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매필13기] 5일차. ‘해야 한다’고 믿었던 것들을 하느라 급급한 대신에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집중할 줄 알게 되는 것이다.
★본문 세상으로부터 왕따당하는 것 같은 프란시스의 그 기분, 나도 안다. 술자리에서 겉도는 것 같을 때, 그래서 눈치를 보다 먼저 가겠다고 일어섰는데 아무도 날 잡지 않을 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보려 모임이나 파티에 큰 맘 먹고 나갔는데 자기들끼리 너무 친해 보일 때, 겨우 끼어들면 다들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이 눈치 없는 촌닭은 뭐야!’ 하는 표정을 지을 때, 클럽에서 ‘저 정도면 괜찮겠다’ 싶은 남자가 접근해 오기에 한껏 들떴는데 금세 다른 여자와 함께 나가 버려 닭 쫓던 개꼴이 되었을 때, 괜찮은 직업을 가진 멋지고 돈 많은 사람들 앞에서 위축되는 기분이 들 때, 모두가 약속이 있는 금요일 밤에 나만 혼자 쓸쓸히 집으로 돌아올 때, 당장 생활비는 떨어져 가는데 제대로 된 일자리는 안 구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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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5. 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