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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매필5기] 필사적으로 필사하기. 27일차.

나의 성장일기(주제 없이 자유롭게 쓰기)

by 공감사이다 2021. 1. 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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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해”라는 말을 들으면 당황스럽다. 진짜 내 마음대로 해 버리면 미움받을까 봐 그 사람의 마음을, 그 사람이 좋아할 것을 추측한다. 그 사람이 좋아할 거라는 기대로 행동했는데 원하는 반응이 안 나오면 괜히 섭섭해진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것이다. 분명 마음대로 하라고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는 자신에게 섭섭해하는 나를 보면서.

내 욕망을 명확하게 알고, 그대로 행동할 수 있었다면 나는 나 자신에게 덜 미안해하며 살았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미안한 일을 하게 될까 봐 전전긍긍하는 동안 스스로에게 무수히 많은 상처를 줬다. 나 자신을 가장 먼저 포기하고 깎아 내렸으니까.

타인이 준 상처가 아니다. 남 생각하느라 내가 나에게 준 상처다. 나한테 제일 쉬운 사람은 늘 나였다.

<나만 이러고 사는건 아니겠지>, 김승

★필사

 

 

★내 생각

오늘의 문장인 이 글을 읽으며, 나와 똑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파왔다. 

제목처럼, 나만 이러고 사는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에, 위로가 되기도 했다.

내가 이렇게 살았었구나, 돌아보게 된다. 이렇게 사는 사람이 나만 있는게 아니라, 이 작가님도 그랬고, 또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나는 이제 나 스스로 이렇게 자주 묻는다.

 

"내가 원하는 건 뭐지?"

 

공감대화(비폭력대화)를 배운 나는 이제 내 욕구(바람)을 찾는 연습을 계속해서 한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가족, 친구, 동료들)이 바라는 건 뭘까? 나한테 이 말을 하며 바라는 건 뭘까? 궁금해 한다.

고현희 선생님은, 느낌을 물어보고 그런 마음이었구나 하고, 앵무새되기를 해주라고 하셨다. 그리고 바람도 물어보고 그걸 원하고 있구나 하고 앵무새되기를 하며 있는그대로 들어주라고 하셨다. 들어주는게 무조건 그말을 수용하고 들어주는 것은 아니다. 

오늘 둘째아이가 아주 애정하는 '고피쉬 보드게임'을 빨리 하자고 소리를 질렀다. 아이는 짜증이 났을 것이다. 엄마가 얼른 와서 빨리 게임을 하고 싶은데 그 바람이 충족되지 않아서 그랬을 것이다. 짜증났구나, 빨리 하고 싶었구나. 하고 그 마음을 인정해주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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