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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독서] 27일차. 사람의 '대형마트' 먹이 활동의 위험.

한달독서(11기)

by 공감사이다 2020. 12. 29.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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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책을 읽고, 읽은 만큼 글을 씁니다.
<영양의 비밀>프레드 프로벤자 지음, 안종설 옮김

☆ 읽은 부분

4부. 불확실성과의 대결

12장 쥐, 소, 사람에게 독을 먹이는 방법
중독의 원리와 실제
피부와 장기의 혼재된 신호
슈퍼마켓 먹이 활동의 위험
중독의 지연된 발효 사례
중독으로 가는 길
건강하지 못한 음식 시스템의 포로들



나는 언젠가부터 마트에 가면 무엇을 살지 머리가 아프기도 하고 겁이 나기도 한다. 마트엔 정말 다양한 가공식품들의 천국이다.

신랑과 나는 아이들과 먹을 신선한 고기, 채소, 과일 등을 집어드는 편이지만, 아이들과자를 최소 한두개, 아니면 그 이상 바구니에 담는다. 또 만두, 햄, 어묵 등의 가공식품을 담고, 도너츠, 빵 등을 사기도 한다.

사실, 내가 먹는 음식이 얼마나 가공했고, 얼마나 우리에게 안좋은 영향을 줄지 큰 고민없이 우리는 먹는다. 순간의 달콤함, 단짠, 자극적인 맛을 선택한다.

나는 내가 먹는 음식의 위험성을 알고 싶었다. 난 라면도 좋아하고 치킨, 피자도 먹곤한다. 이 세 가지는 요즘은 거의 먹지 않지만, 어쩌다가 먹으면 '오늘 하루 쯤이야' 라는 생각에 원하는 만큼 그냥 먹곤했다.

습관이라는게 이렇게 무섭다.
굳이 이 음식이 나에게 필요하지 않다면 먹지 않고, 나에게 필요한 채소, 과일 등을 더 섭취해야겠다.

이 책은 식생활에 대한 내 궁금증을 조금씩 풀어주고 있어 정말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두께의 압박과 어려운 용어, 전문적 연구내용이 많아서 읽기 진도가 잘 안나가는게 단점이다.

외국에서는 대형 식재료 판매점을 '슈퍼마켓', 우리는 '마트' 라고 부른다. 우리는 "대형마트 먹이 활동"의 위험에 많이 직면한다.

(p.345)
독소가 며칠, 몇 주, 심지어 몇 년이 지나서야 효력을 발휘할 때 초식동물이 직면하는 위험은 사람들이 60만 개의 품목이 하나같이 매력을 뽐내며 진열된 슈퍼마켓에서 먹을 것을 고를 때 마주하는 위험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식품 대부분은 영양분을 듬뿍 간직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혼재된 신호를 보내는ㅡ비소, 로코풀, 와파린, 묏황기만큼이나 치명적인ㅡ만성적 독소를 동시에 함유하고 있다. 당장은 긍정적인 맛-피드백 결과를 가져다주지만 장기적으로는 질병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즉각적인 즐거움과 연기된 결과가 우리를 노린다. CDC는 미국인의 70퍼센트가 식습관과 관련된 병으로 사망할 것으로 추정한다. 우리는 어머니 뱃속부터 알게 된 음식으로 서서히 자신을 죽여 가고 있다. 스와인소닌과 와파린 혹은 비소가 함유된 먹이를 먹고 서서히 죽어가는 소와 쥐, 또는 만성적 중독으로 서서히 죽어간 크리스 맥켄들리스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 예로 질산나트륨이 첨가된 육류를 먹을 때와, 가공식품(지방과 정제된 탄수화물)을 섭취할 때 우리 몸에 어떤 위험이 생기는지가 나와있다.

또 과당이 많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면 우리 몸속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가 나온다.

훈제오리고기, 햄, 만두, 과자 등 각종 밀가루 식품들, 요구르트,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등의 과당함유 제품들을 먹을때 이 음식을 먹을때 얻는 것은 무엇이고 잃는 것은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고민하고 구입하고 먹어야겠다.

특히 아이들에게 사줄때도 한번더 생각을 해야겠다.

(p.356)
건강하지 못한 음식 시스템의 포로들
이 장 전체를 통해 줄곧 얘기했듯, 우리의 건강하지 못한 행동 가운데 상당수는 긍정적 결과는 금방 나타나고 부정적 결과는 나중에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신용카드로 산 과자 몇 조각을 더 먹고 64온스짜리 소다수를 마시면, 약간의 돈을 투자해 과외의 칼로리를 얻는 긍정적인 결과가 금방 돌아온다. 덕분에 식품 회사와 신용카드 회사는 엄청난 이자율의 단기 대출을 기꺼이 끌어안는 소비자의 주머니를 털어 막대한 돈을 벌어 들인다.

사람이 충동의 노예가 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가 가공식품(과 농약에 찌든 제품)을 먹고 얻는 즉각적인 이득은 몇 주, 몇 달, 몇 년이 지나 개인과 사회 전체의 비용으로 돌아온다. 우리가 직면한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숙제는 시간상으로 지연되고(음식 섭취) 공간적으로 먼 곳(기후 변화)에서 나타나는 우리 행동의 결과로부터 교훈을 끌어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생겨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략)
우발성이 행동을 규정한다는 점을 이해하는 일은 그만큼 중요하다.

식품 업계가 우리로 하여금 자사의 해로운 제품을 먹도록 유혹하기 위해 고안된 음식과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슈퍼마켓에서 건강에 이로운 음식만 골라내는 선택적 먹이 활동을 터득해야 한다.

의지력으로 해결하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의지력만으로는 행동이 바뀌지 않는다. 식품에 붙은 라벨을 꼼꼼히 읽는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라벨은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독약과 다를 바 없는 정크푸드를 집으로 가져오지 말자. 우리에게는 그 유혹을 뿌리칠 의지력이 없다. 다이어트는 어차피 될 일이 아니니 꿈도 꾸지 말자.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을 유도하는 패스트푸드가게는 근처에도 가지 말자.

그 대신 매일 일정한 시간만이라도 영양분과 포만감을 주는 좋은 음식을 곁에 두고 가슴 깊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자. 이런 변화는 가공식품의 중독성에 대처하는 좋은 무기가 된다.
시간을 두고 한 번에 한 아이와 한 가족씩, 아래부터 가공식품의 굴레를 벗어나야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몸에 좋은 음식으로 영양분과 포만감을 만끽하는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우리에게는 그 유혹을 뿌리칠 의지력이 없다.

매일 일정한 시간만이라도 영양분과 포만감을 주는 좋은 음식을 곁에두고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자!

되도록 가공되지 않은 식품을 먹어야겠다.

커피대신 생강차, 쿠키대신 견과류를 꼭꼭 씹어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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