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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서평]Day08.대화법을 배우고 싶은 이유

한달 8기(서평과 미니멀.2020년 8월)

by 공감사이다 2020. 8. 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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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강일구

 

우리는 이미 아기때부터 부모로 부터, 가족으로부터 말을 자연스럽게 배운다.

언어 발달의 과정은 참 신기하다.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에 관해 연구자들의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어릴적에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전체의 과정이 속속들이 알려진 것은 아니라고 한다. 

 

비폭력대화(공감대화) 관련 책을 읽으며, 내가 좀더 어렸을때 좀더 젊었을때 이 대화법을 배웠더라면 좋았을걸,

8년 전이라도 그때 본격적으로 연습하고 내공을 쌓을껄 후회되고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뭐든지 지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내가 공감대화를 배우고 싶은 이유는,

나 스스로 내 느낌과 욕구(바람)을 잘 표현하는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또, 부탁과 강요의 차이를 경험으로 통해서 배우고 있기에, 강요하는 사람이 아니라, 부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공감대화를 전하고 그들과 공감대화로 소통하는 기쁨을 함께 누리고 싶다.

우선적으로, 우리 신랑, 나의 자녀들에게 공감대화를 선물하고 나도 선물 받고 싶다.

마샬 로젠버그는 또한 책에서 이야기 한다. 대화 상대방이 꼭 비폭력대화(공감)를 배우거나 하지 않더라도, 공감대화로 내가 표현하고, 그 사람의 말을 공감대화로써 읽어준다면 우리는 연결될 수 있다고...

우리 신랑이 조금씩 솔직한 말을 들려주기 시작하고, 우리 첫째가 '동생이 나를 더 존중해주면 좋겠다'고 말하고, 우리 둘째가 "오빠 슬퍼?" 라고 물어주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공감대화를 계속 배우고 실천할 힘을 얻기도 한다.

 

우리 부모님께 공감대화를 배우진 못했지만, 내가 지금이라도 배우고 실천할 수 있어서 좋다.

지금은 엄마아빠의 말씀을 공감대화로 풀어서 들으니 좀더 이해가 되고 감사하고, 기쁘게 듣게 된다.

우리나라는 보수적인 가족문화로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언어를 많이 행사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나 또한 이러한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대화를 내 나름대로 해석하느라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공감대화 덕분에, 이렇게 대화방법의 중요성을 알고, 내 스스로 스트레스를 별로 받지 않게되었다. 받더라도 풀 수 있는 마음의 힘을 얻게 되었다.

 

학습의 뜻은 다음과 같다.

학습 (學習)

명사
1.배워서 익힘.
(예)학습 과제

2.[심리] 경험의 결과로 나타나는, 비교적 지속적인 행동의 변화나 그 잠재력의 변화. 또는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

배우기(학)만 하지 말고,

익혀야(습) 한다. 지속적인 행동의 변화, 잠재력의 변화 즉, 습관으로 만들도록 연습을 해야한다.

 

아, 오늘도 아이들에게 버럭하고 말았다.

난 화가 나서 화가났음을 표현했다.(돌이켜보면 나의 욕구가 만족스럽게 충족되지 않은 것인데 화로 내는 것을 선택했다) 그리고, 아이가 양치하고 돌아왔을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안아주었다. 눈물이 그렁그렁하고 슬픈 표정인 아이가 너무나 안쓰럽고 미안했다. 아이를 안정감 있게 키우고 싶은 내 바람이 있는데, 나의 소리지르는 행동이 그것을 방해하는 것 같다.

나의 욕구, 바람부터 계속 들여다보고 소리내어 입으로 말해보아야겠다.

아이에게 너무 가르치려하지말자. 내 느낌과 바람만 이야기하자. 아이의 느낌과 욕구가 있음을 나와 다름을 이해하자.

마샬 로젠버그가 말씀해주신대로 자책보다는 애도하기를 선택했다.

나 스스로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했고, 나의 소리지르는 행동은 내가 "서두드는 마음으로, 아이가 잘 준비를 했으면, 건강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온 것임을 이해하려 한다. 

 

"공감은 이렇게!" 티스토리(뷰포인트)에서 가져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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