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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19일차] 무엇이 잠을 방해하는가? ③ 술(알코올)

꿀잠 자기 프로젝트(나만의 잠 시간 찾기)

by 공감사이다 2020. 9. 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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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귀입니다.

오늘은 <우리는 왜 잠을 자야할까>13장에서 가져왔습니다.

제가 9월 12일(인증 6일차)에 "밤술을 피하라ㅡ알코올" 주제를 이미 올려서 중복되므로 다른 글을 쓸까도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번에 알코올의 위험성에 관한 글을 쓰며 모든 글을 발췌한 것도 아니였고,

 

매슈 워커가 책에서 제시한 이 내용들을 아실 수 있게 연속으로 말씀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서, 오늘도 알코올을 주제로 쓰기로 합니다.

 [현대인들의 잠을 방해하는 요소 3가지]

① 조명과 디지털기기

② 온도 환경

③ 술(알코올)

 

 

제 생각엔 네번째 요소로

④ 커피 등의 카페인

을 기억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매슈워커는 이 책의 2장에서 "수면 압력(아데노신)과 카페인" 내용을 다루며 잠에 악영향을 끼치는 카페인의 위험성을 이야기했기에, 13장에서는 언급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총505쪽의 이 책(벽돌책이랍니다ㅋ)을 읽고 나름대로 소화한 내용을 전달하고 있어서 이해부탁드립니다. ^^

아래는 오늘 발췌한 문장입니다.

 

알코올은 진정제라는 약물의 일종이다.

(중략)

진정 상태는 잠이 아니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우리를 진정 시켜서 각성 상태에서 빼내지만, 자연스러운 잠을 유도하지는 않는다. 알코올이 빠뜨리는 전기 뇌파 상태는 자연적인 잠의 뇌파와 다르다. 마취 상태의 가벼운 형태와 비슷하다.

 

하지만 밤술이 잠에 미치는 효과야말로 최악이다. 알코올은 인위적인 진정 작용을 일으키는 차원을 넘어서, 추가로 두 가지 방식으로 잠을 엉망으로 만든다.

첫째, 알코올은 밤에 시시때때로 깨게 함으로써 잠을 조각낸다.

둘째, 알코올은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강력한 렘수면 억제제 중 하나다.

 

(중략)

 

알코올 중독자들은 이 사실을 안타깝고도 극단적인 형태로 보여 준다. 그들이 술을 마시면, 렘수면이라고 알아볼 수 있는 것이 거의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꿈잠이 없이 보내면 렘수면을 취하고자 하는 압력이 엄청나게 쌓인다. 사실 너무나 커지는 바람에 무서운 결과가 나타난다. 멀쩡히 깨어 있을 때 꿈이 공격적으로 침입한다.

쌓인 렘수면 압력이 깨어 있는 의식으로 강력하게 밀려들면서, 환각, 망상, 총체적인 혼란에 빠진다. 이 끔찍한 정신병적 상태를 가리키는 전문 용어도 있다. <떨림 섬망 delirium tremens>이다.

 

중독자가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술을 끊으면, 뇌는 렘수면을 마음껏 탐식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토록 오랫동안 굶주렸던 것을 만회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이 효과를 렘수면 반동(REM-sleep rebound)이라고 한다.

잠 줄이기 세계 기록(목숨이 위험한 일기기에 금지되기 전에)을 깨려고 시도하는 이들에게서도 렘수면 압력이 지나치게 쌓이면서 같은 일이 일어났다.

 

하지만 연구를 통해서 드러났듯이, 학대 수준까지 알코올을 섭취해야만 렘수면 교란의 해로운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렘수면의 기능 중 하나가 기억의 통합과 연상을 돕는 것임을 떠올리자.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 문법을 파악하거나, 관련이 있는 사실들을 대량으로 종합하여 상호 연결된 전체를 구축할 때 필요한 유형의 정보 처리 과저이다. 연구진은 대학생들을 많이 모집하여 7일 동안 실험을 했다.

 

(중략)

 

그렇다면 얼마나 지나야 새 기억이 안전해질까? 사실 우리는 아직 알지 못한다. 실험 기간을 여러 주까지 연장하여 연구를 하고 있지만, 우리가 아는 것은 수면이 3일째 밤까지도 새로 이식된 기억을 처리하는 일을 다 끝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내가 강의 때 이런 발견들을 알려 주면 여기저기서 으 하고 신음이 터져 나온다.

내가 할 만한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조언(물론 그런 조언을 결코 하지 않지만)이 있다면 이런 것이 아닐까?

한잔 마시고 싶다면 아침에 술집에 가도록. 그러면 잠들 무렵에는 몸에서 다 분해되었을 테니까.

 

저는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를 읽고,

되도록이면 커피를 마시지 않고 다른 차를 마시거나 물을 마시기로 선택했습니다.

 

그럼 술에 대한 고민을 해봤습니다.

제가 과연 술을 포기할 수 있을까? 싶네요.

신랑과의 야식먹으며 쏘주 한잔 하는 것을 좋아하고, 캠핑이나 야외에서 바베큐(직화구이)를 먹으며 술도 곁들이는 것을 즐깁니다.

그래도 "알코올이 진정제라는 약물의 일종"이라는 것을 알게되니,

이 약물을 자주 복용하지는 말고 특별한 날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복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마시게 되더라도, 낮술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

(절대 끊겠다는 다짐은 아직 못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나의 잠을 방해하는 요소를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것만 줄이면 나의 잠은 더욱 꿀잠이 될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을 세가지만 찾아보세요.

메모나 일기쓰기 등을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활기차고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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