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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삶과 즐거운 책읽기

나의 성장일기(주제 없이 자유롭게 쓰기)

by 공감사이다 2021. 9. 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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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영유아분과에서 운영하는 양육자교육을 수강했다.
ZOOM으로 강의하는 것이라 좋은 강의를 집에서도 편안하게 들을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주제는 "우리 아이 책읽기,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였고,
강사는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최은희 강사님이셨다.

2004년부터 어린이도서연구회 활동을 하시며, 도서관에서 매주 책읽어주기도 하시고,
햇님달님 도서관 관장도 하셨다고 하셨다.
나는 강사님의 활동중에서도 특히, '매주 그림책읽어주기' 활동을 하신것이 정말 대단하고 멋지게 다가왔다.
나는 책읽기를 참 좋아하고, 어린이 책도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 은남매에게 책읽어주기도 좋아하는데,
요즘 좀 소홀해진 것을 나 스스로 느끼고 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오늘 이 강의 들으며 내 모습을 돌아보며,
다시 이야기의 중요성을 깨닫고, 아이와 함께 책읽는 시간의 감사함을 느꼈다.

강의 목차(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어린이의 이해, 말놀이와 동요,
그림책의 이해, 그림책 읽어주기(방법 등), 좋은 그림책 소개였다.

어렸을 때를 기억하는지 물어보셨다.(자장가, 말놀이, 바깥놀이, 그림책 혹은 만화책이 있는지?)
자장가를 들었던 기억이 있는지 물어보셨다. 나는 "자장자장 우리 아가 잘도잔다 우리 아가" 이런 게 기억났다.


나는 평소에도 "자장가"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왔다.
그런데 어떨땐 정말 쓰러져 그냥 잠들기도 하고, 귀찮아하고 힘들어하기도 했다.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자장가 불러주는 엄마로 기억되고 싶다.
나는 아이들이 아기때부터 즐겨불렀던 "자장가"가 있다.
이름도 넣어서 부르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동요도 부르고, 카톨릭 성가도 불러준다.

행정실 정 주무관님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책 속의 자장가를
주무관님이 직접 음을 붙여서 노래로 불러주신다고 하셨다.
잠든 아이에게 불러주면서 울었던 적도 있다고 하셨다.

나도 그 책을 빌려서 읽어보아 알고있었는데, 이번 여름 아이들 생일기념 나는 그 책을 샀다. ^^
내 마음대로 음을 붙여서 불러주었는데,
나는 자장가답지 않게 경쾌하고 빨라서 좀 아쉬운 생각이 들었지만...
아이들은 그 노래를 무지 좋아하며 따라불렀다.
책속의 남자아이 처럼, 은후가 나를 위한 자장가를 불러주기도 했다.
은하도 따라 부르고, 자기도 자라서 엄마에게 불러주겠다고 했다. 세상 행복했다♥

자장가로 만든 그림책은 <엄마 품에 누가 누가 잠자나?> <자장 자장 엄마 품에>를 알려주셨다.


전래 자장가의 음악성과 문학성도 얘기해주셨다.
나와 신랑은 음악 감각이 별로 없지만,
우리 은후 은하는 할머니, 그리고 외할아버지를 닮아 음악적 재능도 있고 흥이 있는 것 같다.
음악을 즐기며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득담아서 자장가를 열심히 불러주어야겠다. ^^
한사람을 위한 노래를 마음을 다해 불러주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인 것 같다.
그리고 다양한 노래를 접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여러가지 노래를 들려주어야겠다.
우리집엔 인공지능 스피커도 있어서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참 좋다.
우리가족은 노래를 듣고 싶을 때면 "오케이 구글! ○○○노래 들려줘"라고 외친다.

보리 어린이 노랫마을 시리즈, <딱지 따먹기>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또랑물> 책도 소개해주셨다.
유튜브에 찾아보면 거의 나올것 같다. ^^

다음으로는 그림책에 대해서 강의해주셨다.

어린이 책은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보는 책.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어린이 책은 어린이 마음을 잘 담은 책.
훌륭한 어린이 책은 어른이 보아도 감탄이 나오고, 구성이 탄탄하고,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는 책이다.
좋은 책이라 불리우는 어린이 책을 보면 문학적으로 훌륭한 책들이다.

어린이 책 분류
그림책 : 이야기 그림책 / 지식정보 그림책(지식정보 책이라도 형식은 이야기 형식이 많다고 말씀해주셨다.)
글책 : 시 / 동화 / 옛이야기 / 지식정보
만화책 : 이야기 만화책 / 지식정보 만화책


<네발 나비>책을 추천해주셨다. 다리가 6개 였는데, 두개는 퇴화되어서 네발 나비가 되었다고, 직접 밖에서 네발나비를 찾아보는 것도 즐거울거라고 해주셨다. 나도 정말 궁금해졌다.

강사님은 <알도>라는 그림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시며 온전히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하셨다.
겉표지, 면지, 속표지, 내용, 그림까지 세세하게 보여주시는 모습에서 정말 섬세하시고 다정함을 느꼈다.
알도라는 '상상속의 친구'를 인정해주셔야 한다고 하셨다. 상상의 힘은 크다는 것을 조금 알것 같았다.
이 책을 읽어주니, 초등학생 아이들이 좋아하면서
"나만의 알도를 그림그려서 오려서(만들어) 데리고 다닐꺼야."
라고 했다고 한다.
부모가 해결 못해주는 일들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이의 마음을 인정하고 다독이고 위로해줄 수 있다.


어느 아이엄마가 9살 딸이 그리스로마 신화를 너두 열심히 읽어서 말리고 싶다고 고민을 이야기하셨다.
강사님은 그리스로마 신화는 어른도 이해가 어렵고, 인간의 본성, 근친상간, 선정적이고 위험하기도 한 책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마법천자문 등의 학습만화, WHY 시리즈가 너무나 상업적으로 퍼져있다고 말씀하셨다.
WHY책읽기 반대운동 까지 하셨다고 한다. 마법천자문과 WHY책의 경우는 얕은 즐거움으르 추구하고 지식위주의 책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는, 좋은 만화책들을 소개해주시며, 부모도 함께 읽으며 아이에게 권해주는 것도 좋다고 말씀해주셨다.

<안녕? 전우치> <꼬깽이> <왕자와 드레스메이커> 등이 있었다.
그리스신화 대신에, 삼신할멈, 단군신화 등의 우리신화를 먼저 읽어보는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해주셨다.

<꼬깽이1권>이 마침 기린도서관에 있어서 빌려와서 읽어보니 저자의 어릴적 이야기, 시골이야기를 섬세하고 유쾌하게 들려줘서 참 즐겁게 읽었다. 은후는 아직 덜읽었지만 나름 재미있게 보는것 같다.


"누군가가 읽어주는 그림책" 에 대하여.
귀로 들으며 그림을 볼때 몰입할 수 있다. 이야기에 빨려들어가며 볼 수 있다.
문학, 매체, 일상의 언어와 다른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청소년, 어른,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그림책도 나오고 있다고 알려주셨다.)

<그림책과 상상력>
-책읽기가 습관이 되려면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귀로 듣는 것도 독서이다.
-'듣는 독서'는 수업을 듣는 것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디지털 시대, 시각적, 상징 등도 매우 중요하다.

'그림책 맛보기'로 <투둑 떨어진다>(똥강아지 시리즈) 책을 소개해주셨다.(인터넷서점 사이트에서 소개된 페이지만)
그림(이미지)를 읽어내는 힘이 중요하다.
<할머니가 네모 빵을 구웠대>(천개의 바람 출판사)책도 읽어주셨다.

소개한 책이 집근처 도서관에 없다면?
상호대차를 이용하거나, 희망도서를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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