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매필10기] 9일차.
★본문 무슨 대단한 깨달음을 말하려는 건 아니다. 다만 나는 고통이나 기쁨의 본질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 것이다. 요즘처럼 더운 날에는 오후 6시가 지나도 햇살은 무척 뜨겁다. 에어컨 이 빵빵 나오는 카페에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노라면 걸어 다니는 일 자체가 인생의 고난을 상징하는 듯하다. 하지만 바로 그런 순간에 나는 달리기를 해야만 한다. 일부러 고통을 찾으려는 마음이 있는 건 물론 아니다. 내가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오후 6시이기 때문이다. 시간은 그때뿐인데, 햇살이 뜨겁다고 해서 피할 수는 없는 일이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6시의 달리기를 통해서 깨닫게 되는 것은, 우선 두려움과 고통은 다르다는 점이다. 달리기 직전까지가 힘들까 봐 두려운 거지,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 두려움 같은 건 ..
매일 필사하기
2021. 6. 9.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