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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한인생

  • [아바매필9기] 30일차. 상실은 고통의 형태로 찾아와서 고독의 방식으로 자리잡는 것이었다.<태연한 인생>

    2021.05.30 by 공감사이다

  • [아바매필9기] 28일차. 결국 사람의 인생은 하찮은 우연의 복수가 수없이 잠복해 있는 불길하고 의외적인 게임이 될 수밖에 없다. <태연한 인생>

    2021.05.28 by 공감사이다

[아바매필9기] 30일차. 상실은 고통의 형태로 찾아와서 고독의 방식으로 자리잡는 것이었다.<태연한 인생>

★본문 어두운 극장의 구석 자리에 앉아 어머니가 보고 있었던 것은 영화가 아니라 스크린일 뿐이었다. 영사기가 돌며 보여주는 것은 흘러가는 시간이었고 그동안 어머니의 왼쪽 가슴 아래에서는 자기 삶에서 고통을 추출하는 원심분리기가 천천히 돌아가고 있었다. 고통의 분량이 많을 때는 영화 상영 1회분의 시간을 더 설정해야 했다. 그렇게 해서 어머니는 매번 영화가 끝난 뒤 고통이라는 침전물이 담긴 자신을 조심스럽게 움직여 환한 극장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제 몫의 인생 속으로 태연히 되돌아갔던 것이다. 그 침전물이 고통이 아니라 고독이었다는 걸 류는 그때는 알지 못했다. 가난한 유학생이 외국인의 입주 가정부가 되어서 창밖을 바라보며 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던 어떤 여름 오후, 스러지는 햇빛 아래 나무의 긴 그림자..

매일 필사하기 2021. 5. 30. 06:40

[아바매필9기] 28일차. 결국 사람의 인생은 하찮은 우연의 복수가 수없이 잠복해 있는 불길하고 의외적인 게임이 될 수밖에 없다. <태연한 인생>

★본문 에피소드에는 속편이 없다. 그냥 스쳐지나가는 일회성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지나쳐가는 수많은 버스들과 비슷하다. 한순간 내 앞에 머무르지만 나에게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 인생의 대부분은 이런 에피소드로 채워져 있다. 이야기의 세계에서 작가는 최대한 에피소드를 배제한다. 인과관계가 없는 우연은 이야기를 이끌어가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플롯의 고리를 느슨하게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다. 이야기가 완성되는 과정에서 작가가 보여주려고 하는 세계, 그 세계를 구현 하지 않는 에피소드는 여지없이 퇴출된다. 그러나 인생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 모두에게 자기 인생의 작가라는 권능은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에피소드의 형태로 등장하여 눈앞을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버..

매일 필사하기 2021. 5. 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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