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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24일차. 관찰한 만큼 보이고, 보인 만큼 쓸 수 있다. <강원국의 글쓰기>

나의 성장일기(주제 없이 자유롭게 쓰기)

by 공감사이다 2021. 3. 2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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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세계가 있다. 수천, 수만 가지 세계가 있다. 편의점, 커피숍, 제과점, 헬스클럽, 택시 운전, 등산, 바둑, 골프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세계가 있다. 직업의 세계도 있고, 취미의 세계도 있고, 정치·경제·문화의 세계도 있다.

나는 쉰 가까이 기껏해야 대여섯 가지 세계만을 경험했다. 증권업계, 홍보업무, 청와대, 출판계, 글쓰기에 발을 디뎌보고 맛을 본 정도가 고작이다. 모든 세계에는 저마다 우주가 있다. 밖에서 보면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세계가 있다. 그 안에 들어가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엄청난 사실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세계는 존재 자체로 가치가 있다.

건강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그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무한한 세계가 펼쳐진다. 건강이라는 한 가지 주제만으로도 수십 수백 가지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독서의 세계만 해도 얼마나 오묘한가. 평생을 파헤쳐도 시간이 모자란다.  일생을 살면서 우리는 세계를 몇 가지나 경험하고 떠나는가. 아니, 그런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기라도 할까. 얼마나 많은 미지의 세계를 남겨두고 떠나는가.

글감이 없다는 소리는 응석에 불과하다. 관심만 가지면 된다. 수도 없이 많은 이야기가 이곳저곳에서 기다리고 있다. 자기를 들여다봐달라고 손짓하고 있다. 관심의 지경(地境)만 넓히면 된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예사롭게 넘기지 말고 면밀하게 봐야 한다.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유심히 봐야 한다. 호기심과 의문, 문제의식을 가지고 봐야 한다. 남들 말에 현혹되지 않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책이건 뉴스건 사물이건 사람이건 말이다. 들여다보면 볼수록 더 궁금해지고, 파면 팔수록 더 깊이가 느껴지는 또 다른 세상이 있다.  

들여다본 지점까지만 내 세상이다. 그 밖은 없는 세상이다. 없는 세상에 관한 내 생각은 존재하지 않는다. 보는 것만 실재하는 세계이고, 글쓰기 대상이 된다. 관찰한 만큼 보이고, 보인 만큼 쓸 수 있다. 관찰은 고유한 느낌과 독창적인 생각을 만드는 출발점이다.

<강원국의 글쓰기>

 

★ 내 생각

오늘 내가 뽑은 한 문장은 이것이다.

 

들여다본 지점까지만 내 세상이다.

 

나는 일단 '우물안 개구리'라고 생각한다.

내 관심을 넓히고, 무언가를 볼때엔 깊게 들여다보자. 

 

★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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