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치명적인 것은 나이가 들어도 이러한 갈망을 전혀 멈추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뇌를 실행하는 기관은 나이가 들면서 신선함과 수행 능력을 잃으며, 이 때문에 뇌는 의지를 성취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진다. 그리고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는 체험으로 얻는 만족감 또한 오랜 세월 동안 쌓인 익숙함 때문에 점점 약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때문에 뇌의 의지까지 약화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정반대다!
우리는 동기(動機)를 연구하면서, 인간이 좋아하고 바라는 대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간 변하기는 하지만 그 대상을 얻으려는 의지는 점점 강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따로 있다. 긍정적인 자극으로부터 느끼는 매력은 만족감이 반복될 때마다 상승하는데, 이때 주관적인 만족이 서서히 줄어들어도 뇌는 아무 역할을 하지 않는다. 심지어 뇌는 의지를 계속 고무시키기 위해 자극을 추가로 택하게 된다. 이는 다음과 같은 패턴을 따른다. ‘좋아, 이번에는 별로 만족스럽지 못했어. 하지만 다음번에는 분명히 더 나을 거야······.’
실제로 모든 유형의 중독을 이러한 메커니즘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래서 헤로인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마약을 투여해도 더 이상 만족을 못 느끼지만, 그럼에도 마약에 대한 갈망은 점점 강해진다고 털어놓는다. 악명 높은 호색한 노인도 이런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고령의 노인이 더 이상 성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여전히 젊은 여성을 쫓아다니면, 이 또한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어도 의지는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점점 더 강해진다는 것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머리를 비우는 뇌과학>, 닐스 비르바우머
★필사
★내 생각
'좋아, 이번에는 별로 만족스럽지 못했어. 하지만 다음번에는 분명히 더 나을거야.'
저자가 말했듯이, 우리는 위와 같이 말하며 행동을 반복하고 중독이 되곤한다.
'이번 판은 재밌었지만 아쉬웠어. 또 하면 분명히 더 나아질꺼야. 또 해보자. 또 해보자. 또또...'
하면서 게임을 하게된다. 영상도 보게 된다. 더욱 자극적인 맛이나 야식을 찾기도 한다. ㅜㅜ
와, 중독에 대한 설명을 이렇게 선명하게 해주다니 놀랍다.
실제로 모든 유형의 중독을 이러한 메커니즘으로 설명할 수 있다.
나는 스마트폰 중독 같다. 그리고 블로그 중독, '매일인증'(글쓰기, 수면체크, 이불개기, 건강관리) 중독 같다.
건강관리는 며칠 놓쳤다. 내가 완료해야할 일이 있는데 다 못 마쳐서, 거기에 시간과 마음을 뺏기고 있다. 얼른 마무리해서 걱정을 떨쳐버려야겠다.
니코틴 중독자인 옆지기가 떠올라, 안쓰러움이 앞선다. 원망하지는 않는다.
담배를 피우고 안피우고는 그의 선택이니 존중해주고 싶다.
다만, 그 성분(니코틴, 타르 등?)이 엄청난 중독성이 있어서, 지금이라도 '비흡연'을 선택할 수 있음에도, 결정하기를 어렵게, 고민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ㅜㅜ
이 책의 부제가 '너무 많은 생각이 당신을 망가뜨린다' 인가 보다.
아, 이책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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