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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14일차] 사람의 잠은 특별할까?

꿀잠 자기 프로젝트(나만의 잠 시간 찾기)

by 공감사이다 2020. 9. 20.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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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귀입니다.

오늘은 매슈 워커의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4장에서 가져왔습니다. (110~118쪽)

 

우리는 특별할까

 

(중략)

그렇다면 우리의 밤잠에도 마찬가지로 예외적인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 독특한 잠이 인간인 우리만이 이룬 그 놀라운 성취들 ㅡ <슬기로운 사람>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한 호모 사피엔스에 걸맞은 ㅡ 의 원인일 수도 있지 않을까?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말이다.

 

수면 측면에서 볼 때, 우리 인간은 특별한 존재임이 드러났다. 구세계와 신세계의 원숭이들뿐 아니라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 같은 유인원과 비교했을 때, 사람의 잠은 유달리 눈에 띈다.

우리가 잠으로 보내는 시간은 다른 모든 영장류보다 뚜렷이 더 짧지만(우리는 여덟 시간인 반면, 다른 모든 영장류들은 열에서 열다섯 시간), 꿈을 꾸는 단계인 렘수면의 기간은 유달리 더 길다. 우리는 수면 시간의 20~25퍼센트를 렘수면 꿈을 꾸는 데 쓰지만, 다른 모든 영장류는 평균적으로 겨우 9퍼센트만을 렘수면에 할당한다!

다른 모든 영장류와 유인원의 자료와 한 그래프에 표시하면, 우리의 수면 시간과 꿈꾸는 시간은 비정상적인 지점에 찍힌다. 우리 수면이 어떻게 왜 그렇게 다른지를 이해하려면, 유인원에서 인간이 진화한 과정, 나무 위에서 땅으로 내려온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

 

(중략)

 

위태로운 나뭇가지가 아니라 굳은 땅에서 잠을 잠으로써, 우리 조상들은 렘수면을 풍부하게 하고 강화하는 한편으로, 수면 시간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었다. 땅에서 잠을 잘 때는 더 이상 추락한 위험이 없었다. 우리 진화 역사상 처음으로, 원시 인류는 몸을 움직이지 못한 채 렘수면에 들어서 원하는 만큼 꿈을 꿀 수 있게 되었고, 중력의 올가미가 자신을 나무 꼭대기에서 홱 끌어내릴 것이라는 걱정을 하지 않게 되었다.

따라서 우리 잠은 <농축되었다>.

지속 시간이 더 짧아지고 더 통합되고, 압축되어 질 좋은 잠이 많아졌다.

그리고 모든 유형의 잠이 그런 것이 아니라, 복잡성과 연결성을 빠르게 증진시키는 렘수면이 그러했다.

인류보다 렘수면의 총량이 더 많은 종들도 있지만, 우리 호모 사피엔스처럼 복잡하면서 풍부하게 상호 연결된 뇌에 엄청나게 높은 비율로 렘수면을 쏟아 붓는 동물은 없다.

 

나는 잠, 특히 다른 모든 포유동물보다 우리가 더 높은 비율로 지닌 렘수면이 그 두 특징을 우리에게 바람직한 쪽으로 빚어 왔다고 본다.

 

(1) 우리의 사회문화적 복잡성 수준과

(2) 인지 기능이다.

 

렘수면, 그리고 꿈꾸기 자체는 이 인간의 두 형질을 함양한다.

 

 이 두 특징 중 첫 번째를 말하자면,

우리는 렘수면이 사람 뇌의 정서 회로(3부에서 자세히 다룰 것이다)를 절묘하게 재조정하고 미세하게 조율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능력에 비추어 볼 때, 렘수면은 처음에 원초적이었던 우리 감정들의 풍부함과 이성적인 통제를 강화해 왔을 것이다. 나는 호모 사피엔스를 주요 측면들에서 다른 모든 종들을 지배하는 종으로 급속히 부상시키는 데 이 변화가 대단히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주장한다.

 

(중략)

 

두 번째이자 더 중요한 점은 수천 년에 걸쳐서 렘수면의 세기와 풍부함이 점점 증가하면서 제공한 이런 개별적인 혜택들을 집단과 부족 안팎에 걸쳐서 곱한다면, 우리 정서 뇌의 이 야간 렘수면 재조정이 어떻게 빠르게 기하급수적으로 규모가 확대될 수 있었는지를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이 렘수면으로 강화된 정서 지능으로 방대한 집단들에 걸친 새롭고도 훨씬 더 정교한 형태의 인류의 사회 경제가 출현했다. 그 사회 경제는 크고, 정서적으로 예민하고, 안정적이고, 유대감이 강하고, 고도로 사회적인 인류 공동체가 구축될 수 있도록 도왔다.

 

(중략)

따라서 렘수면 꿈꾸기는 우리를 경이로울 만치 빠르게 진화적으로 부상시키는 데 기여한 새로운 요인이다.

그 덕분에 우리는 세계를 지배하는 새로운 사회적 상위 계급이 되었다.

잠을 연료로 쓴 덕분이다.

 

오늘은,

우리 사람의 잠이 특별한가?

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서, 특별하다! 라는 결론과 그에 대한 설명들을 읽어보았습니다.

 

우리의 유전자를 물려준 우리의 조상들이 (아주 먼)옛날에는 나무에서 잠을 자다가,

불을 사용할 수 있게 되고, 땅에서 자게 되면서 수면 형태가 지속시간은 줄어들면서 깊이는 더 증가하는 쪽으로 진화했다고 하는 글을 읽으며 정말 신기했습니다.

 

나무 위에서 자는 것이 현명했던 이유는 대형 육식동물, 이와 벼룩, 진드기 같은 동물들에 시달리지 않을 안전한 은신처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네요.

 

지금의 우리는 땅위에서, 침대, 베개, 이불 등 온갖 수면용품들을 활용하여 잠을 자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렀을지 생각하니 이 시대에 태어난 것에 다시한번 감사하게 됩니다. 

(요즘 드는 생각이지만, 마스크, 거리두기가 일상화가 된 코로나 시대의 저희 자녀들, 학생들은 너무도 안쓰럽습니다.)

 

잠의 비밀은 아직 많이 베일에 감추어진 것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의 글에는 렘수면과 꿈꾸기가 우리 인간이 지구의 최상위 종으로 진화하게 된 큰 요인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잠들기전에 몇분동안 내일을 그려보고,

렘수면과 내 꿈을 기대해보고,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상상하며 잠들어 보는건 어떨까요?

꿀잠 주무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잠자는 모습이 참 귀엽죠? 우리도 이렇게 자는 모습을 잠시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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