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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쓰기 3일차] 시작합니다, 비폭력대화

나의 공감대화 기록 노트(비폭력대화)

by 공감사이다 2020. 7. 1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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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합니다, 비폭력대화> 책을 읽었다.

그렇지만 완결된 서평은 아니다. 다 읽었지만 더 반복해서 읽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2011년에 나온 <비폭력대화>(노란색 책)를 두 번, 2017년에 나온 개정판 <비폭력대화>(분홍색 책)를 한 번 읽었다.

이렇게 세번 읽었지만, 비폭력대화를 체득하기는 어렵고 계속 실천과정에 있다.

우리는 폭력적인 대화 속에 노출되어 있고, 나 또한 폭력대화를 사용해왔기에, "비폭력대화"는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를 배우는 것처럼 입에 붙이기 힘들다고 말한다.

나는 2018년에 만나게된 속초한살림 특강에서 공감대화 특강을 들었고, 공감대화(비폭력대화) 소모임을 통해 강사님으로부터, 같이 배우는 동료들로부터 많이 배우고 연습도 할 수 있었다. 2019년에서 이사온 춘천에서 한살림 소모임을 만들었고 함께 모임을 꾸려 공부했다. 즐거운 시간이었고 깨닫는 게 많았다. 하지만, 실천면에서는 부족했다.

조금씩 나아지는 내 모습도 느낄 수 있었지만, 아이들 육아의 어려움, 남편과의 대화 어려움을 느껴왔다.

그래도 아이가 "행복하다, 슬프다, 속상하다, 부럽다" 등의 느낌을 잘 표현하고, 두 아이가 엄청 싸우면서도 화해를 공감대화로 하고 둘이 여전히 잘 놀고 말을 많이 한다는 점이 마음이 놓인다.

나는 멈춰있는 듯해서 괴로웠지만, 사실은 내 배움과 노력이 서서히 실제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남편과도 싸울때도 있지만, 서로의 느낌과 욕구에 귀기울여주는 대화를 많이 하게 되었다.

(가장 최근의 일은 바로 5일전이다. ^^;;)

 

다시 새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나의 공감대화 기록 노트"이다.

비폭력대화는 마셜 로젠버그가 만든 용어 "Nonviolent Conversation" (책에서는 줄여서 NVC라고도 말한다.) 그대로를 번역한 말이다.

비폭력은 "폭력이 아닌" 이라는 의미이므로, 부정적인 표현이 들어간 용어보다, 긍정적인 표현으로 "공감대화"라는 말을 쓰자고 강사님은 말씀하셨다. 그리고 말하기 편하고 쉬운 단어이기도 하다.

 

이 책은 프랑스 부모들의 '비폭력대화' 멘토이자 강사인 마리안느 두브레르가 쓴 책이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장점은

 

첫째로, 본문내용이 이해하기 쉽고, 예로 든 이야기들도 부모들인 우리에게 딱 와닿는 이야기들이다.

1꼭지, 2꼭지의 첫부분을 소개한다.

둘째로, '실전노트' 부분에서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의 핵심을 정리해준다.

셋째로, '도구함'에서 자녀들과 실천할 수 있는 놀이활동, 집안환경 등에 대해 자세한 팀을 준다.

 

넷째로, '비폭력대화를 위한 Q&A' 에서 여러 질문을 던짐으로써 답해보는 독자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은 이렇게 이루어져 있다.

크게 보았을 때는 네 부분이다. 들어가는 말, 본문내용(13개의 꼭지), 나가는 말, 감사의 말 이다.

그리고 본문 13개의 꼭지 사이 사이에,

"실전노트"가 12개, 내가 좋아하는 "도구함"이 17개, 내가 또 좋아하고 질문에 모두 답해보고 싶은 "비폭력대화를 위한 Q&A"가 12개 있다.

 

내가 좋아하는 도구함을 실천해보았는가? 나는 Q&A에 답했는가? 묻는다면, 7%만 해보았다고 대답하겠다. (10%가 못되기에 행운의 7을 선택했다)

하지만, 도구함의 놀이활동, 환경만들기를 실천하며, 블로그에 기록해보고,

또 한 꼭지 빼고 모든 꼭지마다 있는 12개의 Q&A에 답변을 달며 블로그에 기록하려 한다.

 

그 시작이 이 글이다.

1번 꼭지에는 Q&A가 없고, 2번에는 Q&A가 있다. 그리고 도구함은 둘다 없고, 3번 꼭지부터 도구함이 있다.

 

오늘은 2번에 있는 비폭력대화를 위한 Q&A의질문에답을달아보겠다.

1. 아이와 어떤 관계를 쌓아가고 싶은지 구체적인 단어로 표현해보자(단어로 표현하는 것이 어렵다면 아이와 함께하는 미래의 어떤 날을 상상해서 써도 좋다).

 

♥아이가 10대가 되고 사춘기가 되었을 때, 아이가 힘든 일을 털어 놓을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

   믿고 의지하는 견고한 부모와 아이 관계로 가꾸어 나가고 싶다.

 

2. 아이와 비폭력대화를 실천하며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내 스스로가 관찰, 감정, 욕구, 부탁을 솔직하게 말하고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3. 배려와 존중을 기반으로 비폭력대화를 하려고 할 때 걱정되는 점은 무엇인가?

 

♥마음 속에 화가 일어날때, <비폭력대화>에서 말하는 '비폭력적으로 소리치기' 를 하고 싶은데
폭력적으로 소리치는 내 모습에 너무 속상하고, 남편과 아이들이 느낄 불안이 걱정된다.  

 

4. 아이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부모가 되는 게 어렵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

 

♥ 두 아이의 욕구를 모두 들어주기 힘들 때이다.

   요즘들어 두 아이가 서로 먼저 씻겨달라고 요청하거나, 무엇을 같이 하자고 하는 요청이 있을때, 그리고, 둘이 싸워서    중재해야할 경우가가장 힘들다.

 

5.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즉시 개입해야 했던 위기 상황이 있었는가? 혹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걱정되는 상황이 있다면 무엇인가?

 

♥ 아이가 위험한 곳에서 놀고 있는 상황, 두 아이가 몸으로 싸우는 상황이다.

 

6. 아이를 좀 더 배려하고 존중할 걸, 하며 후회했던 순간은 언제인가?

 

♥"아이가 어리니까"라는생각으로, 감정을 다 들어주지 않고 가르치려고만 했던 내 모습이 후회된다.

아이는 4살~5살 무렵부터 깊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것 같다. 하지만 나는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여, 어엿한 인격으로 존중해주지 못한 적이 있었다. 동등하게! 아이의 감정과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자.
1학년이 우리 은후가 좋아하는 단어, 존중! 우리 가족의 가치로 소중하게 지키고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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