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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매필] 필사적으로 필사하기. 2일차.

나의 성장일기(주제 없이 자유롭게 쓰기)

by 공감사이다 2020. 12. 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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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곰돌이빵님이 주신 글) (파란색 글만 필사했다!!!)

대부분의 성공에는 운이 따른다. 반면 실패는 악운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실패는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 내가 직면한 실패가 자연스런 결과로서의 실패인지, 혹은 의도에 의한 음모와 배신인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이다. 중요한 건 다음이다. 나라는 인간의 형태는 눈앞의 문제에 대처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순간 결정되는 것이다.

억울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살다 보면 크고 작은 배신과 실패를 직면하게 될 일이 반드시 생긴다. 이에 대처하기란 쉽지 않다. 비슷한 일이 한두 번 반복되다 보면 평상시에도 자연스레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게 된다. 결국 삶을 살아가는 동안 겪게 되는 다양한 양태의 문제들에 있어서 단 한 가지 방식의 대응만을 선택하기에 이른다. 자신이 잘한 일이든 잘못한 일이든 억울한 일이든 그렇지 않은 일이든 관계없다. 그저 무조건 매사에 방어적으로만 대처하게 되는 것이다.

피폐한 마음을 가진 자들의 가장 편안한 안식처는 늘 자조와 비관이기 마련이다. 어느덧 나는 완전무결한 피해자라는 생각 안에 안도하며 머물게 되는 것이다. 그런 자신을 구하기 위한 자력구제의 수단으로 무엇을 선택하든 늘 옳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그렇게 타락한다. 니체가 말한 심연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돌아보면 내 삶도 다르지 않았다. 마찬가지다. 사소한 인간관계부터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업무에 관련된 일에 이르기까지 몇 번이고 그런 구덩이에 반복해서 빠져왔던 것 같다.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았다. 그에 대처하는 가장 빠르고 편한 방법은 비관과 자조, 그리고 남 탓이었다. 억울하고 분하다. 그에 대항할 수 있는 모든 선택은 그게 무엇이든 간에 옳은 것처럼 느껴진다. 거짓말이라도 상관없다. 너를 망칠 수만 있다면.

나는 운이 좋았다. 객관화할 수 있는 능력을 빨리 기를 수 있었다.
피해의식이 느껴지고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마다 나는 경계한다.
피해의식은 사람의 영혼을 그 기초부터 파괴한다.
악마는 당신을 망치기 위해 피해의식을 발명했다. 결코 잊어선 안 된다.


    _<살고싶다는 농담>, 허지웅

★필사

오늘은 하다보니, 국어사전도 필사하고, 비폭력대화도 필사했다.

필사를 하며 되새기고 내 느낌과 생각도 기록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내 생각

'피해의식'을 생각하니, 나도 많이 가졌던 것이라 뜨끔했다. 

나는 지금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 점검하게 되고, 경계해야겠다 다짐한다.

느낌, 감정에 대한 단어를 우리는 잘 안쓰기도 하지만, 느낌을 사용하더라도 극단적인 언어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좀더 일상적으로, 기쁘다, 즐겁다, 뿌듯하다, 마음이 놓인다, 서운하다, 속상하다 이런 느낌단어를 편안하게 사용하고 싶다. 아이들한테 내가 물어봐주기도 하고, 나도 느낌을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있다.

공감대화 공부를 하고 있는 나는 국어사전(우리말샘)도 찾아보고, <비폭력대화>도 찾아보았다.

 

<비폭력대화> 제5장. 욕구를 의식함으로써 자신의 느낌에 대해 책임지기 p.99~100에서.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은 
우리 느낌의 자극은 될 수는 있어도,
결코 우리 느낌의 원인은 아니다.

우리 느낌은 그 순간 자신의 필요와 기대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이기로 선택했는가에도 달려 있다.

다른 사람들이 말이나 다른 식으로 우리에게 부정적인 메시지를 주었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는 데 우리는 네 가지 선택이 있다.

첫 번째는 비난과 비판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예컨대 어떤 사람이 화가 나서 "당신은 내가 지금까지 본 사람 중에서 가장 이기적인 사람이야!" 라고 말했을 때, 내가 그 말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선택을 했다면, "아, 내가 좀 더 신경을 써야만 했는데!" 라고 반응했을 것이다. 이는 다른 사람의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자신을 비난하는 것이다. 이러한 선택은 우리 마음을 죄책감, 수치심, 그리고 우울 쪽으로 기울게 하기 때문에 자존감에 큰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두 번째는 선택은 말하는 상대방의 잘못을 찾아 비난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당신은 내가 지금까지 본 사람 중에서 가장 이기적인 사람이야!" 라는 말을 듣고서 "당신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어요! 나는 항상 당신이 원하는 것을 배려해 주었는데, 정말 이기적인 사람은 바로 당신이에요."라고 반박할 수 있다. 상대방의 말을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고 비난할 때 우리는 분노를 느끼게 될 것이다. 

세 번째 선택은 자신의 느낌과 욕구를 인식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이렇게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만난 사람 중에서 제가 가장 이기적이라는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어요. 왜냐하면 당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내가 얼마나 신경 쓰고 노력했는지 인정받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느낌과 욕구에 초점을  맞추면, '마음이 아픈' 느낌은 자신의 노력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욕구에서 비롯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네 번째 선택은 다른 사람의 느낌과 욕구를 인식하는 것이다.
예컨대 "당신이 원하는 것에 대새 좀 더 배려받기를 원했기 때문에 실망하셨어요?" (서운하셨어요?)
이렇게 물어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욕구와 희망, 기대, 가치관, 그리고 생각을 인정함으로써 우리는 다른 사람을 탓하기보다 자신의 느낌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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