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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_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2. '잠시 멈춤'을 가르쳐라.

칼럼 필사

by 공감사이다 2020. 12. 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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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4.춘천아이맘에 올려주신 글. 이재포 소요 협동조합 이사장.

 

2. '잠시 멈춤'을 가르쳐라.

 

아이들이 미디어를 올바르게 소비하게 하기 위해 부모가 가르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클릭하기 전에 멈추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디지털 세상은 사람들의 '관심과 클릭'으로 먹고 사는 많은 기업과 개인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콘텐츠는 무료이며, 그것을 제작하고 유통하는 사람은 광고 수입에 의존합니다. 따라서 그들은 넘치는 정보 속에서 자신의 콘텐츠가 더 많은 관심을 끌고 궁극적으로는 클릭으로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낚시성 제목(click-baits)은 그 대표적인 것입니다. 그것은 콘텐츠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과장되거나, 자극적이거나, 심지어는 허위인 문구로 제목을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때로는 광고를 기사의 형태로 만들기도 합니다.

 

이런 낚시성 제목은 정교한 심리적 기제를 깔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거나, 흥분을 불러일으키거나, 분노를 유발하는 경우 클릭하고 공유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성숙한 청소년들은 그걸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부모는 자녀가 디지털 미디어의 콘텐츠를 접했을 때 클릭하기 전에 잠시 멈추고 생각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언론사 홈페이지나 포털의 뉴스 섹션, 그리고 유튜브의 제목을 보고 선택을 한 후에, 왜 그것을 골랐는지 묻고, 함께 컨텐츠를 확인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이 낚시성 제목의 기사들이 그 주장을 뒷받침할 사실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두려움, 분노, 희망과 같은 사람들의 감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긴급속보: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아닌가, 그리고 그 차이는 왜 중요한가"의 저자 로빈 테리 브라운은 "잘못된 정보의 징후를 찾으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그는 그 방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충격적인 헤드라인이나 이미지가 보이는가? 기사나 말하는 사람이 그것을 뒷받침할 사실 없이 거짓 진술을 하는가? 이러한 것들은 잘못된 정보의 명백한 징후이다. 그리고 제목은 기만적일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공유하기 전에 전체 기사나 게시물을 읽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아이들을 가르치기 전에 부모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언론사 사이트나 유튜브에 들어가서 차분하게 제목들을 살펴보세요. 그 많은 제목들 중에서 객관적이고 기사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것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해보세요. 특정한 관점이 두드러져 보이거나, 궁금증을 유발하는 의문형이거나, 무책임한 인용을 남발하거나,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런 제목을 무심결에 클릭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SNS에 그런 제목의 글을 생각 없이 퍼나른 적은 없는지를 생각해보세요.

 

아이들에게 미디어 리터러시를 교육하는 것은 부모의 미디어 사용에 대한 반성과 성찰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잠시 멈춤'을 해보세요.

☆그림 속 영문 번역

You'll never believe what this worm was caught doing!

당신은 이 벌레가 무엇을하고 있는지 절대 믿지 못할 것입니다!

Just ignore it.

It's click-bait.

그냥 무시해.
저건 클릭 미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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