구입해서 손목시계 겸 만보기로 활용을 하며 열심히 걸었습니다. 온라인으로 걷기 모임도 했는데, 하루 8000보이상 걷기 인증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요즘은 어쩌다가 한번 8000보를 넘게 걷고, 보통은 5000보 정도 밖에 안 걸었습니다.

 

거의 미밴드와 한몸으로 하루종일(밤새도록) 착용하는 편인데요, 수면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수면시간 측정하는데에 미밴드를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저렴하게 구입가능하고, 미밴드를 착용하고 잠자리에 들기만 하면되고, 스마트폰으로 연동만 하면, 다음날 아침 스마트폰 화면으로 자신의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을 측정할 수 있어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해는 마시길요. 미밴드 회사와 저는 아무 관계없습니다. 그냥 제 경험으로, 여러분도 편리하게 수면을 측정하고 싶다면 참고해보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책의 저자 사토 도미오님처럼, 저도 하루에 최소 30분이상 걷기(파워워킹) 또는 달리기를 하고 싶습니다.(사토 도미오님을 습관 멘토로 삼고 꾸준히 닮고자 노력해야겠습니다.)

지금 주말부부이고, 아직 제가 없으면 아이들이 불안해하는 편이라 두고 나갈수가 없지만, 이제 곧 남편도 이곳으로 올 가능성도 있고, 아이들은 쑥쑥 자라고 있으니 기대해봅니다. 

 

꼭 걷기 운동이 아니어도,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저마다 하나씩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제가 운동을 너무 안하고 있던 사람이라 이렇게 추천드릴 형편이 못되고 부끄럽습니다ㅜ.ㅜ

꾸준히 운동하고 자신의 몸을 관리해 가는 사람을 요즘 정말 존경합니다.

 

수면관리를 시작했고 꾸준히 하고 있으니, 운동도 꾸준히, 식단도 꾸준히 개선해보리라 마음먹습니다.

여러분도 수면, 운동, 식단 이렇게 건강의 세 기둥을 튼튼하게 유지하고 발달시켜보세요~!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Photo by Arek Adeoye on Unsplash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