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인증 22일차] 직장에서의 수면

꿀잠 자기 프로젝트(나만의 잠 시간 찾기)

by 공감사이다 2020. 9. 26. 08:43

본문

오늘의 글귀입니다.

 

오늘은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15장에서 가져왔습니다. (431~434쪽)

 

수면 시간이 증가하면 직원은 금전 면에서도 이득을 본다. 경제학자 매슈 깁슨과 제프리 슈레이더가 미국 전역의 직장인들과 그 연봉을 분석했더니, 잠을 더 많이 자는 이들이 평균적으로 돈을 더 많이 번다고 드러났다. 

 

그들은 같은 시간대에 속하면서 사회교육적 수준과 직업군이 매우 비슷한 도시들을 조사했다. 같은 시간대라고 해도 서쪽 끝과 동쪽 끝에 있는 도시들은 일광 시간의 길이가 상당히 달랐다.(땅이 워낙 커서 이런 일이 생기는 군요!)

서쪽 끝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저녁 늦게까지 햇빛을 더 많이 받았다. 그래서 동쪽 끝의 직장인들보다 평균적으로 한 시간 더 늦게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양쪽 지역의 직장인들 모두 같은 시간대에 속해 있고 같은 일과표에 따라 움직이므로, 아침에 같은 시간에 일어나야 했다. 그래서 같은 시간대의 서쪽 끝에 사는 직장인들은 동쪽 끝에 사는 이들보다 수면 기회 시간이 더 짧았다.

 

다른 많은 잠재적인 요인과 영향(지역의 경제 수준, 주택 가격, 생활비 등)을 감안했을 때, 한 시간 더 자는 동쪽 직장인들의 임금이 상당히 더 많다는 것이 드러났다. 4~5퍼센트 더 많았다. 잠에 60분을 더 투자해서 그 정도냐고 코웃음을 칠지도 모르겠지만, 그 수치는 사소한 것이 아니다. 미국의 평균 임금 상승률은 약 2.6퍼센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비율만큼 연봉을 올리려는 의지를 강하게 불태우며, 그렇지 못하면 몹시 동요한다. 그런데 그 상승률이 거의 두 배로 늘어난다고 상상해 보라. 게다가 일하는 시간을 더 늘려서가 아니라, 잠을 더 잠으로써 늘어난다니!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봉을 더 올리기 위해 잠을 줄이는 쪽을 택할 것이다.

코넬 대학교의 한 연구진은 최근에 미국 직장인 수백명에게 설문 조사를 했다.

(1) 매일 약 여덟 시간을 자면서 정상적인 근무 시간을 일하고 연봉 8만 달러를 받는 쪽과

(2) 하루에 여섯 시간만 자면서 계속 교대 근무를 하고 연봉 14만 달러를 받는 쪽 중 고르라면?

안타깝게도 대부분은 잠을 덜 자고 연봉을 더 받는 쪽을 택했다.

역설적이다. 방금 깨달았듯이, 양쪽을 다 얻을 수 있는데 말이다.

 

잠이 없음을 자랑스러워하면서 기업인의 성공 모델로 추켜세우는 태도는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모든 분석 수준에서 드러났듯이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건강한 잠이야말로 사업을 탄탄하게 해준다. 그런데도 많은 기업들은 여전히 잠을 줄이면서 일하라는 관행을 고집한다. 이런 태도는 자기 회사의 사업을 호박(琥珀)에 같힌 파리처럼, 혁신과 생산성 향상이 없는 얼어붙은 정체 상태에 놓으며, 직원들에게 불행, 불만족, 질병을 안겨 준다.

 

그러나 이런 연구 결과들을 접하고서 업무 관행을 바꾸는 선견지명이 있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더 나아가 나 같은 과학자들을 불러서 경영자와 임원에게 잠을 더 자는 것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 가르쳐달라고 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예를 들어, 프록터앰갬블과 골드만삭스는 직원들에게 무료<수면 건강> 강좌를 제공한다. 멜라토닌이 더 때맞추어 분비될 수 있도록 직원들의 하루 주기 리듬 조절을 돕는 값비싼 첨단 조명을 건물에 설치하는 기업도 있다.

 

나이키와 구글은 업무 일정을 더 유연하게 함으로써 직원들이 자신의 하루 주기 리듬과 올빼미형인지 종다리형인지에 맞추어서 업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한다. 이런 앞서가는 기업들은 아예 직원들이 직장에서 잠을 잘 수 있도록 허용할 만치, 매우 급진적으로 태도를 바꾸고 있다.

본사 건물 곳곳에 <낮잠 기기nap pod>를 갖춘 전용 휴게실이 마련되어 있다. 그럼으로써 생산성과 창의성이 향상되는 한편으로 건강도 좋아지고 결근도 줄어든다.

 

직원이 근무 시간에 꾸벅꾸벅 졸면 질책하거나 기강을 잡거나 아예 해고하던 혹독한 시절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변화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CEO와 관리자는 직원을 푹 자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여전히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런 편의 조치가 <유약한 접근법>을 나타낸다고 본다. 하지만 착각하지 말자. 나이키와 구글 같은 기업은 수익이 날지 여부를 기민하게 판단한다. 그들은 이익을 본다는 점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수면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 기업들보다도 훨씬 더 오래 전부터 수면의 업무상 혜택을 알고 있었던 기관이 있다. 1990년대 중반에 미 항공 우주국은 우주비행사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수면 과학을 연구했다. 그들은 26분처럼 짧게 낮잠을 잤을 때에도 업무 수행력이 34퍼센트 향상되고 전반적인 각성도가 50퍼센트 이상 증가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런 결과들에 힘입어서 미 항공 우주국의 지상 직원들 사이에 이른바 낮잠 문화가 널리 퍼졌다.

 

사업의 성공을 어떤 척도로 판단하든 간에ㅡ 이익률, 시장 점유율/지배율, 능률, 직원의 창의성, 직원의 만족도와 행복도 ㅡ 밤에 또는 낮에 직장에서 잠을 충분히 잘 조건을 조성하는 것을 생리적 차원의 새로운 벤처 투자라고 생각해야 한다.

 

"직장에서의 수면" 에 대해, 앞부분(8쪽 분량)을 제외하고,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인 뒷부분을 발췌해왔습니다.

유연근무제가 생기고, 직원들의 건강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기업 문화가 생기고 있다는 데에서 희망을 가져봅니다.

사례로 제시한 회사인 프록터앤갬블, 골드만삭스, 나이키, 구글, 미 항공 우주국(NASA)에 취직하고 싶을 정도로 부럽습니다.

저는 평범한 공무원이지만, 이 챕터를 읽으며 꿈꾸어 보았습니다.

나중에 사업을 하거나 봉사하는 센터를 열면 낮잠을 잘 수있는 좋은 휴게실을 만들고, 수면 강좌를 열어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돕고 싶습니다.

포부가 크죠? 일단 제 건강 관리부터 착실히 할 때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꿀잠 주무시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