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사진을 찍으려면 천 번을 찍어라
이제 비로소 저를 들여다봅니다. 눈을 똑바로 뜨고 들여다보면 볼수록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사진을 찍으려면 천 번을 찍어라." 스님의 이 말씀만 들려옵니다. "시를 쓰려면 천 번을 써라." 아무리 생각해봐도 바로 이 말씀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 천 번을 할 정도로 열심히 노력하면 결국엔 이루어진다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철스님이 지내시던 해인사 백련암 손님방에서 하룻밤 잔 일을 잊을 수 없습니다. (중략) 스님은 설법을 마치자마자 지체 없이 바로 백련암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사진기자와 함께 부지런히 스님 뒤를 따라갔습니다. 스님은 청년처럼 훠이훠이 빠른 걸음으로 산을 올라가셨습니다. 감히 말씀을 붙이기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뒤처지지 않고 스님 뒤를 따라가 세상 사람들을 위해 한 말씀 해주시기..
낭독 연습(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2021. 9. 13.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