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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쓰기]3일차. 내가 받은 최고의 말

나의 성장일기(주제 없이 자유롭게 쓰기)

by 공감사이다 2020. 5. 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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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리더님이 배달해 주신 질문으로 글을 시작해 본다.

내가 사람들로부터 받은 최고의 말은 무엇일까?

 

일단, '최고'라는 말을 빼고, 사람들로 어떤 말을 들을 때 행복한가? 질문 해본다.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진심어린 고마움의 말을 들을 때가 행복하다.

남편이 나에게 고맙다는 말을 건넬 때,

아이들이 고맙다고 생글생글 웃으며 말할 때,

부모님들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드리고,

(편지를 자주 쓰는 편이 아니라, 대부분 선물과 함께였지만)

기뻐하며 웃으시는 부모님 얼굴을 볼 때이다.

예전, 내가 만났던 학생들이 "○○쌤 좋아요!" 라고 표현할때도

난 웃으며 받아주며 "나도 니가 좋아. " 대답하곤 했다.

내 수업이 좋아서도 아니고(수학수업 좋아하기 쉽지 않다),

단순히 자신의 취향에 따라, 나의 자상함을 좋아해 주었던 것 같다.

 

"최고의 말" 하면,

내 인생의 최고의 말을 기억하기 위해 기억을 거슬러 가야하는데, 막상 이글을 쓰려니 잘 기억이 안난다.

오늘은 6시 30분에 일어나, 이것저것 집안일 조금하니, 벌써 새벽이 아닌 아침이 되었고,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더 짧아서 고민을 오래 하기가 싫기도 하다.

 

그리고, 내 인생의 최고의 말은 계속 바뀌는게 행복한 일일 것이다.

지난주에 최고의 말을 들었는데, 오늘 또 다른 최고의 말을 들으면 그것으로 교체가 될 것이니까 말이다.

 

어제, 난 카톡으로 반달쓰기 글 링크를 지인에게 보내 주었다.

"읽어봐주세요. 어제부터 강제성 있는 글쓰기 시작해서요. 싫다는 말씀 안하시면 글 배달 할거에요." 라고 보냈다.

 

그리고 30분쯤 후 답장이 왔다.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응원하고 지켜봐 드릴께요~♥
늘 새로운 도전을 하고 
혹여 실패하거나 멈춤으로 끝나도 포기하지 않는 아라씨를 응원해요."

이런 메세지가 왔다. 

 

최고의 칭찬과 응원을 들어서 행복했다.

그날 하루,

나의 강점은 "실패하거나 멈춤으로 끝나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다" 라고 되뇌이며,

나를 셀프칭찬도 해주고, 업무도 열심히 배우고, 아들딸에게도 공감의 말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인생영화, 인생곡, 최애음식, 최애여행지 등의 말이 유행이다.

나는 예전에 비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당당히 말하고 소개하는 요즘의 문화가 반갑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같은 가수를 좋아하는게 자연스러웠고, 비슷한 유행을 따라하는게 자연스럽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사실은, 사람들마다 취향이 다르고,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는 말도 다르다.

 

나는 이런 말, 이런 칭찬을 좋아하니 이렇게 말해주세요.

하고, 가족이나 주위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자기를 당당하게 표현하고, 내가 듣고 싶은 말을 직접 표현하는 것이 공감대화라고 생각한다.

공감대화를 꾸준히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

엄마로 성장하는 내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육아를 하며 느끼는 생각들도 블로그에 조금씩 써야겠다.

 

나는 올해 이런 엄마가 되고 싶다.

올해 초 이사오기 전 춘천에서 부모교육을 받기 위해 "부모내비게이션"이라는 워크숍에 참여했었다.
목적지 설정의 시간.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하는 것이 도움이 될것이라며 강사님은 이렇게 질문하셨다.

"2020년 12월 31일에, 자녀들에게 '엄마는 올해 어떤 엄마였어?' 라고 질문 했을때, 어떤 말을 듣고 싶으세요? "

나는 3분 남짓의 고민 후에, 워크북에 적었다.

"올해, 엄마는 같이 놀때 재밌는 엄마야."

라고 우리 은방울 남매로부터 2020년 12월 31일 듣고 싶다.

 

벌써 5월 중순, 일년의 절반이 흘러가는 지금,

나는 이 최고의 칭찬을 듣기 위해 제쳐놓고 아이들과 놀이에 심취해 놀고 있는지

반성도 해본다.
엄마 공부해야해서, 집안일 해야해서, 하면서 미뤘던 것이 미안하다.

한창 둘, 셋이 짝지어 노는 것을 좋아하는 6세와 8세 우리 은방울 남매.

실뜨기를 해도 좋아하고, 보드게임을 해도 좋아하고, 오목, 장기, 알까기도 좋아한다.

(바둑돌을 이용해 노는 것을 다양하게 하는데, 최근에 개발한 발오목이 신선하고 재미있다.)

 

아이들이 나와 노는 것을 좋아하는 이때를 잘 즐기고 싶다.

이 최고의 말을 품고, 남은 2020년도 즐겁고 보람있게 보내야겠다.

 

아래 사진을 보니, 함께 참여했던 분들의 환한 미소와 따뜻했던 이야기들이 떠오른다.

코로나로 인해 여러 가지 사정이 있으실테지만, 모두 가정에서 행복하시길. ^^ 나부터도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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