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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매필8기] 15일차. 혼자서 잘 살아가기! 사랑과 연애는 선택이다. <2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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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감사이다 2021. 4. 15.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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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사랑과 연애라는 환상에 너무 많이 학습되고 길들여져왔다. 사람은 연애를 해야 하고 그럴 때 느끼는 감정이란 게 마치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가장 고결한 가치인 것처럼 책이, 영화가, 방송이 끊임없이 귓가에 속삭여온 탓에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누군가를 만나고 또 기다린다. 하지만 내 생각에 연애란 인생에서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라기보다는 그저 택할 수 있는 여러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다.예전의 나 역시 언제나 누굴 기다렸다. 그가 나의 삶을 구원해 주리라 기대하면서. 나의 그런 기대를 부추겼던 수많은 말들 중에 언젠가 들은 '영혼의 짝' 같은 표현은 정말이지 너무도 로맨틱해서, 정말 그런 존재를 만나기라도 한다면 내 삶이 통째로 바뀔 것 만 같은 기분에 사로잡힌 적도 있었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 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준 적 없음은 물론이고.돌이켜보건대 그런 것들은 일종의 환상이자 현혹이 아니었을까? 세상에 단 한 사람, 그렇게나 운명적인 나만의 짝이 있다는 게 말이다. 나는 지금 우리가 흔히 사랑이라 부르는, 사람이 사람을 연애 감정으로 좋아하는 순간의 특별함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나는 사랑과 연애 이전에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믿는다.바로 혼자서도 잘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이런저런 연애를 거듭하면서, 그게 내게 줄 수 있는 건 늘 비슷 했고 짧았던 좋은 시간들이 지나면 결국엔 항상 덩그러니 혼자가 되었다. 그러고 나면 또 습관처럼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나는 내가 원래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이라, 스스로는 그걸 결코 떨치기 어려울 거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사람을 만나도, 잠시 덜어지는 듯하던 외로움은 결코 사라 지지 않았고 나는 점점 나의 행복을 타인에게 의탁하는 그 일을 되풀이하기가 싫어졌다.굳이 누굴 만나지 않아도 혼자서 씩씩하게 잘 살아갈 수는 없을까. 나는 그게 안 되는 인간인 걸까. 그게 시작이었다.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그냥 수긍해 버리는 게 아니라 계속 그것을 거부하고 바꾸려드는 마음을 버리지 않는 것. 나에게 의문을 갖고 대화를 시도하고 설득해보는 것.

이석원, <2인조>

★내 생각

법륜 스님의 <스님의 주례사>에서 읽은 글에서 "혼자 살 수 있을때, 그때 결혼을 하라"는 말이 있어서 공감했다.

나는 혼자 살 수 있는 준비가 안된채 연애와 결혼을 했다. 그래서 내가 두아이를 이른둥이로 낳고, 직업도 이직을 하고, 방황의 시간을 많이 가진게 아닐까 생각을 한다.  

이석원 작가님도 말한다.

 

다만 나는 사랑과 연애 이전에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믿는다.

바로 혼자서도 잘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도 이것을 더 빨리 깨달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마음도 든다. 하지만 나는 연애를 몇번 해보았고, 착한 우리 신랑을 만나서 잘 살고 있고, 신통방통한 두 아이를 낳아 지지고 볶으며(주말부부라서 은남매와 나 우리 셋....ㅜ.ㅜ) 살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만족한다. 

나와는 다른 길이지만, 연애와 결혼을 선택 안하는 사람들을 나는 존중하고 부럽게도 바라본다.

우리 은남매가 결혼을 안하겠다고 해도 응원해주고, 함께 여행도 여유있게 다니며 살고싶다. (물론 결혼할 수도 있고, 나와 여행 안가려한다면, 음...난 신랑, 친구와 여행 가거나, 혼자가면 된다. ^^)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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