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의심은 신중하게 다루는 법을 배워야 할 양날의 검이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적인 의심보다는 함축적이고 신중한 의심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세상의 복잡함에 대처할 수 있도록 상황에 맞게 적용해야 하는 점진적인 의심을 말한다.
앙리 푸앵카레Henri Poincaré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것을 의심하거나 모든 것을 믿는 것은 두 개의 똑같은 해결책이며, 둘 다 우리가 깊이 생각하지 않게 한다.” 그러므로 내가 격려하는 것은 언제 의심하는 게 좋을지, 언제 신뢰할 수 있는지 결정하기 위해 비판적 추론을 키우는 일이다.
우리가 생각할 때, 우리가 믿을 때, 그리고 우리가 판단할 때, 뇌가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곰곰이 생각해보자. 만약 당신의 몸이 스트레스를 주는 문제 때문에 긴장 상태에 있다고 느낀다면, 약간 의심해보라. 만약 당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념을 의심할 수 없다고 느낀다면, 당신은 동기화된 추론에 의해 부분적으로 눈이 먼 상태임을 알게 될 것이다. 따라서 조금만 의심해보라. 당신이 무의식적으로 누군가를 판단한다면, 당신의 판단은 무엇을 근거로 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상황을 다시 생각해보고, 조금 의심해보라. 이 사람이 당신과 같은 메커니즘에 따라 행동하는지 기억하고, 행동을 유발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도록 노력해보라.
필요한 경우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직관을 의심하는 법을 아는 것은 세상의 모든 미묘한 차이와 복잡함 속에서 새롭게 세상을 보게 만들고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던 가리개를 벗기는 일이다. 우리의 확신에서 한 발짝 물러나 사람과 상황을 이원론적으로 바라보지 않음으로써 우리에게 관계를 재창조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사회조직을 다시 꿰매고, 대화를 다시 회복하고, 다시 세상을 공유하기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한다.
알베르 무케베르, <오늘도 뇌는 거짓말을 한다>
★내 생각
오늘 기억한 나의 한 문장은 수학자 푸앵카레가 한 말이다.
“모든 것을 의심하거나 모든 것을 믿는 것은 두 개의 똑같은 해결책이며, 둘 다 우리가 깊이 생각하지 않게 한다.”
정말 정곡을 찌르는 말이다.
누군가의 말을(특히, 은남매가 어리다고..ㅜㅜ) 덮어놓고 의심할때도 있었고, 전문가의 말, 책 속 이야기 등을 덮어놓고 철썩 믿어서 다른 이야기에는 눈과 귀를 닫기도 했었다.
언제 의심하는 게 좋을지, 언제 신뢰할 수 있는지 결정하기 위해선 그것을 인식하는 것부터 출발하자.
나의 뇌는 한계가 있다. 합리적으로 의심하고, 합리적으로 믿자. 생각은 다 다름을 인정하고 솔직하게 표현하자.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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