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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독서] 30일차. 우리의 믿음은 약보다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영양의 비밀>

한달독서(11기)

by 공감사이다 2021. 1. 13.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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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책을 읽고, 읽은 만큼 글을 씁니다.

<영양의 비밀>프레드 프로벤자 지음, 안종설 옮김

☆ 읽은 부분

 

4부. 불확실성과의 대결

 

14장 권위를 짓밟는 믿음

종교가 된 다이어트

노세보 효과: 틀림없이 해로울 거야

플라세보 효과: 틀림없이 좋아질 거야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

 

(p. 386)

역사적으로 과학자들은 사람이 세상을 '보는' 방식이 사람이 세상을 '경험'하고 '인식'하는 방법에 영향을 미치는 뇌 발달의 차이가 아니라 '경험의 해석'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요즘의 우리는 뇌 발달의 차이가 '인식', '믿음', '행동'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안다. 사람은 1,000조 개의 시냅스 연결이 가능한 300억 개의 뉴런을 가진 대뇌피질을 통해 세상을 경험한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신경회로의 수는 10 다음에 최소 100만 개의 0이 붙는 수준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이자면, 우주의 기본 입자를 모두 합쳐도 10 다음에 79개의 0이 붙는 정도에 그친다.

미국의 신경과학자 조지프 르두(Joseph LeDoux)는 《시냅서와 자아(Synaptic Self)》에서 "함께 발화하는 뉴런이 함께 연결되어" 습관이 형성된다고 했다. 그런 네트워크가 뇌를 포함한 몸 전체의 장기를 구축하고, 우리가 사는 사회적, 물리적 환경과 연결된다. 우리는 어머니의 자궁에서 이런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시작하며, 어린 시절의 경험은 우리의 인식과 믿음,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우리의 세상을 객관적으로 경험한다고 믿지만, 우리의 '경험'은 우리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다시 우리의 '믿음'에 영향을 미쳐 '경험'에 대한 영향으로 돌아간다. 믿지 않았다면 보지 않았을 것이다.

의학 용어 '노세보(nocebo)'는 '틀림없이 해로울 거야'라는 뜻의 라틴어이고, 실제로는 아무 해가 없지만 그걸 복용한 환자에게 해를 입히는 물질을 의미한다.

반대로 '플라세보(placebo)'는 '틀림없이 좋아질 거야'라는 뜻의 라틴어이며, 실제로는 아무 효과가 없지만 복용한 환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노세보 효과와 플라세보 효과는 생물학적으로 활성화된 화합물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이 물질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환자의 믿음과 기대에서 나온다고 저자는 말한다.

(p. 396-397)

특정한 화합물이나 음식을 추적하면 건강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는 믿음 아래, '프랑스인의 역설'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주로 프랑스인들이 즐겨 마시는 레드와인처럼 특별히 몸에 좋은 요소를 찾아내는 일에 몰두한다. 과학적 문헌들도 음식에 대한 사회적 규범이나 태도보다는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음식의 특징을 강조하는 쪽으로 치우친다. 음식 섭취와 스트레스의 유형 같은, 대안적 설명에 주목하는 과학자는 그리 많지 않다.

프랑스 문화는ㅡ음식의 신선도와 다양성, 음식의 균형, 양보다 질을 강조하는ㅡ요리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음식과 관련한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다. 즐거움은 건강의 증진과 연결되고, 스트레스는 건강의 악화와 연결된다.

책을 읽다보니, 음식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자신의 몸에 맞는 음식을 찾는 노력, 자연식품을 먹는 노력을 하라는 저자의 말에 안심이 된다.

영양소를 하나하나 신경써서 음식을 먹어야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야한다면 너무 머리아프다.ㅜㅜ

하지만 저자는 "음식과 관련한 즐거움에 초점을 맞추는" 프랑스 음식문화를 제대로 평가하고 배울점을 찾아 적용할 것을 말한다. 음식의 신선도, 다양성, 음식의 균형,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플라세보 효과: 틀림없이 좋아질 거야' 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을 꼽는다면 이 문장이라 볼 수 있다.

 

우리의 믿음은 약보다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 에서는 저술가이자 컨설턴트인 아니타 무르자니(Anita Moorjani)의 이야기가 나온다. 

무르자니는 자신의 치유 과정에 어떤 믿음도 필요하지 않았음을 강조한다.
"그보다는 이전에 가지고 있던 모든 믿음, 교조, 독단을 온전히 유보함으로써 내 몸은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었다."
(중략)
무르자니의 말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불확실성을 받아들여야 가능성의 문이 열린다. 애매모호한 경계의 영역으로 들어설 때 우리는 가장 강력해진다.

양자이론도 나오고 종교적인 이야기도 나온다. 그래서 어렵게 느껴졌지만, 어렴풋하나마 저자가 이야기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었다. 다시 이 챕터를 읽어보고 싶고, 관련 책도 찾아보고 싶어졌다.  

(p. 407)

우리의 집단적 미신ㅡ우리가 제대로 우리 자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들ㅡ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삶의 본질을 끌어안으려는 우리의 노력을 방해한다. 우리의 경직된 믿음은 단절과 알력을 유발하고, 우리의 몸속에서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지구상의 우리는 거의 알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과거에 묶여 있으며, 거의 예측하거나 통제하지 못하는 미래에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역사로 남아있을 뿐인 과거를 생각하거나, 수수께끼로 남아 있을 뿐인 미래를 투영하는 데 투자한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지금'의 경험을 놓친다. 우리는 모든 순간순간 경험하고 표현하는 우리의 본 모습을 간직함으로써 '내 속의 그대'를 드러낸다. 다른 피조물들이 늘 하는 일도 바로 그것이다.

두꺼운 어려운 책이지만, 한달독서를 통해 기록하며 읽으니 그래도 진도가 잘 나갈수 있었다.

정리가 부족하고, 느낀점도 부족하지만, 이렇게라도 나의 식생활을 점검하고 고민들을 정리해볼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연초라서(또 주말부부 워킹맘이라) 매일 읽고 쓰는것이 바쁘고 힘들었다. 꾸준히 일정한 시간에 여유있게 글을 올리시는 멤버님들 덕분에 다시 기운내서 읽고 쓸수 있었다. 부추리더님, 한달독서 모든 멤버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 또 한달에서 만나서 우리 함께해요!

 

한달은 네번째이지만, 금메달 완주가 처음이라 인증샷 남겨본다! 다음에도 완주향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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