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펜을 바꾼다고 글씨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내가 변해야 남이 변합니다. 내가 변하지 않고 남이 변하기를 바라는 것은 글씨체가 나쁘다고 펜을 바꾸는 것과 같습니다. 악필 정도는 아니지만 제 글씨체는 그리 좋은 편이 못됩니다. 어떤 이는 제 글씨체를 보고 시인으로서의 개성이 살아 있어서 좋다고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부족함이 많습니다. 지금이라도 글씨를 잘 써서 달필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는 직접 손으로 글씨를 써야 할 때가 많습니다. 시집에 사인해야 할 때도 그렇고, 편지를 써야 할 때고 그렇습니다. 자주 쓰는 일은 없지만 편지만은 꼭 육필로 씁니다. 노트북으로 쓴 편지를 인쇄해서 보내고 나면 무성의함을 그대로 드러낸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합니다. (중략) 이처럼 지금은 육..
낭독 연습(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2021. 9. 25. 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