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매필12기] 7일차.
본문 나와는 참으로 다른 친구다. 뭐 하나 같은 것이 없다. 그녀의 선택은 언제나 모범적이어서 어릴 때부터 우리 엄마의 ‘워너비’였다. 의사 선생님이 되고, 같은 병원의 선배와 결혼해서 딸, 아들을 낳아 잘 키우고 있는 그녀. 그녀는 언제나 나의 불안정한 선택, 불확실한 모험을 조용히 걱정해주었음을 나는 알고 있다. 그녀는 이 사회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자신이 선택하는 가장 ‘자기다운 방식’이라고 했다. 그래서 나의 불안정한 선택들에 대해 언제나 걱정스러운 눈으로 ‘그건 하지 말았으면 해’, ‘꼭 해야겠니?’라는 메시지를 표정으로 표현하지만, 그럼에도 늘 “대단하다”고 말해주는 친구다. “나는 너를 통해 자유롭게 살아보는 것 같다. 내가 살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너를 통해서 나는 다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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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6.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