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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 프로젝트]인증75일차.뇌와 신체를 녹슬지 않게 하는 잠

꿀잠 자기 프로젝트(나만의 잠 시간 찾기)

by 공감사이다 2020. 11. 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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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책을 읽고, 읽은 만큼 글을 씁니다.
<잠의 즐거움>사토 도미오 지음, 홍성민. 옮김

(오늘의 포스팅은 <잠의 즐거움>p.255~259에서 발췌했습니다)

인간은 왜 늙는 걸까?

노화란 무엇일까?

내가 전공한 생화학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근력과 신경전도 속도와 질병에 대한 저항력 등 생체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노화라고 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이러한 생체 기능의 저하는 일단 생식 연령 이후부터 시작된다. 곤충 같은 무척추동물의 경우 생식이 끝나면 죽는 예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인간은 대략 30세경부터 생체 기능의 저하, 즉 '생화학적인 의미에서의 노화'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단,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이가 드는 것'과 노화의 시점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었어도 생체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많다. 나도 그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최근 텔레비전 등을 통해 '활성산소' 혹은 '항산화물질' 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항산화물질이 몸에 좋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고 있을 것이다. 항산화물질은 산화를 방지하는 물질을 말한다.
산화의 예로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철의 녹이다. 철은 공기 중에 방치하면 산소와 결합해 녹이 슨다. 흔히 산화철이라고 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우리 체내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간단히 설명하면, 인간은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 대량의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이 에너지를 만드는 발전소 역할을 하는 것이 세포 안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다. 이 발전소(미토콘드리아)에서는 당분과 지방을 연소시켜 ATP라는 에너지를 만든다. 이때 연료를 태우기 위해서는 산소가 필요하다. 우리가 늘 산소를 필요로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런데 이때 세포 발전소에서 일부 산소가 보다 강력한 힘을 가진 채 세포 밖으로 나가버린다. 이것이 '활성산소'라 불리는 것이다.
활성산소는 강력한 면역 작용을 한다. 예를 들어 혈액 중의 백혈구는 활성산소를 방출하는 것으로 박테리아와 같은 외부의 적을 물리친다. 적당한 양의 활성산소는 이처럼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중요한 존재다.
그런데 활성산소는 산화시키는 힘이 너무 강해서 DNA의 핵산을 산화시켜버리고, 세포막을 산화시켜 세포를 파괴하기도 한다. 즉, 세포다 DNA를 녹슬게 만드는 것이다.
세포와 DNA가 상처 입는 것으로 우리 몸은 노화해진다. 이것이 노화에 관한 가장 유력한 설이다.

이 때문에 과잉 활성산소를 물리치는 '항산화물질', 예들 들어 비타민 E나 폴리페놀 등의 중요성이 주목된 것이다.
다시 잠이 관한 이야기로 돌아가서,
우리 체내에서는 여분의 활성산소를 물리치기 위해 SOD(superoxide dismutase) 등 항산화 작용을 하는 산소가 만들어지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불규칙한 생활이나 수면 부족이 계속되면 이들 자연의 항산화물질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다시 말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성장호르몬 등에 의한 세포 유지와 보존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증식한 활성산소에 의해 세포가 파괴된다.
건강한 잠과 젊음은 이처럼 깊은 관계가 있다.


'노화'에 대한 관점과 과학적 연구는 많습니다.
저는 노화에 대해 궁금해져서 조금 찾아보았는데, 20대중반부터 노화가 시작된다고 하는 글도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사토 도미오 교수도 30세경부터 '생화학적인 의미에서의 노화'가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젊다고 안심하고 몸관리를 안하고 방치했던 일들이 떠오르고 반성하게 됩니다.
저는 지금 30대이지만, 언제까지 이 젊음을 유지할지는 제가 얼마나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느냐야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사토 도미오 교수는 말합니다.

나이가 들었어도 생체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많다. 나도 그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이 자신감이 멋있습니다. '나이가 드는 것'과 노화의 시점은 전혀 다르다는
저자의 말을 곱씹어 생각해보게 됩니다.
나이가 드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므로 막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내 나이가 어때서' 와 같은 말이 있듯이,
나이 자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저자는 '노화(aging)'의 시점과 노화의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자신의 수면 패턴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어떤 식습관을 갖는가에 따라, 어떤 운동습관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저자는 이렇게 '잠으로' 평생 젊은이처럼 사는 방법을 알려주기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우리도 좋은 수면 습관으로 젊게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photo by Nathan Anderson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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