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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 프로젝트]인증76일차. 잠버릇으로 나의 수면장애(또는 질병)를 알 수 있다.

꿀잠 자기 프로젝트(나만의 잠 시간 찾기)

by 공감사이다 2020. 11. 2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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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책을 읽고, 읽은 만큼 글을 씁니다.

<잠의 즐거움>사토 도미오 지음, 홍성민. 옮김

 

(오늘의 포스팅은 <잠의 즐거움>p.260~263에서 발췌했습니다)

 

 

후텁지근한 여름밤에는 누구나 잠을 설치기 십상이다. 푹 자고 싶다면 먼저 잠버릇부터 점검해볼 일이다. 잘 자는 사람과 못 자는 사람은 건강 상태부터 다르다. 즉, 잠의 질을 결정하는 잠버릇은 단순한 습관이 아닌 우리 몸의 이상 징후를 알리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

 

나는 강연을 할 때 마지막 30분을 수강생들에게 질문 받는 시간으로 쓴다. 그때 수강생들은 내가 그들의 잠버릇을 듣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병을 알아맞히는 것을 보고 놀라워하곤 한다. 하지만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다리 사이에 베개나 이불을 둘둘 말아 끼워 넣거나 다리를 떨듯 움직여야 잠이 잘 오는 사람은 하지초조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신체를 수면 상태로 몰입시키는 도파민이란 물질이 다리까지 내려오지 않기 때문에 다리가 움직임을 통해 도파민을 요구하는 것이다. 옆 사람 다리 위해 발을 올리고 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하지초조증의 시작 단계이다.

하지초조증에 걸린 이들은 혈액순환을 돕는다는 이유로 낮에 일부러 많이 걷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육체에 피로를 쌓이게 만들어 오히려 숙면을 방해한다. 이럴 때에는 과격한 운동을 하기보다 육철분이나 비타민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한다.

 

낮에는 멀쩡한데 밤만 되면 기침을 한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도 있다. 이것도 잠을 못 자는 이유가 된다. 낮에 이루어지는 호흡을 100으로 본다면 밤에는 95 정도의 호흡량이 이상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호흡이 떨어지면 몸은 자동으로 이를 보상하기 위해 다른 행동을 취한다. 그 첫 번째가 입을 벌리고 자는 것이다. 밤만 되면 기침을 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수면 중에는 하품 등으로 산소를 보충할 수 없기 때문에 마른기침을 연달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때는 적당한 온도와 습도로 잠자는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어야 한다. 환절기에는 기관지가 더 민감해지므로 각별히 주의한다.

 

어떤 사람은 잘 때는 이불을 덮지 않았는데 깨어나 보니 항상 이불을 얼굴까지 덮고 자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고 한다. 이 경우에는 '빛'이라는 환경 요인을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창밖에서 불빛이 새어들지는 않는지 체크하라. 만약 다른 사람은 불편 없이 잠드는데 본인만 불편을 느낀다면 환경에 예민한 '환경수면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이들은 우선 낮에 1시간 이상 햇빛을 보는 것이 좋다. 햇빛은 수면을 돕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에 낮에 햇볕을 쬐면 밤에 오히려 멜라토닌 분비가 활발해진다. 잠자기 2시간 전부터는 컴퓨터나 TV도 끄고, 침실 조명도 스탠드 등의 간접조명으로 바꾼다.

 

한편 밤새 부동자세로 자는 사람도 있다. 일반적으로 뒤척이지 않고 자는 사람은 별 문제가 없는 듯하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 근육이 긴장되었다는 느낌이 오면 수면의 질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잠드는 시각이나 수면 시간 등 사람마다 수면 생체 시계는 다르다. 어떤 살마은 11시에 자는 것이 편하고, 새벽 1시에 자야만 상쾌한 잠을 이루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수면 리듬은 개별적이어서 각자 자신에게 맞는 리듬을 찾아야만 한다. 하지만 자신의 수면 리듬을 찾지 못했다면 일단 쉽게 잠들 수 있는 시간을 자는 시간으로 정한다. 시계의 도움 없이 일어나 하루 종일 맑은 정신인 경우 그날의 취침 시간을 기준으로 몇 시간 동안 잤는지 계산해 한 주일 정도 관찰하면서 가장 편안한 시간을 찾는다.

 

 

오늘의 주제는 '잠버릇' 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봅니다.

잠버릇 (발음: [잠뻐륻])

명사. 잠잘 때에 하는 버릇이나 짓.

(예문)
그는 잠버릇이 사납다.
그녀는 잠버릇이 참 고약하다.
그는 그들의 퉁명스러운 목소리와 화난 표정과 잠버릇까지 알고 있었다.
출처 <<홍성원, 육이오>>
그녀의 이런 기이한 잠버릇은 석 달이 지나자 벌써 내게는 견딜 수 없는 것으로 되었다.
출처 <<이제하, 유자약전>>

저의 잠버릇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거울을 보지 않고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가 없듯이, 자신의 잠버릇도 영상으로 찍어서 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으니까요. 최근엔 잠버릇을 기록하고 확인해볼 수 있는 앱이 있어서 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저자는 의료인이므로 다른사람의 잠버릇을 듣고 어떤 수면장애가 있을지 추측하고 상담해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수면을 스마트 기기로 관리하고 그 수면기록을 토대로 의사와 상담하고, 수면을 관리해주는 수면전문가도 생기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저는 요즘 "수면 습관"을 기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서, "습관"과 "버릇"의 차이는 뭘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 찾아보았습니다.

보통 우리는 버릇은 순우리말, 습관은 한자어로 알고있고, 의미상으로 버릇은 부정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습관은 좋은 습관, 나쁜 습관으로 사용하거나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의 의미로 두루두루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역시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국립국어원에 올라왔던 어느분의 질문에, 국립국어원 담당자분이 답변을 주셨기에 이곳에도 가져와봅니다. 참고하세요. ^^

<질  문>

버릇과 습관의 차이가 있나요? 똑같은 말인가요? 아니면 버릇은 순우리말, 습관은 한자인 차이밖에 없나요?
(작성자: 김김 님)

<온라인 가나다 담당자님의 답변> 국립국어원

안녕하십니까?

'버릇'과 '습관'은 사전에 비슷한 말로 올라 있으므로 큰 의미 차이 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습관「2」'는 심리 전문 용어로서 '학습된 행위가 되풀이되어 생기는, 비교적 고정된 반응 양식'을 의미하는

말로도 쓰입니다.


또한, 말씀하신 것처럼 '버릇'은 순우리말, '습관'은 한자어입니다.


<참고>

버릇01

「명사」

「1」오랫동안 자꾸 반복하여 몸에 익어 버린 행동. ≒습벽.

¶ 코를 벌름거리는 버릇/버릇을 고치다/버릇을 들이다/그는 틈만 나면 손톱을 깨무는 버릇이 있다./내 질문에 그는 버릇처럼 손으로 자기 뺨을 만지며 말끝을 흐렸다./저 사람은 술을 마시고 나서 남에게 시비를 거는 못된 버릇이 있다./아내는 기이하게도 밤중에 욕탕을 드나드는 버릇을 붙였었다.≪이동하, 도시의 늪≫

「2」 윗사람에 대하여 지켜야 할 예의.

¶ 버릇이 없다/어른에게 대들다니 누구한테 배운 버릇이야./“그럼 저희 집에 와 계시면 어떻겠어요?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석민이 공부도 좀 봐주시고 버릇도 좀 가르쳐 주시고, 애가 워낙 어려운 사람 없이 귀엽게만 자라 놔서….”≪박완서, 꿈을 찍는 사진사≫
【버릇<신합>】

「비」「1」습관(習慣)「1」.

습관(習慣)

「명사」

「1」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 ≒염습01(染習).

¶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지다/나쁜 습관을 고치다/그는 어려서부터 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배었다./준태는 약속 시간인 열두 시보다 습관대로 30분 먼저 정류장으로 나가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조해일, 왕십리≫/경호는 저녁마다 아주 습관이 된 마작 판을 벌이느라 노름에 정신이 팔려서 경자가 부르는 소리도 못 알아들었다.≪심훈, 영원의 미소≫

「2」 『심리』 학습된 행위가 되풀이되어 생기는, 비교적 고정된 반응 양식.

 

아래는 국립국어원 참여 게시판 '온라인 가나다' 링크입니다. 참고로, '온라인가나다'는 어문 규범, 어법, 표준국어대사전 내용 등에 대하여 문의하는 곳입니다.

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137753

 

국립국어원

축소 확대 온라인가나다 상세보기 버릇과 습관의 차이 작성자 김김 등록일 2018. 3. 28. 조회수 692 버릇과 습관의 차이가 있나요? 똑같은 말인가요? 아니면 버릇은 순우리말, 습관은 한자인 차이밖

www.korean.go.kr

 

아래 그림은 '런닝맨' 멤버들과 게스트들의 잠버릇을 특징으로 나타낸 그림입니다.

'런닝맨' 프로그램을 즐겨보지 못했지만 가끔 보면 유쾌하고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출연자들의 잠버릇도 재밌게 분석해보았군요. ^^

 

여러분의 잠버릇은 열가지 유형중에 어떤 모습과 가까운가요? 아니면 어떤 특별한 잠버릇이 있으신가요?

저는 오늘 친정가족을 만나러 가는데 잠버릇에 관한 대화를 나누어 봐야겠습니다. ^^

코로나 시대, 우울하지만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작은 습관으로 건강을 지켜요. 우리!!

제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런닝맨' 멤버들과 게스트들의 잠버릇까지 그려져 있다. /출처: '런닝맨' 페이스북(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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