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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 프로젝트]인증57일차. 음식을 꼭꼭 씹어서 수면과 기억을 강화하자.

꿀잠 자기 프로젝트(나만의 잠 시간 찾기)

by 공감사이다 2020. 10. 31.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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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책을 읽고, 읽은 만큼 글을 씁니다.

<스탠퍼드식 최고의 수면법>니시노 게이지 지음, 조해선 옮김

 

음식을 꼭꼭 씹어서 수면과 기억을 강화하자

 

아침밥은 체온을 높이고 하루의 리듬을 정돈해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에너지를 보급하는 역할을 한다.

일본 와세다 대학교의 시바타 시게노부 교수 연구팀이 아침밥과 관련된 생쥐 실험으로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아침밥을 건너뛰고 저녁밥만 먹은 생쥐'와 '1일 2식을 하면서 저녁밥을 더 많이 먹은 생쥐'는 놀랍게도 금세 비만해졌다. 즉, 아침밥에는 생체 시계를 재설정하는 효과뿐 아니라 비만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덧붙여 내 아침밥은 20년간 줄곧 된장국을 곁들인 흰밥과 베이컨에그다. 따끈한 된장국은 몸을 덥혀준다. 수프든 된장국이든 따뜻한 국물 요리는 체온을 높이므로 각성을 위해서라도 아침밥에 곁들여 먹으면 좋다. 베이컨은 바삭해서 꼭꼭 씹다 보면 뇌를 자극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씹는다'는 행위는 매우 중요하다. SCN연구소의 아네가와 에미코 박사, 사카이 노리아키 박사가 생쥐를 이용해 '음식물 씹기와 생체리듬 및 수면의 관계'에 관한 실험을 했다. 생쥐를 사육할 때는 보통 고체 사료를 준다. 그러면 생쥐는 신나서 사료를 아작아작 부수어 먹는다. 실험에서는 평소에 먹이는 고체 사료를 준 생쥐와 갈아서 만든 분말 형태의 사료를 준 생쥐의 수면과 행동 패턴을 상세히 조사했다.

 

비교 결과, 고체 사료를 '씹어 먹는 생쥐'는 밤낮에 따라 수면과 행동 패턴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반대로 분말 사료를 '씹지 않고 먹는 생쥐'는 밤낮에 따른 차이가 사라졌다. 활동 시간에도 일어나지 않은 채 다른 생쥐보다 많이 자고 깨어 있는 시간에도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사료를 씹지 않고 먹는 생쥐'는 기억력에도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뇌 속의 신경세포는 몇 천억 개에 달하는데, 예전에는 성인인 되면 그때부터 신경세포가 계속해서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는 성인이 되어도 뇌에서 새로운 신경세포가 생성되는 '신경 발생'이라는 현상이 일어나며, 운동으로 이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여기에서 '성인도 꼭꼭 씹어서 기억력을 되살리자'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으며 '사료를 씹어 먹는 생쥐'도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에서 신경 발생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대로 '사료를 씹지 않고 먹는 생쥐'의 해마에서는 신경세포의 재생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게다가 '사료를 씹지 않고 먹는 생쥐'는 '사료를 씹어 먹는 생쥐'보다 점점 더 살쪘다. 생쥐가 생활습관병에 걸린 것이다.

 

이것은 커다란 발견이었다. 씹는 힘과 기억력이 관련 있다는 이야기는 흔히 들어왔지만 씹는 행위가 수면과 행동 패턴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는 처음이었다. 이 연구 결과의 일부는 일본 언론에서도 다루어졌다.

'씹는다'는 행위를 할 때 지령을 보내는 사령탑은 뇌다. 그런데 무언가를 씹으면 자극이 삼차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된다. 따라서 꼭꼭 씹으면 리듬에 맞춰 강약 있는 하루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잘 씹지 않고 먹으면 각성과 수면 패턴에 차이가 사라지고 기억력도 나빠지며 비만해지기까지 한다니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

그만큼 씹는 행위와 수면은 깊은 관련이 있으므로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들이자.

저는 예전에 TV 다큐멘터리에서 일본의 어느 도시에서 "음식을 꼭꼭 씹기"를 유아와 초등학교때 부터 교육하고 습관화 하는 모습을 보고, "씹기"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그때의 다큐인지는 모르지만, 오늘 검색해서 찾은 기사입니다.

www.ytn.co.kr/_sn/1406_201601271806023752

 

'생로병사의비밀' 놀라운 '씹기'의 힘 '천천히 먹어야 천천히 늙는다'

[TV리포트=손효정 기자] 한국인의 식사속도를 조사한 한 ...

www.ytn.co.kr

'씹는 운동'은 구강의 감각이나 운동신경을 자극해 뇌를 전반적으로 자극한다.

고령사회인 일본에서는 '저작학회'가 따로 있어 '씹기'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설파하고 있다.

70~80대 고령 노인을 대상으로 '올바른 씹기'를 교육하는 치매예방교육이 널리 시행되고 있다고 한다.

 

저도 아이들에게 '꼭꼭 씹어 먹도록' 저희 부부가 보여주고 즐겁게 씹는 연습을 하게끔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니시노 게이지의 (너무 일관적인긴 하지만^^;)따뜻한 된장국과 바삭한 베이컨에그 아침식사 이야기를 들으니, 저희 자녀와 신랑에게 너무도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다양한 반찬도 못해주고, 국을 자주 해주지고 못하고, 차가운 우유과 콘푸레이트로 대신하기도 많이 했습니다.

한번에 바뀌진 못하겠지만,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 더 즐거운 마음으로 밥을 차려주고 싶은 마음이 샘솟습니다. ^^

 

아침밥 든든히 드시고,

식사와 간식 등 꼭꼭 씹어 드시는 습관 길러보세요!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이라고 합니다.

또 수면건강과 기억력도 강화시켜주고, 다이어트에 도움된다고 하니 일석사조입니다!!

 

photo by Jakub Kapusnak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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