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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쓰기 1일차] 아침을 6시에 시작하기.

나의 성장일기(주제 없이 자유롭게 쓰기)

by 공감사이다 2020. 7. 1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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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등학생 때부터 올빼미형 인간으로 살아왔다.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며 야자(야간자율학습)를 했고, 기숙사에 돌아와 기숙사의 독서실에서 공부했다.

또 방에 돌아와서는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 자거나, 야식을 가끔 먹고 잠을 잤다. 4명이 쓰는 방이었고, 두 세개방 친구들과 모여 게임이나 내기 등도 하고 야식을 함께 먹으며 놀던 기억이 추억으로 남아있다.

 

친구들마다 개인취향으로 취침시간이 달랐고 나는 12시 넘게 공부하고 자곤 했다.

그래서 거의 매일 아침 일어나는 것이 힘들었다. 그래도 친구들의 도움으로 깨어서 기숙사생들이 함께하는 체조시간에 겨우 나갈 수 있었다.

아침방송으로 이루마의 뉴에이지 음악을 틀어주실때가 많았는데, 그 당시는 그 음악이 싫어질 정도였다.

 

그렇게 대학생이되어, 다시 1년은 기숙사생활, 3년은 자취생활을 했다.

고등학교땐 내신, 모의고사 등 시험이 많으니 꾸준히 했지만, 대학땐 더욱더 벼락치기를 선호하여 시험기간에 그렇게 도서관에 밤을 새다시피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난다. 새로운 환경이 되었고, 자취를 하니 자유롭고, 친구들과 어울리니 밤을 새도 즐거운 나날이었다. CC였을때는 함께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시험기간이 더 좋기도 했다.(아니, 연애기간이 짧아서 그랬을까..흑..)

 

물론 친구들,선배들과 어울려 술마시러도 다녔고, 야학교사를 할때는 수련회, 행사준비등 더욱 밤샐 일이 많아 재밌었다. 다음날 좀 늦게 일어나는게 문제이고, 몸은 잘 회복하는 편이라서 이정도면 내 체력은 좋다고 자신하고 있었다.

 

교원임용시험 재수, 삼수로 갈수록 나는 체력관리를 신경쓰게 되었다. 꾸준히 깊이있게 공부해야했고, 논술시험까지 대비하려면 낮동안 집중력있게 공부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해졌다.

 

그래서 드디어 규칙적인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침에 일정하게 일어나서, 정해놓은 고시식당에서 아침밥 먹기였다. 월식을 끊어서 세끼 식사를 모두 해결했던 "학사 카페테리아" 식당이 지금도 있을까. 가끔 생각난다.

 

어떤 이들은, 고시식당이 메뉴는 바뀌겠지만 매일 같은 곳에서 지겹지 않냐고 했지만, 난 그렇게 편하게, 영양가있는 음식을 골고루 만들어 제공해주는 그 곳이 참 좋았다. 사장님과 직원들도 친절하셨다. 그리고 친구, 언니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즐거웠다.

 

그리고 사회초년생 시절, 결혼과 출산, 아이들이 영유아였던 육아시기를 보내며, 내 시간을 만들기 어렵다고 생각한 나는 아이들이 잠든 밤시간에 자유시간을 만끽하기도 했다.

 

나의 잠 변천사를 정리해보았다.

그 이유는 내가 쌓아온 습관들을 청산하고, 내가 진짜 갖고 싶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다.

내가 진짜 갖고 싶은 습관은 아침을 5~6시에 시작하여 일기를 쓰고, 영어대화를 외우고, 하루를 준비하고 싶다. 

 

애초에 좋은 습관이나 나쁜 습관이라는 건 없기 때문이다. 다만 효율적인 습관이 있을 뿐이다.

즉, 문제를 해결하는데 효율적인지 그렇지 않은지가 중요하다. 습관은 각각의 방식으로 우리를 돕는데, 이는 나쁜 습관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그렇게 돕는 방식이 우리가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이유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95쪽 중에서.

 

제임스 클리어는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해주었다.

그렇다. 습관은 자기 필요에 의해 생기는 것이다.

나의 나쁜 습관이었던 늦게 자는 습관은 이제 충분히 나에게 좋은 추억을 주었으니 보내주어야 겠다.

 

이제 초등학생(8세), 유치원생(6세)이 된 두아이가 어느정도 규칙적으로 잠들고 여유를 더 만들수 있게 되니,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 중요해졌다.

사실, 더 빨리 아침형 인간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깨닫고 노력하게 된 점이 다행이고 내 스스로 습관을 만들어 가는 것이 즐겁다.

 

아침 6시에 알람이 울리면 끄고, 나와서(기어서라도), 화장실 가고, 식탁에 미리 꺼내준 내가 좋아하는 컵에 물을 따라서 마시겠다. 그리고 확언기도를 노트에 쓰고, 컴퓨터에 앉아 블로그 글을 쓰겠다.

아이들 아침밥 챙기고, 출근과 등교 준비를 해야하기에 블로그 글을 아침에 마무리를 못할수도 있겠지만, 30분 내에 쓰기를 목표로 하겠다. 일단 저장해두고, 점심시간때 수정하여 올리면 될 것이다.

 

나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매일밤 나 스스로에게 수고했다 셀프칭찬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잠들자!

그리고 아침엔 (몸은 무겁겠지만) 기쁘게 일어나서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하자!

 

지인들과 새멤버들과 습관 개선 프로젝트인 아주작은습관의힘-춘천 팀을 만들어 오늘 시작했다.

오늘 각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매일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사람들에게 발표하고, 사람들은 크게 박수쳐주고 응원해주었다.

앞으로가 기대되고 설렌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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