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책을 읽고, 읽은 만큼 글을 씁니다.
오늘은 드디어! <갈등의 세상에서 평화를 말하다>를 다 읽고나서 마무리 글을 쓴다.
오늘 읽은 부분은 이 부분이다.
12장. 감사
부정적인 판단으로서의 칭찬
비폭력대화로 감사 표현하고 감사받기
13장. 요약/ 마지막 단상
★ 부정적인 판단으로서의 칭찬
p.165
비폭력대화에서 우리는 긍정적인 판단이 부정적인 판단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을 비인간화한다고 생각한다.
또 보상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이 얼마나 파괴적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람들에게 칭찬을 함으로써 그들을 비인간화하지 말자.
내가 기업체의 관리자들이나 교사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면 대체로 충격을 받는다. 지금까지는 직원이나 학생들을 칭찬하면 업무나 학업 능력이 향상된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칭찬을 받으면 더 열심히 공부한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칭찬을 받으면 더 열심히 일한다.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그 효과는 자신들이 조종당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기 전까지, 그 칭찬이 진짜가 아니라는 것, 마음에서 우러나온 감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채기 전까지만 지속된다.
그것 역시 일을 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조종하는 방법이다. 사람들이 조종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나면 생산성은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부정적인 판단으로서의 칭찬에 관한 내용이다.
공감대화 강사님이 해주신 이야기가 있다. 공감대화에서 두 가지를 주의해서 기억해두라고 말씀하셨다.
첫 번째, 공감대화(비폭력대화)에서는 화를 참는 것이 아니라, 화를 내라고 말한다.
자신의 화를 잘 들여다보고, 어떤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서 화가 나는지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라고 말한다.
두 번째, 공감대화(비폭력대화)에서는 칭찬이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다.
특히, 어른으로서 아이들을 조종하기 위해, 내가 바라는 행동으로 이끌기 위해 하는 칭찬을 하지 말라고 한다.
아이를 평가하지 말고,
"(구체적인 행동)너의 OOO한 행동을 보니, 나의 욕구와 바람이 충족되어 기쁘다"
라고 나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우리는 잘했다, 못했다고 자꾸 평가하려하고, 착하다 못됐다 등으로 다른사람을 판단하려 하는데, 이는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보상의 폭력성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그것이 처벌과 같은 유형의 폭력이며 그만큼 위험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싶다면, 알피 콘(Alfie Kohn)의 『보상으로 처벌받기(Punished by Rewards)』를 추천한다.
이 책이 궁금하다.
마샬 로젠버그는 얇다고 말할 수 있는 이 책(174분량) <갈등의 세상에서 평화를 말하다>에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책을 일곱 권을 언급하고, 추천한다, 희망한다라고 말하며 직접 읽어보길 권하기도 했다. 일곱 권 다 읽어보는건 장담할 수 없지만, 번역된 책은 꼭 읽고 싶다.(정말 궁금한 책은 원서로 읽을 수도 있지만, 원서는 오래걸리므로 ㅜ.ㅜ)
p.166
처벌과 칭찬은 둘 다 사람을 통제하는 수단이다. 비폭력대화에서 우리는 힘을 키우고자 하지만, 사람들을 지배하는 힘이 아닌, 사람들과 협력하는 힘을 키우길 원한다.
★ 비폭력대화로 감사 표현하고 감사받기
p.166
비폭력대화에서는 어떻게 감사를 표현하는가? 먼저 그 의도가 가장 중요하다.
감사의 유일한 목적은 삶을 축하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보상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대신 그들 덕분에 우리의 삶이 얼마나 더 풍요로워졌는지를 상대방이 알기를 원한다. 그것이 우리의 유일한 의도이다. 우리의 삶이 얼마나 풍요로워졌는지를 명확히 알려주려면, 사람들에게 다음 세 가지를 말해줄 필요가 있다.
첫째, 그 사람이 한 일 중 우리가 무엇을 축하하고자 하는지, 그가 한 어떤 행동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했는지를 명료하게 표현한다.
둘째, 그 행동으로 인해 우리의 어떤 욕구가 충족되었는지를 말한다.
셋째, 그로 인해 우리가 어떻게 느끼는지, 우리 안에 어떤 느낌들이 생동하는지를 표현한다.
그냥 감사를 표현하면 되지, 저자는 왜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말할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도 감사표현하기는 쉽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감사를 받는 것도 우리나라 정서에는,
"아유, 아무것도 아니에요" "뭘 이런 걸 다..." "괜찮아요" "별거 아니에요."
이런 말들이 익숙하니 이렇게 겸손하게 대답하는게 좋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공감대화를 배운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
구체적으로! 아주 디테일하게! 감사를 표현 하기를 연습하고 있다.
"은후가 이걸 해주길 바랐는데, 해주니 정말 고마워."
"엄마가 열심히 요리한 음식이라 잘 먹어주길 바랐는데, 맛있게 먹어서 엄마는 행복해."
그리고 감사를 기쁘게 받아들이는 연습도 하고 있다.
"내 선물을 좋아하시니 기뻐요"
"제가 도움을 드리고 싶었는데, 드릴 수 있어서 좋아요.(뿌듯해요)"
p.169
나는 어느 나라를 가든지 사람들이 얼마나 감사받는 것을 어려워하는지 실감한다.
우리는 언제나 겸손해야 한다, 자신을 높이 치켜세워서는 안 된다고 배워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감사 받는 걸 매우 어려워한다.
우리 나라 뿐만아니라, 세계적인 공통된 현상임을 알 수 있다.
p.169-170
"왜 그렇게 감사를 받는 것이 어렵습니까?"
그러면 사람들은 이렇게 답한다.
"글쎄요, 제가 그런 감사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바로 이것이다. '~할 자격이 있다, ~할 가치가 있다(deserve)' 라는 끔찍한 개념, 우리는 무엇이든 노력해서 얻어야만 한다. 자신이 과연 감사를 받을 만한지 아닌지를 걱정해야 한다면 감사를 받는 것조차 어려워진다.
사람들은 또 이렇게 말한다.
"겸손한 게 왜 문제인가요?"
그러면 나는 이렇게 답한다.
"그 '겸손'이 어떤 의미냐에 따라 달라지죠. 겸손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제가 볼 때 불행한 것인데, 우리의 힘, 우리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게 하거든요."
(중략)
안타깝게도 우리는 지금까지 줄곧 도덕적 판단, 인과응보, 처벌, 보상, 그리고 '~할 자격이 있다'의 세계에서 교육을 받아왔다. 우리는 이 판단의 언어를 내면화해왔고, 그러한 구조 안에서는 우리 존재의 아름다움과 지속적으로 연결되기 어렵다. 비폭력대화는 우리가 내면에 있는 힘과 아름다움에 직면할 용기를 갖도록 도와준다.
나는 감사일기를 쓰고 있다. 그런데, 막상 말로 감사하다는 표현이 쑥스럽거나, 여유롭지 못해 못하거나 놓칠때가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직접 그 사람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것을 연습한다.
나의 다짐을 적어본다. 매일 실천하는 거니, 현재형으로!!!
그때 그때 감사함을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살짝 뒤늦게라도 "그날 ~해주셔서 감사해요!"
라고 나의 감사함과 기쁨을 표현한다.
가족안에서도 꼭 구체적으로 감사를 표현한다.
기쁜 마음을 담아, 표정으로, 목소리로 전해지게끔 하고 싶다.
함께 공감대화 강사과정을 공부하는 언니 두명과 책을 읽고 레포트를 쓸 계획을 세웠다.
한 달에 한 권씩 읽고, A4용지 두 쪽 분량으로 레포트 쓰기!
나는 8월의 책인 이 책을 다 읽었고, 레포트를 쓰는 것이 남았다.
한달서평을 시작하며 이 책을 읽기 시작하여 15일째에 마무리를 지었다. 그동안 쓴 글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레포트를 쓰면 될 것 같아 자신감이 생긴다.
하루씩 빠뜨리거나 밀리기도 하고, 글의 길이도 들쭉날쭉하여 아쉬움도 있지만,
아무튼 꾸준히 해서 마무리 글을 쓰게되어 뿌듯하다.
글쓰기를 통해 작은 성취를 맛보고 성장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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